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관협착을 동반한 담관종양 고주파 열치료술 등 5가지 신의료기술의 안전성·유효성 확인

한국보건의료연구원(원장 이영성)은 2018년 제7차 보건복지부(장관 박능후) 신의료기술평가위원회에서 안전성·유효성이 있는 의료기술로 최종 심의된 신의료기술에 대한 고시 개정사항을 발표했다. 

신의료기술평가제도는 새로운 의료기술(치료법, 검사법 등 의료행위)의 안전성 및 임상적 유용성 평가를 위해 2007년 도입된 제도로, 검증되지 않은 의료기술의 무분별한 사용을 막고 국민의 건강권을 보호하기 위해 시행되고 있다.

○ 담관협착을 동반한 담관종양 고주파 열치료술
- 담관종양은 예후가 좋지 않은 종양으로 일차 치료로 수술적 절제를 수행한다. 다만 수술이 불가능한 경우 증상완화 목적으로 스텐트 삽입술*을 수행하나, 시술 후 재협착이 발생한다는 단점이 있다.
 * 담관에 관을 삽입하여 막힌 부위를 넓혀주는 기술

- 동 기술은 악성 담관종양으로 인한 수술 불가능한 담관협착이 일어난 환자를 대상으로 고주파를 이용해 담관내 종양 조직을 괴사시키는 기술이다. 기존의 스텐트 삽입술과 병행하여 수행 시 스텐트 개통 유지기간이 스텐트 삽입술로만 치료했을 시보다 유의하게 길고, 생존율 및 삶의 질이 더 나은 경향을 보였다.

○ 전기 임피던스 단층영상술
- 인공호흡기를 장착하였거나 산소치료를 받는 환자는 폐 손상이나 합병증이 발생될 위험이 높기 때문에 호흡의 모니터링이 매우 중요하다. 

- 환자의 폐 상태를 확인하기 위해 수행되어왔던 컴퓨터단층촬영(CT)은 중환자들을 검사실까지 이동시켜야 하는 불편함과 반복해서 촬영할 경우 방사선의 노출의 위험이 있었다. 

- 동 기술은 환자의 이동 없이 침상에서 폐의 상태를 영상과 수치를 통해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으며 방사선 노출 위험도 없다.

○ 조직형검사 HLA-DP [핵산증폭법]
- 골수 또는 장기 이식 성공을 위해서는 이식을 받는 환자와 공여자의 조직적합성을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 인간 백혈구 항원(Human Leukocyte Antigen, HLA)은 조직적합성을 결정하는 중요한 인자로 알려져 있으며, 현재 임상에서는 HLA의 대립유전자(A, B, C, DR, DQ)를 확인하고 있다.

- 동 기술은 골수 또는 장기이식 예정인 환자 및 공여자를 대상으로 혈액 또는 조직 검체를 채취하여 HLA의 대립유전자(DPA1, DPB1)를 정성적으로 측정하는 검사로, 이식 가능 여부를 확인하는데 도움을 준다. 

○ 뎅기바이러스 [핵산증폭법]
- 뎅기열은 뎅기바이러스에 감염된 모기에 의하여 전파되며, 증상이 가벼워 자연 치유되는 경우도 있으나 재감염되는 환자는 치사율이 매우 높다. 매년 해외에서 감염되어 국내에서 진단되는 사례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어 신속하게 바이러스를 확인하여 적절한 치료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

- 뎅기바이러스 감염여부는 기존에 항체테스트나 배양법을 이용하여 확인하였나, 검사시간이 길어 바이러스의 신속한 진단에 어려움이 있었다.

- 동 기술은 뎅기바이러스 감염 의심환자의 혈액 검체를 이용하여 뎅기바이러스 유전자를 측정하는 검사로, 기존 기술에 비해 신속한 진단이 가능하다.

○ ST2 정량검사 [정밀면역검사]
- 급성관동맥증후군은 관상동맥 내에 급작스럽게 많은 양의 혈전이 생성되면서 심장으로의 혈액공급이 부족해져 흉통, 혈관 폐쇄 등 다양한 심장관련 증상이 나타나는 질환이다. 질환의 정도가 심각한 경우 사망에 이를 위험성이 높기 때문에 초기에 환자의 예후를 예측하는 것이 중요하다.

- 동 기술은 급성관동맥증후군 환자의 혈액 검체를 이용하여 ST2 농도를 측정하는 검사로, 환자의 예후를 예측하는데 도움을 준다.

위원회 심의결과, 안전하고 유효한 의료기술로 인정된 기술은 다음 5가지이다.

이번 신의료기술평가 결과는 「의료법」제53조제3항 및 「신의료기술평가에 관한 규칙」제4조에 의한 「신의료기술의 안전성·유효성 평가결과 고시」개정·발령 사항으로(보건복지부 고시 제2018 - 195호, 2018. 09. 17.), 보건복지부 및 한국보건의료연구원 신의료기술평가사업본부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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