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미세, 초정밀, 극초단파 등의 레이저 기술 혁신을 통한 세계 시장 선도

[코트라 해외시장정보_2015.05.06]

독일, 세계 레이저산업 선도
- 독일 레이저산업 시장규모 처음으로 10억 유로 달성 -
- 초미세, 초정밀, 극초단파 등의 레이저 기술 혁신을 통한 세계 시장 선도 –
- 한국, 연구소와 기업을 주축으로 레이저 기술 발전 도모 -

□ 독일 레이저산업 성장
독일 기계산업협회(VDMA)에 따르면, 레이저 기기 생산은 처음으로 10억 유로의 수주 규모를 넘어서며 전세계 레이저산업 성장추이와 비교해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2013년 독일 레이저산업은 8억7100만 유로를 기록했고, 지난 수년간 세계 시장에서의 치열한 경쟁에도 불구하고 2014년 20%의 성장을 기록했다.

독일 레이저 장비 수주 규모 변화 추이

(단위: 백만 유로)

자료원: 독일 기계산업 협회(VDMA), 2015

독일 레이저산업 현황을 살펴보면, 독일 레이저산업을 지원하는 독일 연방 교육 연구부(BMBF)는 세계 레이저 시장을 선도하는 독일의 입지를 굳히기 위해 레이저 기술자와 레이저 시스템을 이용하는 생산자의 공동 연합사업을 지원하고 있다.

현재 레이저산업계는 첨단 기술화된 레이저 기술에 주목하고 있는데, 나노 초(nanosecond), 피코 초(picosecond) 레이저에서 더 나아간 극초단파(femtosecond) 레이저 분야로 레이저산업 혁신을 도모하고 있다.

또한 초정밀 안과수술 등과 같은 의료산업이나 차세대 정보 저장장치 등의 IT 산업, 초고속 영상 등과 같은 바이오 산업 등을 아우르는 초미세 레이저 가공장비 시장으로 확장 중이다.

대표적으로 독일 Ditzingen에 본사를 두고 있는 트룸프(Trumpf)는 현재 세계 최고 품질의 레이저 및 관련 기계 제조 판매 회사로, 태양전지·디스플레이·반도체·의료기기·전기전자·중공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고출력 레이저 장비를 생산하고 있다. 레이저 소스부터 장비 제조까지 수직적 통합이 이뤄지고 있어 생산비 절감과 효율성 면에서 뛰어나며, 고출력 CO2 레이저 장치의 강자로 레이저산업의 기술을 선도하고 있다.

레이저를 이용한 표면처리

레이저 용접

자료원: www.trumpf-laser.com

자료원: www.emag.com

 

□ 레이저산업 전망과 한국의 노력
레이저 기술은 다변화하는 고객의 요구를 충족시키며, 저비용 고효율 제품생산에 기여하고 있다. 높은 유연성과 신속성뿐만 아니라 일류품질을 보장하는 운용방식으로, 레이저 장비는 가공 대상 품목에 있어서 다양성이 요구되더라도 경제적인 이점을 가지므로 다변화에 맞춘 제품 생산이 가능하다.

또한 절단기술은 레이저 가공 중에서도 상용화가 이뤄져 판금·자동차·전기 및 기계·중공업 등에 응용돼 왔다. CO2 레이저에 의한 금속재료의 산화반응 절단, N2, Ar가스에 의한 무산소 절단이 주류지만, 최근 Fiber 레이저 절단에 응용되면서 정밀화·고속화 방향으로 진전됐다.

광통신에서 생산기술의 핵심에 이르기까지 산업전반에 걸쳐 레이저를 이용한 응용기술이 확대되며, 기존 기계 화학적 다단계 공정의 소요 비용을 단축시키고 레이저에 대한 선호도가 상승하고 있어, 시장 규모는 앞으로도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까지 국내 레이저산업은 매우 취약했다. 대부분의 레이저장비를 해외에서 수입해 레이저 응용장비 제작에 적용했다. 그러나 반도체·LCD 등 주요 산업에서 국내 기업(삼성 전자, LG 등)의 레이저 채택이 확대됐고, 해외 업체들에 비해 가격 경쟁력이 높은 제품을 생산하게 됐다. 레이저 장비 사용 시 A/S 및 부품교체 등 유지·관리에 많은 투자를 하고 있다.

레이저 발진기 및 가공기술 연구기관인 한국 기계연구원, 한국 원자력 연구소 등은 활발한 연구 활동을 펼치고 있으며, 한국 업체들은 기존의 기술 수준을 향상시키고, 고객에게 적합한 솔루션을 제공하게 됐다.

2014년부터 한국 기계 연구원은 한국 레이저 기술 발전을 위해 독일 프라운호퍼 연구소 소속 레이저 기술 연구소(Fraunhofer-Institut für Lasertechnik, ILT) 연구진과 함께 기술협력 수요조사와 발굴, 정보공유, 네트워크 구축을 수행해오고 있다.

□ 전망 및 시사점
독일 정부 차원에서 레이저산업 선두유지를 위해 지원을 하고 있으며, 독일 기업들의 기술개발은 현재 진행형이므로 독일 레이저 시장은 앞으로도 성장할 것이라 예상된다.

독일에 진출한 레이저 관련 업체에 따르면, 변화무쌍한 소비자의 기호에 맞추기 위해 제품의 수명이 단축되는 경향이 있어 레이저 기계산업 역시 다품종 소량생산이 가능한 제품을 개발하는 데 초점을 맞추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2015 한국전자제조산업전(Electronics Manufacturing Korea 2015)’을 통해 한국 기업의 레이저 기술 우수성을 시장에 선보이며 인정을 받은 바가 있으므로, 장기적인 계획 아래 기술력과 품질을 바탕으로 한 제품으로 독일 시장 진출을 타진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이다.

자료원: 독일 기계산업 협회(VDMA), 독일 연방 교육 연구부(BMBF), 산업일보 및 KOTRA 프랑크푸르트 무역관 자료 종합

[작성자] 박해광(프랑크푸르트무역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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