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의료기기산업大賞 DB Creative상 : 김효수 교수(서울대학교병원 첨단세포·유전자치료센터장)

■ 의료기기산업大賞 DB Creative상 : 김효수 교수(서울대학교병원 첨단세포·유전자치료센터장)

"심혈관분야 의료기기의 이노베이션 각축장 미래 밝아"

DB Creative 상을 수상한 수감은?
30년간 다수의 임상연구와 기초연구를 통해 관동맥질환의 신치료기기를 검증하고, 신개념의 스텐트를 제안하는 등 노력해 왔습니다. 특히 줄기세포 생물학을 의료기기에 연계 적용해, 스텐트의 부작용을 극복하면서 심근재생을 도모하는, '매직셀 프로그램'은 16년간에 걸친 저희 팀 노력의 결정체입니다.

한시적 신의료기술로서 진료현장에 적용한 시술성적을 정부에서 검토하고 있는데, 조만간 신의료기술로 인정해 줄 것으로 예상합니다. 그리고 대동맥판막협착증 환자를 위한 TAVI(경피적대동맥판막 삽입술) 치료 기술의 표준화를 확립하여 최상의 성적을 도출하면서, 신의료기기가 진료현장에 안착하는데 기여한 것도 인정을 받았다고 생각합니다. 그동안 동고동락을 해 왔던, 우리 심혈관중재시술 팀원인, 구본권, 강현재, 박경우, 조현재, 양한모, 한정규, 강지훈 교수에게 감사를 표합니다. 앞으로도 융합 연구를 통해서, 심혈관질환의 신의료기기 개념을 제안하면서 의료기기 분야의 발전에 이바지 하겠습니다. 

의료기술(의료기기 포함)를 혁신 하는데 어려운 점은? 
의료기술 및 의료기기가 인간의 생명과 연계되기에 전자제품이나 자동차 등과는 달리, 허가과정이 매우 까다롭고 시간이 오래 걸립니다. 즉, 유효성과 안전성을 확인하는 과정에서 인내심이 필요하며 창조적인 연구와 이를 지원하는 든든한 체계가 필수입니다. 그러나 이런 연구발굴, 연구자 지원, 사업화를 활성화하기 위한 시스템은 아직 초기 단계에 불과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한국의료기기산업협회 뿐만 아니라 정부, 유관부처의 꾸준한 관심과 지원이 필요합니다.

정부에만 기대지 않고, 민간이 나서야 한다는 생각에서 3년 전에 주위의 도움을 받아서 미래의학연구재단을 설립하고, 혁신적인 신의료기술 개발의 터전을 넓히기 위해서 활동에 들어갔습니다. 재단의 주사업 중에는, 기초연구자-투자자-의료계 전문가 사이의 네트워크를 활성화시켜서 신의료기술 및 의료기기를 개발하는 바이오-스타트업 창업을 적극적으로 후원하는 것이 포함돼 있습니다. 미래의 연을 통해서 국내에서도 혁신적인 신의료기술 및 의료기기가 나올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심혈관분야 의료기기의 시장 트렌드를 전망하신다면?
의료기기에 관해서는 심혈관분야가 이노베이션 측면에서 타 분야를 압도한다고 생각합니다. 그 만큼 시장성이 크기 때문이겠지요. 관동맥 성형술을 위한 소모품과 스텐트가 이미 포화상태에 이르렀고, 대동맥판막, 승모판판막을 치료하는 기기들이 개발돼 시장을 넓혀가고 있습니다. 부정맥 분야도 고가의 기기 시장들이 확장되고 있으며, 소형화를 구현하면서, 전지수명 연장도 실현시키면서 혁신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고혈압 치료를 신장신경절제술로 치유하겠다는 모험도 긍정적으로 흘러가고 있습니다. 계속 새로운 아이템이 나올 것으로 예상합니다.

산-학-연 협력을 통한 의료기기산업 발전을 위해 마련돼야 할 정부 정책은?
제일 중요한 것은 이 분야를 활성화시켜야 하는데, 정부의 규제, 식약처의 규제가 너무 엄격합니다. 규제를 완화시켜서, 수월하게 새 기기를 개발할 수 있는 국내 여건을 만드는 것이 제일 중요합니다. 현 정부의 기조가 복지에 치중하면서 현금을 분배하고 있지만, 복지는 경제가 좋아지고 양질의 일자리가 많아지면 자연스레 해결될 수 있습니다. R&D에 대한 투자가 건전한 일자리를 창출하면서 미래를 보장하는 일거양득의 예산집행입니다.

협회가 제정한 '의료기기산업대상'에 대한 의견과 당부의 말씀이 있다면? 
의료기기산업대상 포상 활동을 기반으로 사업을 점차 확대해 연구자, 산업계, 정부, 유관부처 4인의 주체가 서로의 필요를 이해하고 합심해 효과적인 연구를 수행하고 그 연구가 상용화 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함으로써 미래 대한민국 성장 동력을 만들어 가는데 초석이 되기를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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