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EO 인터뷰 - 칼스톨츠엔도스코피코리아(유) 김태현 사장

■ CEO 인터뷰 - 칼스톨츠엔도스코피코리아(유) 김태현 사장

"칼스톨츠, 내시경 관련 종합 솔루션 공급"
고객과의 파트너십과 노사가 함께 성장하는 가치 실현

▲ 수술용 내시경 전문기업인 칼스톨츠엔도스코피는 글로벌 기업이면서도 가족경영 회사로 고객과의 오랜 파트너십을 중요한 가치로 여긴다. 2012년 한국지사가 설립된 신생회사지만 국내에는 지난 30여 년간 제품을 공급해오고 환자 치료에 기여하고 있다. 현재 한국지사를 이끌고 있는 김태현 사장을 새롭게 강남으로 이전한 회사 사무실에 만나 칼스톨츠의 현재와 미래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봤다.<편집자 주>

칼스톨츠엔도스코피코리아(유)에 대한 간략한 기업 소개를?
칼스톨츠엔도스코피는 1945년 Dr. Karl Storz에 의해 설립된 독일 의료기기 회사로, 가족회사 형태의 글로벌 기업이다. 최소침습수술이라는 영역을 개척하는 데 있어서 선도적 역할을 하며 혁신적인 내시경 의료기기를 전 세계에 공급하고 있다. 우리나라에는 약 30년 넘게 총판대리점 체제로 운영돼 오다가 한국 지사는 2012년 1월 설립됐다. 한국 지사에는 설립으로부터 만 6년 반이지난 현재 30명의 임직원이 함께 일하고 있다.

의료기기업계와의 인연은 어떤 계기로?
전자공학을 전공하고 쓰리엠(3M) Far East 한국지사의 엔지니어로서 사회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한국쓰리엠에서 의료영상기기 사업 부분의 국내 론칭과 함께 의료기기사업부서의 창설을 계기로 의료기기산업과 인연을 쌓게 됐다. 그 이후 꾸준히 품목만 달리하며 의료영상과 관련된 분야에서 종사하고 있다.

회사의 사업(제품) 영역은?
회사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이 Endoscopy(내시경)는 칼스톨츠 사업의 핵심분야이다. 70여 년전 칼스톨츠가 내시경 사업을 시작할 때까지만 해도 내시경은 미지의 영역이었다. 그러나 칼스톨츠가 지난 수십 년간 헌신적인 제품 개발을 함으로써 모든 전문 의료분야에서 내시경과 최소침습 수술 분야의 발전과 환자의 안전, 삶의 향상에 기여하고 있다.

회사의 제품 영역은 외과적 수술에 있어 인체의 전 영역으로(머리부터 발끝까지) 이어지며, 현재도 활발한 포트폴리오 확대를 통해 응급의료, 수의학 및 산업용 내시경에도 사업 범위를 확장하고 있다. 또한 하드웨어적인 제품뿐만 아니라 OR1, OFFICE1 등의 시스템 솔루션은 의료 현장의 업무 프로세스를 최적화하거나 효율성 향상을 목표로 하는 최상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국내 법인을 세운 이유와 의미는?
과거 총판대리점체제에서는 시시각각으로 변화하는 다양한 솔루션, 제품의 정보 전달이 쉽지 않았다. 반대로 수준 높은 국내 고객들의 다양한 필요(Need)를 시차 없이 대응하기에도 제한적이었던 이유가 있다. 무엇보다도 실시간으로 고객과 교류하고 이를 바탕으로 국내의 의료진이 칼스톨츠의 다양한 제품군을 이용해 환자 치료에 도움을 주고자 하는 의미가 크다.

사장으로서 추구하고픈 경영목표와 방향은?
실질적이며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루는 것이 목표이다. 회사의 영업매출 신장도 중요하지만 구성원 각각의 개인적 성장 등 모든 각도에서의 성장을 도모하며 이런 성장이 모든 전방 위의 업무 탁월성(Operation Excellence)을 통해 매년 지속되도록 유지하는 것이다.

칼스톨츠엔도스코피코리아의 경쟁력을 꼽는다면?
모든 의료 전문분야를 포괄하는 다양한 고품질의 제품 라인이 가장 큰 경쟁력이라고 생각한다. 칼스톨츠는 내시경 장비부터 최첨단 저장 솔루션, 유기적 통합 프로세스를 갖춘 수술실, 그리고 소프트웨어 기반 서비스까지 종합적인 솔루션을 제공하며 각 분야에 최고 수준의 품질관리를 진행하고 있다. 또한 제품 기반이 모듈식으로 돼 있어, 신기술의 발전에 따라 혹은 고객의 필요에 따라 얼마든지 업그레이드가 가능하다는 점을 경쟁력으로 꼽을 수 있다.

기업인으로서 중요하게 여기는 가치는?
우리 회사의 고객인 의료전문가와 실질적인 수혜자라고 할 수 있는 환자 그리고 회사가 모두 만족할 때 칼스톨츠의 가치가 극대화된다고 여긴다. 회사 내부적으로는 조직과 구성원 개개인이 자신이 하는 일에 만족하는 것이고 이런 가치를 이루기 위해선 지속가능한 성장이라는 경영목표에 조직 구성원이 동참하는 것이라 본다.

시장 창출을 위한 노력은?
다양한 제품 포트폴리오를 가지고 있지만 국내에서는 경성 내시경과 수술기구 등 일부 부분에서만 우월적 시장 점유율을 유지하고 있다. 후발주자로 소개가 된 연성 내시경 등과 네비게이션, 신경외과 수술 영역의 새로운 애플리케이션의 도입, 그리고 수술실영역의 장비 네트워킹을 구성하는 시스템(OR1) 등을 통해 다양한 시장 영역의 확대를 꾀하고 있고 도전 중이다.

최근 회사의 변화나 괄목할만한 성과가 있다면?
지금 현재 칼스톨츠의 가족 구성원으로 합류한 지 약 10개월 남짓 됐다. 아직은 괄목할만한 성과라고 말씀드리기 어려워 조금은 부끄럽기도 하지만 이를 만들어가느라 조금은 분주한 나날을 보내고 있다.

짧은 기간이나마 변화가 있었던 부분이라면 상대적으로 좁았던 업무공간의 개선을 위해 사무실을 조금 더 쾌적한 공간으로 최근 이전하면서 직원들의 안정적 근무에 도움을 주고자 했다. 또한 노사가 함께 성장하는 회사의 가치 실현을 위해 단기 계약 직원 모두 정직원으로 채용해 업무의 안정화와 내실을 다져가고 있다.

개인적으로나 또는 회사의 비전을 말씀하신다면?
전 직원이 주어진 일을 함에 있어 성취감을 누리며 즐겁게 일에 임할 수 있는 회사 분위기를 만드는 것이 경영자로서 바람이다. 가족회사라는 특성과 전통을 그대로 한국에서도 특장점으로 이어받아 임직원이 행복한 회사로 만들어가기 위해 노력하겠다.

내시경 수가에서 개선돼야 할 부분이 있다면?
내시경의 안전성과 효율성은 의료계에서 잘 알고 있다. 그러나 포괄수가제에 포함된 자궁적출술 등 여러 시술에서 내시경 사용에 따른 적절한 원가 보상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 이로 인해 지금도 환자에게 신체적으로 좀 더 부담이 되는 개복 수술 등이 많은 편이다. 또 포괄수가제에 포함되지 않은 다른 질병군에서의 내시경 사용에도 원가 보상의 현실은 대동 소이하다. 조속히 상대가치점수제의 개선 등으로 내시경 기기와 내시경 사용을 위한 치료재료에 적절한 가격 보상이 이뤄져야 할것이다.

끝으로 협회 회원사로서 협회에 바라는 점이 있다면?
사회적으로 상생과 협력이 가장 큰 화두로 대두되고 있다. 의료기기 업계에서도 제조와 수입 모두 상생과 협력해 의료기기산업 자체가 건전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협회가 탄탄한 역할을 해주길 바란다. 또한, 정부와 산업이 서로를 이해하고 협력할 수 있도록 지금도 많은 역할을 해주시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산업계를 대변해 적극적인 의견 개진을 통해 양측이 상호 이해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지속적인 지원 부탁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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