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TRA, "우리 스타트업 기업들도 중국 거대 소비시장 활용한, 한·중 공동 창업 시도 필요"

[KOTRA_해외시장동향_2018.8.17]

中 유니콘기업 3일에 하나씩 탄생

- IT 분야 외에 다양한 기업 업종으로 확산
- "자금-정부-인큐베이터"로 선순환 생태계 구축

□ 개요

ㅇ 중국에서 3.5일에 하나 꼴로 유니콘기업이 탄생했음. (올 상반기 기준)
* 유니콘기업은 기업가치 10억 달러(약 1조 원) 이상의 비상장 스타트업 기업을 지칭

- 중국 기업전문 조사기관인 후룬(胡潤)연구원이 7월 18일 발표한 '2018 상반기 후룬 중화권 유니콘 지수'에 따르면 '18년 6월 말 기준 중국 내 유니콘기업은 총 162곳이며 올 상반기 새롭게 등장한 유니콘기업 수는 52개사에 달했음.

- 3일에 하나 꼴로 유니콘이 탄생한 1분기에 비해 속도가 다소 주춤했지만 상반기 기준 3.5일에 하나씩 유니콘이 탄생한 셈

□ 중국 유니콘기업 동향

ㅇ (규모) 중국 유니콘기업들은 인큐베이팅 기간이 짧을 뿐만 아니라 기업가치 또한 급속 팽창 중

- 중국 1위 유니콘기업 앤트파이낸셜(알리바바 그룹 산하)은 최근 펀딩을 통해 국내외 투자자들로부터 총 140억 달러를 유치했으며 기업가치는 1조 위안(1,500억 달러)으로 평가됨.
- 공동구매 애플리케이션 핀둬둬(拼多多)의 경우, 올 2분기 600% 이상의 최대 증가세를 보이며 시가총액이 700억 위안으로 추정되고 있음.

ㅇ (업종) 최근 중국 유니콘기업은 AI, 핀테크, 교통, 인터넷 보안, 헬스케어, 교육, 미디어 등 다양한 분야의 기술 벤처로 업종이 날로 다양해짐.

- 알리바바나 바이두 등 전자상거래 업체가 대부분이었던 과거와 현격한 차이를 보임.
- 특히 첨단 분야에서 스타트업들의 활약이 두드러지고 있음.
* AI(인공지능) 분야 중국 유니콘 기업 센스 타임(Sense time)은 세계에서 가장 앞선 센서 기술과 데이터 기술을 자랑하며 '전 세계에서 가장 기업가치가 높은 AI 스타트업'으로 평가됨.

ㅇ (성장기간) 중국 스타트업들은 창업에서 유니콘으로 성장할 때까지 기간이 세계에서 가장 짧음.

- 지난해 9월 보스턴컨설팅그룹(BCG)이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 스타트업 기업이 유니콘기업으로 성장하는데 평균 4년 걸리는데 반해 미국은 7년이 걸림.
- 올 상반기 기준 설립기간이 3년 이하의 유니콘 기업도 10개 이상에 달함.

ㅇ (지역) 주로 자본과 기술인재가 집결돼 있는 1선 도시에 집중돼 있음.

- 특히 베이징은 유니콘 기업 최다 도시이며 새로운 유니콘을 가장 많이 배출한(5곳) 도시임.
- 베이징 유니콘기업은 총 67곳, 기업가치 2조 위안을 기록했고 상하이는 39곳으로 기업가치총액은 6,700억 위안으로 집계
- 그 뒤를 잇는 항주는 총 20곳이 이름을 올렸지만 기업가치는 1조 3,000억 위안으로 상하이를 압도

□ 중국 창업 생태계

ㅇ 세계 최대 규모의 내수시장을 기반으로 하고 활발한 벤처투자와 정부의 전폭적 지원이 선순환 창업 생태계를 형성하여 중국 스타트업 기업들이 유니콘으로 성장하도록 큰 영향을 미치고 있음.

① (자금) 활발한 벤처캐피털(VC)의 투자는 창업 열기를 북돋아주고 있음.
- 2014~2016년 3년간 중국의 VC 투자액은 770억 달러(약 86조 원) 기록

ㅇ 세쿼이아 캐피털 차이나와 같은 유명 투자기관은 42곳 유니콘에 투자했으며 텐센트와 알리바바 등 ICT 공룡기업들도 스타트업에 적극 투자
- 후룬에 따르면 ‘중국 IT 공룡’ BAT(바이두, 알리바바, 텐센트)가 투자에 참여한 현지 유니콘은 전체의 1/3 이상에 달함.
* 텐센트가 29개 유니콘에, 알리바바와 바이두가 각각 15개, 5개 유니콘 투자에 참여

- 특히 알리바바는 인공지능(AI) 분야에서 적극적인 투자 행보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음.
* 알리바바는 AI 유니콘인 쾅스커지(曠視科技, Face++), 상탕커지(商湯科技) 등에 투자했는데 이들은 중국 안면 인식 분야 최강자로 꼽힘.

② (정부지원) 리커창 중국 총리가 2015년 제기한 “대중창업, 만중혁신” 정책을 필두로 중국에는 스타트업에 대한 대대적인 지원이 이뤄지고 있음.

ㅇ R&D 투자 감세, 벤처투자기업및 개인 엔젤 투자자의 세제혜택 등 다각도 정책 지원
- 올 4월 중국 국무원은 창업과 소기업을 지원하기 위한 7가지 감세조치를 결정했는데 이번에 발표된 감세정책에 따른 감세액은 600억 위안(약 10조 2,000억 원)이상으로 예측

ㅇ (창업공간) 전국 각지에 설립한 정부와 대기업 주도의 창업공간과 인큐베이터도 스타트업 기업이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하도록 산실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음.

- 중국의 창업공간은 칭화대 x-lab와 같은 대학 주도형, 중관춘(中關村) 창업거리와 같은 정부 주도형, 텐센트 창업공간과 같은 대기업 주도형, kr 스페이스와 같은 유니콘기업 사업확장형으로 분류할 수 있음.
- 이러한 창업공간과 인큐베이터들은 임대료 등 다양한 방면에서 스타트업 기업에 도움을 제공하고 있으며 정부로부터 직·간접적으로 지원을 받고 있음.

□ 전망 및 시사점

ㅇ 향후 중국 정부의 스타트업 지원은 AI·무인자율주행·5G·가상현실·로봇 등과 같은 '중국제조 2025'의 핵심영역에 초점을 둘 것으로 전망
- 최근 중국 정부가 자동차 제조 경험이 없는 벤처기업도 신에너지자동차 시장에 진입하도록 규제 완화했는데 그 예로 꼽히고 있음.

ㅇ 우리 스타트업 기업들도 중국 거대 소비시장을 활용한, 한·중 공동 창업 시도 필요

- 한국 스타트업의 독특한 아이디어와 세계 최대 내수시장, 막강한 자본력이 결부되면 성공가능성이 높아짐.
- 한편, 현지 창업자들은 한중 공동 창업의 경우 양국 창업자 간 문화차이를 인식하고 사업개발과 운영에 있어 각자 간 시너지효과를 최대화할 수 있는 역할 분담을 잘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지적(KOTRA 베이징무역관 인터뷰 결과)

자료원: 중국 과학기술부, CB Inshights, 후룬(胡润)연구원 등 KOTRA 베이징 무역관 종합 
작성자: 김성애 중국 베이징무역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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