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우바이오메디카, 민감도와 판독에 장점 가진 NGS 검사법 필요성 대두

지난 9일 그랜드힐튼호텔에서는 대한혈액학회 소아 급성림프모구백혈병(ALL)연구회에서 소아 백혈병 환자들의 미세잔존암 추적관찰을 위한 검사의 현재와 앞으로의 방향을 논의했다. 미세잔존암은 암 치료 후 미세하게 남은 암 세포 찌꺼기를 의미한다.

서울아산병원 소아종양혈액과 김혜리 교수는 강의를 통해 미세잔존암 추적관찰을 위해 현재 시행 중인 Flow cytometry 법의 충분하지 못한 민감도와 충분한 검출을 위해 필수적인 검사조차 인정되지 않는 보험급여의 인정기준에 대한 문제점을 지적했다.

현재 사용되고 있는 Flow cytometry법은 판독의 표준화가 어렵고, 검사를 시행할 수 있는 여건을 갖춘 병원들이 거의 없다. 또한 5종의 세포표지까지만 보험으로 인정을 해주기 때문에 미세잔존암을 검출하기에는 한계가 있다고 말했다.

최근에는 6-9종의 세포표지자 검사를 조합하는 방법으로 10,000~100,000개의 백혈구 중에서 1개의 백혈병 세포를 찾을 수 있는 민감도를 확보하고 있는데, 우리나라 보험기준으로 이를 충족시키지 못해 충분한 민감도를 확보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김교수는 현재까지 발표된 국내외 연구 결과들을 소개하면서 결론적으로 차세대염기서열분석법(NGS; next generation sequencing)을 이용한 미세잔존암 검출검사의 도입이 시급함을 강조했다.  NGS법을 이용한 미세잔존암 검출은 충분한 민감도를 구현할 수 있고, 작년 정부의 보험정책에 따라 이미 우리나라 50여개 이상의 요양기관에서 운영하고 있는 NGS장치로 비교적 쉽게 검사가 가능하고 판독 또한 쉽다는 장점이 있다.

이후 진행된 패널토의 시간에는 서울아산병원 진단검사의학과 박찬정 교수 등 8명의 대학병원 전문가들을 중심으로 앞으로의 소아 백혈병의 미세잔존암 검출 검사 방향에 대해 깊이 있는 토론이 진행됐다.

패널들은 앞으로의 미세잔존암 검사는 NGS 검사방법을 사용해야 한다는 의견을 모았고, 이어서 NGS 방법으로 미세잔존암을 검사하는 Invivoscribe 사의 LymphoTrack 검사에 대한 허가, 보험, 검사소요시간, 비용 등에 대한 구체적인 의견을 나눴다.

LymphoTrack 검사는 체내의 B세포 또는 T세포수용체에서 유전자재배열 여부를 추적하여 잔존암세포 존재 유무를 확인하는 검사로 유럽, 미국 등에서 림프구증식성질환 진단 및 미세잔존암 검출에 이용되고 있는 검사이다.

그러나 LymphoTrack 검사는 아직 국내 수입사인 (주)다우바이오메디카를 통해 식품의약품안전처 품목허가 준비중이다. 현장을 방문한 (주)다우바이오메디카 LymphoTrack 제품 담당자는 허가요건이 까다로워 가장 검출 빈도가 높은 유전자 한 종만 먼저 추진하고 있음에도 어려움이 많다고 말했다.

이에 토의에 참가한 소아 백혈병 전문가들은 '미세잔존암 NGS 검사가 빨리 국내 허가, 보험에 인정되어 고통받는 환아들에게 유용하게 적용되길 바란다.' 며 '학회에서도 이를 위해 힘쓰자'는 의견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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