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TRA, 모잠비크의 경우, 지속적으로 의료기기 수입 활발할 전망

[KOTRA_해외시장동향_2018.10.11]

아프리카 최대 단일 자유무역지대(AfCFTA) 탄생 눈 앞 - ③

- 아프리카 주요국들의 반응은 대체로 긍정적, 교역 증대 및 관세 감면 등 기대
- 경제 규모, 산업화 정도 등을 고려 필요, 일부 국가에 혜택이 집중되는 것을 막아야 한다는 반응도 대두

2018.7.2(월) 폐회한 아프리카연합 총회에서 아프리카 경제대국인 남아공이 아프리카대륙자유무역협정(AfCFTA)에 협정을 완료하면서 총 49개국이 동 협정에 참여하게 되었다. 이러한 흐름에 따라 KOTRA 아프리카지역본부는 AfCFTA 출범에 대한 현장의 목소리를 담은 특집기획기사를 다음과 같이 연재할 예정이니, 아프리카 진출을 희망하는 우리 기업들에게 유용한 정보로 전달되길 기대한다.

① AfCFTA 개관 및 주요 내용
② AfCFTA 출범에 따른 교역 및 투자여건 변화 전망
③ AfCFTA 출범에 대한 주요 참여국가별 관심과 기대
④ AfCFTA 출범에 따른 우리 기업의 대응 방안 

□ 현지 언론 반응

ㅇ (남아공) AfCFTA 출범은 아프리카 시장 단일화의 초석이 될 것이라는 긍정적인 전망과 열악한 물류 인프라, 통관지연 등 여러 비관세 장벽에 대한 회의적인 시각이 공존함. 대체적으로는 아프리카 최대의 경제 시장을 보유하고 있는 남아공이 최대 수혜자가 될 것이라 전망

ㅇ (케냐) 현지 언론들은 AfCFTA 결성을 위한 정상회담 결과 및 각국의 동태를 사실 그대로 보도하면서도 이에 대한 반대 또는 찬성의 의견을 피력하는 데는 아직 조심스러운 태도를 견지
- 일부 언론에서는 AfCFTA 결성에 대해 실제 찬성을 한 국가는 22개 국 중 4개국 뿐인 점을 지적하면서 실제적인 출범이 상당히 장기화 되거나 거의 불가능할 것으로 보기도 함

ㅇ (에티오피아) ‘16년 2월 5일 에티오피아 아디스아바바에서 AfCFTA 설립을 위한 1,2차 포럼 개최한 시점을 기준으로 현지 언론은 에티오피아 정부가 AfCFTA 설립 협정에 긍정적인 태도를 지지함

- 금년도 에티오피아는 AfCFTA 설립 협정에 최종 서명하였고 이에 현지 언론은 최종 AfCFTA 발효 시 예상 기대효과를 다루고 있음
* 역내 무역 활성화 시 고용 창출 효과가 높은 경공업 활성화 기대, 아프리카 역내 투자, 기술 이전, 밸류체인 개선 및 인프라 개발 등이 촉진 될 것으로 예상. 특히 고용창출 효과가 높은 경공업(섬유봉제, 농가공) 활성화 기대

- 한편 에티오피아는 ’18년 3월 AfCFTA 출범시 ‘개인의 자유로운 이동 주거의 권리 경제활동의 권리에 대한 의정서’에 서명하지 않았고 현지 언론은 본 의정서에 대해 어떠한 언급도 하지 않고 있음

ㅇ (수단) 수단 언론은 아프리카 각국의 AfCFTA 서명 사실 전달 및 일반적인 교역 증대효과, 관세 감면 방식 등에 대해 주로 보도

- (Sudan Tribune) AfCFTA 체결은 아프리카 국가들의 통합을 심화시킬 것
- (Sudan Vision) 역내 교역 확대를 통한 수출품목 다변화는 국민 소득 증대로 이어질 것이며, 자원, 농축산, 산업면에서 강점을 가진 다양한 아프리카 국가들에게 새로운 기회를 제공하여 경제, 산업적 측면 뿐 아니라 역내 국가간 긴장 완화, 정치사회적 협력 확대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으로 전망함. 그러나 산업경쟁력이 취약한 국가에는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어 상대적으로 산업화된 나라들이 AfCFTA의 이익을 더 향유할 것인 바, 저개발국 기업들이 이들의 밸류체인에 적절히 편입할 수 있게 지원이 필요함. 저개발국가들은 복잡한 원산지 요건, 제품 표준 충족, 무역구제 등에 있어 불리한 상황에 처할 수도 있으므로 향후 이런 부분에 대한 고려가 필요

ㅇ (코트디부아르) 코트디부아르는 아프리카 역내 교역의 중추를 담당하고 있는 만큼 향후 AfCFTA 내에서 코트디부아르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질 것으로 기대
- 양적인 측면에서 교역은 증가하겠지만, 질적인 성장을 위해서는 해결해야 할 과제가 많음을 지적
- 특히, 지식재산권 문제, 아프리카 국가간 투자 유치, 경쟁력 저하 방지를 위한 대안 등을 심도있게 논의해야 한다는 반응

ㅇ (모잠비크) AfCFTA가 발효될 경우, 2조 5,000억 달러 규모의 아프리카 최대시장이 형성되면서 역내 교역 및 투자가 활성화될 것이라는 기대감을 나타내면서도, 모잠비크와 같이 제조업 경쟁력이 취약한 국가들은 피해를 입을 수 있다는 우려감 표시

ㅇ (가나) Ghana Investment Promotion Center는 가나가 AfCFTA로 인한 자유 무역 시장에서 취할 수 있는 이득은 다양한 물건과 서비스에 대한 간편한 접근, 거대한 시장으로의 판로 개척, 시장 변동의 안정화, 그리고 엄청난 취업 기회 등이라며 폭발적인 시장 성장을 불러올 것이라고 예측
- 또한 가나의 제조 부문을 성장시켜 인프라 개발과 사업 분야의 다양성을 불러올 것이라고 전망

□ 주요 바이어 반응

ㅇ (케냐) 우선적으로 케냐 내 노동시장에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보며 저렴한 노동력의 유입이 기대된다고 환영하는 분위기
- 케냐 민간기업연합 CEO는 일차적으로 역내 회원국간 자유로운 인적 교류가 가능해짐에 따라 케냐 국민도 아프리카 어느 곳에든지 자유롭게 여행하고, 거주하고, 부동산 등을 소유할 수 있게 된 점을 강조

ㅇ (에티오피아) 광물업, 농업, 경공업, 유통업 등에 종사하는 바이어(전년도 매출액 1천만 달러 이상)는 AfCFTA 설립 협정 이후 에티오피아 정부의 공식 발표가 없고 현지 언론도 본 내용에 대해 심도있게 다루고 있지 않는 실정이라 AfCFTA의 협약 내용 및 기대 효과에 대해 구체적으로 알지 못하지만, 협약 발효 시 인프라 분야(철도, 도로 및 항구 건설) 및 무역업이 가장 큰 혜택을 받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언급

ㅇ (수단) 수단 최대 페인트 제조사 Almohandis Paints 관계자는 페인트 제품의 경우 현재 수단 국내생산이 내수에 미치지 못해 수출 확대 가능성은 미약하지만, AfCFTA로 관세 감면 시, 남아공 등 역내 국가에서 페인트 원료 구매를 새롭게 검토할 예정이라고 언급
- 현재 다수 페인트 원자재 구매를 위해 테스트 중이나 페인트 원료의 경우 가격뿐 아니라 품질, 기술요인이 공급자 선정의 우선 요건인데 역내 공급자들이 이를 충족할 수 있을지는 의문이며, 현재 역내에서는 남아공에서만 원료 일부를 수입 중인 바, 타 국가로 소싱 확대도 필요한 상태라고 부언

ㅇ (코트디부아르) 코트디부아르 상공업자들은 AfCFTA 출범을 오랫동안 기다려왔음. 서아프리카 경제공동체(ECOWAS)출범 이후 역내 교역이 크게 증가하고, 거래가 없었던 국가로까지 무역을 확장시킬 수 있는 좋은 기회였던 것과 마찬가지로 AfCFTA는 규모 면에서 더 방대해졌으니 기대가 매우 크다고 반응
- 자유 무역 상대국이 더 늘어난다는 것은 바이어 입장에서 희소식이나, 아직 무역시장에 적용될만큼 구체화된 단계가 아니므로, 향후 시장상황을 예의주시하며 점차 교역 상대국을 늘려나갈 예정이라고 언급

ㅇ (모잠비크) 품목별로 희비 엇갈려

- (의료기기) 대부분의 아프리카 국가들은 의료기기 제조기반이 취약하여 아시아, 유럽, 북미 등 역외국가들로부터 의료기기를 수입하고 있으므로 큰 영향은 없다는 반응

- (전력기자재) 아프리카 역내 국가들로부터의 전력기자재 수입이 증가하고 역외국으로부터의 수입은 감소할 것이라고 전망하면서, 기존 공급업체들이(주로 역외국가)이러한 ‘무역전환효과(Trade Diversion Effect)’에 대응하기 위해 공급가격을 인하할 가능성이 높다고 언급

- (서비스업) 현지 서비스업 관계자들의 경우, 모잠비크 서비스업의 경쟁력이 매우 취약하므로 상품 시장은 개방하되, 서비스업은 보호해야 한다고 주장

□ 정부 관계자 반응

ㅇ (케냐) 우후루 대통령은 “약 2.5조 달러에 달하는 GDP와 12억 인구를 아우르는 거대 시장에 수출기회를 제공하게 되었다”라고 평가하면서 “나는 아프리카의 꿈을 이룰 수 있다는 확신 때문에 케냐를 대표하여 이 합의에 서명하였다” (“I am privileged to sign the Agreement Establishing the African Continental Free Trade Area on behalf of Kenya because I firmly believe in our shared destiny and in the fulfilment of the African dream.”) 라고 케냐인들의 지지를 호소

- 케냐 산업부 장관은 이번 합의가 제대로 이행되면 ‘역내 무역이 현 12% 수준에서 ’22년까지 두 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케냐의 제조업 활성화에 시너지 효과를 가져올 뿐만 아니라 전체 아프리카의 경제성장에 커다란 변화를 가져올 것’ 이라고 호평

ㅇ (에티오피아) 에티오피아 정부는 AfCFTA 설립 협정 이후 어떠한 공식 발표도 하지 않은 상태이나 일부 정부 관계자들은 AfCFTA의 긍정적인 경제 효과에 대해 기대감 표출

- (AU/UNECA) 대부분의 아프리카 연합(AU) 회원국들이 2063 아젠다의 주요 프로젝트 중 AfCFTA 설립 협약에 서명을 통해 아프리카 내 무역을 가속화하는 지속 가능한 개발 엔진이 마련되었다고 높이 평가
- (Economic Commission for Africa: ECA) AfCFTA 협정은 에티오피아의 GDP를 1~6 % 증가시켜 과세 기반을 확대하고 수입원을 다원화 할 수 있으며, 이를 통해 공공 및 민간 투자 육성을 위한 재정을 확보함과 동시에 고용창출 효과가 높은 경공업의 활성화를 기대할 수 있다고 언급
- (Pan African Chamber of Commerce and Industry: PACCI) AfCFTA 협정은 아프리카 비즈니스의 최대 90%를 차지하는 중소기업에게 다양한 상업기회 및 시장 진출 발판을 마련해줄 것이나 AU 위원회 수준에서는 중소기업을 대변하는 PACCI와 같은 민간 부문에 대한 관심은 다소 미미했던 바, 올해 3월 키갈리 선언을 통해 민간 부문이 협상에 참여하는 범위를 확대키로 약속했으며 추후 진행 과정에서 비즈니스 영역의 참여가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

ㅇ (코트디부아르) 코트디부아르 정부는 코트디부아르 상공회의소(CCI-CI)에 AfCFTA에 관한 정보 제공, 회의 개최 등의 역할을 위임하는 등 큰 관심을 표출

ㅇ (모잠비크) 모잠비크 상품수출 확대에 대한 기대감 표명

- (외교부) AfCFTA가 발효되면, 모잠비크 제품의 아프리카 역내시장 진출이 더욱 확대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을 표하면서 AfCFTA 출범으로 아프리카 역내 시장규모가 커지면 세계시장에서 아프리카 제품의 경쟁력도 더욱 높아질 것이라고 언급
- (산업통상부) 모잠비크는 이미 지난 3월 21일 서명을 완료하였으며, 현재 회원국들과 원산지 규정 및 상품 양허 일정에 대해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고 언급하면서, 국내 업계와 적극 소통하면서 보호가 필요한 분야는 개방 폭을 최소화 할 것이라는 점을 강조

ㅇ (나이지리아) AfCFTA를 체결 시 기존의 불공정 무역이나 덤핑으로부터 회원국을 보호할 수 있는 대책이 마련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이나, 무역 자유화로부터 자국 산업을 보호하기 위한 방안도 동시에 강구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

□ 기타 주요국 반응

ㅇ (EU) EU 관계자들은 현실적 체계와 질서 구축이 우선이라고 지적하면서도 AfCFTA에 대한 지원 계획을 마련
- European Commission의 계획 일부에 ‘18년~’20년 간 AfcFTA에 5억 8천만 달러의 기술적 원조를 제공할 것이라는 내용을 포함, 향후 유럽과 아프리카 간 자유 무역의 기반으로 작용 기대

ㅇ (인도) AfCFTA가 장기적으로 인도 기업과 투자자들에게 거대 아프리카 시장에 대한 무수한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언급
- AfCFTA의 설립은 통합된 시장을 제공하여 인도의 대아프리카 수출을 57억 달러 (13.2%)로 증가시킬 것으로 전망

ㅇ (중국) AfCFTA를 통한 아프리카 거대시장 출범 시 중국에 더 큰 무역기회를 제공, 중국-아프리카간의 무역은 활성화될 것으로 전망
- 아프리카의 풍부한 노동력을 활용하고자 하는 중국 기업의 투자 진출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며, AfCFTA 출범에 따른 아프리카 국가들의 긍정적인 경제 효과는 중국에게도 새로운 기회요인으로 작용할 것을 기대

□ 시사점

ㅇ 아프리카 국가들은 대체적으로 AfCFTA의 출범과 시행에 긍정적인 기대를 하고 있는 것으로 보임
- 역내 국가 간 경제 규모, 산업화 정도 등이 상이한 바 일부 저개발 국가들에서는 AfCFTA의 경제 효과가 일부 국가에 편중되지 않도록 하는 조치가 필요하다는 반응도 대두
- 다소 정체된 AfCFTA에 대한 논의가 금년 12월 11~17일간 이집트에서 개최될 예정인 Intra-Africa Trade Fair에서 재점화될 것을 기대하고 있으며, AU도 금년 말까지 AfCFTA 공식 출범을 위한 비준국 확대 속도를 높이고자 캠페인을 진행하기로 발표

ㅇ 아프리카의 경제 대국인 나이지리아의 참여 여부가 후속 논의에 방향과 속도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측됨
- AfCFTA 서명국 중 자국 비준 절차를 완료한 국가는 7개국에 불과한 바, 나이지리아의 참여 여부가 향후 AfCFTA 출범의 촉매제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

ㅇ KOTRA 아프리카지역본부는 지금까지의 시리즈 기사를 토대로 우리 기업의 대응 방안을 모색하며 동 특집기사를 마무리할 예정임

자료원: Business Day, Sudan Tribune, 아프리카지역본부 소속 무역관 자체인터뷰 등 자료 종합
작성자: 정미성 남아프리카공화국 요하네스버그무역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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