KOTRA, 한국 의약품 및 의료기기기업들과의 교류 증진 희망

[KOTRA_해외시장동향_2018.11.17]

남아프리카 의약품 공급의 중심, 탄자니아 'MSD' 방문

- 최근 SADC 16개 회원국 대표 의약품 조달기관으로 선정
- 한국 기업들과의 교류 증진 희망

□ 인터뷰 개요

ㅇ 2018년 기준 탄자니아 의료시설(국공립 및 사설병원, 진료소 등)은 전국적으로 약 8920개가 있으며, 정부는 5개년 단위의 보건 분야 전략계획(Health Sector Strategic Plan, HSSP)에 따라 의료시설 확대 추진 중임.
- 의료서비스 관련 지출액은 2017년 27억5000만 달러를 기록했으며, 이 중 52.6%가 민간 영역에서 발생했음. 2018년에는 전년대비 11.3% 증가한 29억6000만 달러에 이를 전망(BMI)

ㅇ 탄자니아는 정부의 육성정책에도 제조기술 부족 및 낮은 산업 수준으로 의약품 및 의료기기를 전량 수입에 의존하고 있음.
- MSD(Medical Store Department)는 탄자니아 보건복지부(MoHCDGEC*)에서 승인한 의약품 및 의료기기 조달기관으로, 탄자니아 전체 의약품 수입의 80% 이상, 의료기기 수입의 90% 이상을 담당함.
* Ministry of Health, Community Development, Gender, Elderly and Children

ㅇ 최근 MSD가 남아프리카개발공동체(Southern African Development Community, SADC) 16개국의 대표 의약품 및 의료기기 조달기관으로 선정돼 탄자니아 의료산업 성장 전반에 기여할 전망

□ 인터뷰 내용

Q1. MSD의 창립 배경과 활동에 대해 듣고 싶다.

A1. MSD는 1993년 의회법 제13호에 의해 보건사회개발부 산하에 설립됐다. MSD는 전국 공공보건시설에 승인된 의약품 및 의료기기를 조달하며, 효율적인 보관 및 분배 시스템을 개발, 유지 및 관리할 책임이 있다. 이를 효과적으로 이행하기 위해 감사 및 위험관리 위원회, 기술서비스위원회, 재무 및 행정 위원회 등 3개 위원회로 운영되고 있다. MSD는 전체 의약품의 80%, 의료기기의 90%, 실험실 시약 전체를 수입해 전국 5640개 병원, 보건소 및 진료소에 직접 조달하고 있다. 2010년 공공민간파트너십법에 규정된 대로 민간 부문과 협력해 현지 의약품 제조시설을 지속적으로 구축하고 있다. 의약품 제조공장 수의 증가는 필수 의약품을 현지에서 조달할 수 있도록 해 이를 바탕으로 보관비용 절감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2017년부터는 제조기업들로부터 직접 의약품을 공급받고 있으며 이를 통해 공급률이 증가하고 가격은 절반 이상 감소했다. MSD는 2018년 9월 19일 기준 총 122개의 의약품 및 의료기기 제조업체와 계약을 맺고 있으며, FY 2017/18 기준 총 5억 달러 상당의 제품을 구입했다.

Q2. MSD의 목표와 비전은?

A2. MSD의 주요 임무는 모든 국민에게 우수한 품질의 의약품을 저렴한 가격에 제공하는 것이다. MSD는 아프리카의 대표 의약품 및 의료기기 조달기관을 목표로 존중, 열정, 신뢰 및 혁신을 핵심 가치로 여기고 있다. 품질정책 및 서비스를 정기적으로 검토하고 ISO 9001:2008 품질인증관리 시스템의 실질적인 구현을 통해 조달, 보관 및 유통 등의 공급 시스템을 끊임없이 효율적으로 개선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Q3. MSD가 제공하는 주요 서비스에는 어떤 것들이 있는가?

A3. 크게 의약품 및 의료기기의 조달, 보관 및 유통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첫째 2004년 조달법 제21호에 따라 보건시설, 공공 및 민간의료시설에 의약품, 의료기기 및 실험실 시약을 조달한다. 탄자니아 식약청(TFDA)의 승인을 받아 등록된 제품만을 조달하며 그 과정에는 품질, 안전성 및 효과성에 대한 제품 평가가 포함된다. 제조업체 또는 공급업체에서 받는 모든 제품들은 MSD 입찰 전에 TFDA에 승인 및 등록돼야 한다. 둘째 MSD는 전국 각 지역에 위치한 창고에 의약품 및 실험실 시약을 보관한다. 지난 5년 동안 MSD는 보관 서비스를 현대적이고 전산화된 기술창고로 성장했다. 최근 MSD는 다레살람, 므완자, 이링가, 모시, 음베야, 타보라, 도도마, 음트와라, 탕가 및 물레바 10개 지역에 5만3126㎡ 규모의 창고를 구성했다. 총 1000㎥ 규모의 저온창고시설을 구축해 저온보관 제품을 저장할 수 있게 됐다. 또한 보관 제품을 선택 및 수신, 발송할 때 발생하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바코드 시스템을 도입, 스캔 및 데이터 입력을 통한 제품 정보 수집을 가능하게 해 제품 출입부터 고객에게 전달되는 과정을 신속하고 정확 및 용이하게 했다. 마지막으로 가장 핵심 서비스인 유통은 필수 의약품 및 의료기기, 실험실 시약을 전국 5600개 이상의 보건시설에 직접 납품하는 것을 말한다. 직접배달 서비스로 품질 및 정확한 제품관리가 개선되고 고객 만족도가 향상됐다. 유통망은 다레살람에 위치한 MSD 본부 중앙창고에서 시작해 MSD 지역 창고로 배송, 각 보건시설로 전달된다. 또한 전자물류관리시스템(ELMIS)을 통해 국가에이즈관리프로그램(NACP), 국립말라리아관리프로그램(NMCP), 면역 및 백신개발(IVD), 국립 TB/레프로시프로그램(NLP) 등에 관련된 필수 제품 유통을 효율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이는 유통비용을 줄이고 한 공급망 내에서 의약품을 관리해 접근성 및 효율성을 높이는 것을 목표로 햔다.

Q4. 의약품 및 의료기기를 전국에 효율적으로 조달하기 위한 특별한 시스템이 있는가?

A4. 효율적인 의약품 및 의료기기 유통을 위해 MSD 구역을 지정했으며 품질 보증 시스템을 도입했다. 해당 구역은 다레살람의 MSD 중앙창고에서 시작되는 MSD 유통체인의 마지막 단계이다. 이 구역은 탄자니아 내 총 10개의 지역에 분포돼 있으며, 보건 분야 개혁, 수직적 프로그램 물류 통합, 직접배달(Direct Delivery, DD) 시스템 등의 성장으로 효율성과 편리성을 강화했다. MSD는 지속적인 평가, 감사 및 검토를 통한 품질 보증 시스템을 진행한다. 현재 MSD 관리 시스템 및 운영 프로세스는 ISO 9001:2008 인증을 받았으며, 시스템과 프로세스는 지속적으로 평가, 감사 및 검토되고 있다.

Q5. MSD의 주요 파트너는 누구인가?

A5. MSD는 탄자니아 정부 및 기관, 다국적 기업 및 중소기업 등 다양한 파트너들과 협력하고 있다. 대표 파트너로는 USAIDS, Global Fund, CDC, WFP, Coca Cola 등이 있다. MSD는 국민건강을 위해 광범위하고 적극적인 파트너십이 요구된다는 것을 인식하고 있다. 다양한 파트너십을 통해 탄자니아 공공보건 부문에 승인된 필수 의약품 및 실험실 시약의 조달, 보관 및 유통의 효율화, 선진적인 물류 시스템을 개발, 유지 및 관리하는 것에 목표를 두고 있다.

Q6. 최근 MSD는 남아프리카개발공동체(SADC) 16개국의 대표 의약품 조달기관으로 선정됐다. 이에 대해 더 자세히 듣고 싶다.

A6. MSD는 올해 10월 9일 남아프리카개발공동체(SADC)와 SADC 의약품공동구매서비스(Pooled Procurement Services, SPPS) 협약을 체결했다. 이 협약으로 MSD는 SADC 16개 회원국들의 대표 의약품 조달기관으로 선정됐다. 의약품 공동구매서비스는 향후 MSD 관리 하에 탄자니아법에 따라 운영될 예정이며, 회원국들이 편리하게 의약품 및 의료기기의 정보 공유를 할 수 있도록 도와 제품 가격을 40%까지 낮출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MSD는 모든 회원국들이 편리하게 제품들을 비교해 선택할 수 있는 사이트를 개발 중에 있다. SADC 회원국들의 대표 언어인 영어, 프랑스어 및 포르투갈어 변환만 이루어지면 바로 도입할 수 있는 단계에 이르렀다.

Q7. MSD의 입찰에 참가하는 한국 기업들의 경쟁력은 어떠한가? 현재 계약을 맺고 있는 한국 기업 현황과 관련 한국 기업들의 장단점에 대해 알고 싶다.

A7. MSD가 입찰을 진행할 때 가장 우선적으로 생각하는 부분은 품질이다. 많은 입찰자들이 탄자니아가 값싼 의약품과 의료기기를 찾을 것이라고 오해하는 경우가 많지만 가격보다 우선시하는 부분이 품질이다. 또한 최근 MSD가 독일 제품에 대한 계약을 확대하고 있기 때문에 한국이 우수한 품질만 보장한다면 높은 가격이 입찰 경쟁에서 큰 문제가 되지 않을 것이다. 한국은 특히 중국과 비교했을 때 품질면에서 우수하며 탄자니아 내에서도 한국 기업 및 제품에 대한 인식이 좋다. 하지만 한국 기업들은 아직 아프리카에 진출하는 것에 대한 두려움이 있는 것 같다. 중국은 지속적으로 탄자니아 내 입지를 넓혀가고 있지만 현재 MSD가 계약을 맺고 있는 한국 의약품 제조업체들은 5개도 되지 않는다. 한국이 입찰에 더욱 적극적으로 참가하여 탄자니아와 아프리카 내에 한국 제품이 더 많이 유통되었으면 좋겠다.

Q8. MSD의 미래 계획은?

A8. 현재 MSD는 '중기 전략 계획 II 2017-2020' 하에 운영되고 있다. 크게 5가지 주요 분야인 재무 지속 가능성, 공급망 관리, 기술, 인적 자본 관리, 거버넌스 및 이해관계자 관리에 초점을 맞추며 탄자니아 보건분야 발전에 기여할 예정이다. MSD에 대한 정부의 미지급 자금, 자금 지출 지연, 장기조달 절차 등이 향후 MSD와 정부가 함께 해결해야 할 문제이다. 현재 의약품 및 의료기기 재고 물량은 2014년 60%에서 2018년 90%로 증가했다. 향후 민간합작투자(PPP)를 통한 파트너와의 협력, 정보통신기술(ICT)을 바탕으로 한 통합 유통시스템 도입 등으로 발전해나갈 계획이다.

자료원: MSD 홈페이지, MSD 제공 책자 및 KOTRA 다레살람 무역관 자료 종합
작성자: 한지현 탄자니아 다레살람무역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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