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TRA, "미국 시장 진출 시, 다른 기업 환경에 대한 철저한 사전 조사 중요"

[KOTRA_해외시장동향_2018.8.2]

2018 코리아
- 할시온 인큐베이터 인텐시브: 스타트업 사업발표회 참관기

- 미국 시장에 진출코자 한다면, 한국과 다른 기업 환경에 대한 철저한 사전 조사가 무엇보다 중요
- 인큐베이터 프로그램들을 적극적으로 활용해야......

☐ 행사 개요

○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워싱턴 소재 글로벌혁신센터(Korea Innovation Center)와 미 유명 스타트업 인큐베이터인 할시온*은 7월 18일 11개 한국 기업이 참여하는 미국 투자자대상 사업발표회를 주최함.
*할시온 인큐베이터 (Halcyon Incubator): 워싱턴 D.C.에 소재한 세계적으로 영향력 있는 스타트업 지원 센터 중 하나

- 11개 국내 스타트업의 CEO, CTO등 임원은 미국 워싱턴에서 할시온이 주최하는 인큐베이터 인텐시브 과정을 수료하고 현지 투자유치활동을 위해 투자자를 상대로 사업발표를 진행함.

- 동 과정은 2주 동안 유망한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멘토링, 리더십 코칭을 비롯하여 현지 창업을 위한 컨설팅을 수행하며, 미국과 외교관계를 맺고 있는 국적의 기업은 참가신청이 가능함.

- 2014년에 시작되어 7회까지 진행된 할시온 인큐베이터 과정을 통해 약 3700 만 달러 이상의 벤처 창업 투자가 이루어졌음.

☐ 참가 기업

○ 동 행사에는 총 11개의 한국 스타트업이 참가하였으며, IT기술과 블록체인, 인공지능을 비롯한 최첨단 기술을 기반으로 하는 기업들이 주를 이뤘음.

- 동 행사를 총괄했던 할시온의 정책 및 국제 프로그램 팀장 (Director of Policy and International Programs) 조슈아 멘델(Joshua Mandell)은 한국 스타트업은 매우 뛰어난 과학 및 엔지니어링 기술을 기반으로 사회문제에 실질적인 대응과 경제적인 해결책을 동시에 제공할 수 있는 균형을 갖춘 강점을 가지고 있다고 설명함.

- 분야로는 신체 장애를 가진 사람 혹은 질병을 가진 사람들을 위한 제품과 서비스, 기술면에서는 인공지능 및 블록체인 관련 기술을 보유한 기업들이 주목 받음.

- 휴먼 바이오메드 사의 경우 혈액 투석 부작용을 최소화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하여, 설립 2년이 안된 지금, 미 국방부의 개발 프로그램에 참가하여 지원을 받고 있음. 

☐ 한국 스타트업의 미국 진출 방안

○ 조슈아 멘델을 비롯하여 동 행사에 참가한 스타트업 CEO, 투자자 및 멘토들은 향후 미국 진출을 꿈꾸는 한국 스타트업에게 아래와 같이 조언함.

- (조슈아 멘델) 한국 스타트업은 매우 경쟁력 있지만, 미국과 한국의 기업 환경은 매우 다름. 따라서, 현지에서 미국 기업 환경 및 문화를 경험하고 시장 조사를 하는 것을 권장함.

- (휴먼 바이오메드 CEO, Jake Lee)미국 의료 시장의 경우 FDA 승인과 같은 절차는 매우 복잡하며, 기술 개발 단계에서부터 이를 고려해야 함. 회계법이나 설립 절차 등이 한국과 다르기 때문에 휴먼 바이오메드의 경우 좀 더 효율적인 진출을 위해 처음부터 미국에서 법인 설립을 하는 전략을 세움. 또한, 미국에는 네트워킹을 통해서만 알 수 있는 정부 조달 사업 및 프로젝트가 많음. 이번 미국 국방부 벤더로 선정될 수 있었던 것도 네트워킹을 통한 것. 마지막으로, 설립이 먼저가 아닌 탄탄한 기술 혹은 서비스를 완전히 개발 후 제품별 전략 수립이 가능할 때 법인을 설립해도 늦지 않음.

- (투자자, Karl Grover) 벤쳐 기업이나 스타트업에 투자시 Curiosity, Cultivation, Collaboration, Character를 중점으로 보고 검토함. 4개의 조건이 갖춰진 기업은 성공할 수 있는 기반을 갖췄다고 생각함. 또한, 투자자의 피드백에 대해 기업 스스로 능동적인 변화의 노력을 기울이는 것이 중요

- (Blue Flower 창업자, Gazelle Hashemian) 자신의 스타트업을 성공한 기업으로 키울 수 있던 비결은 거절을 지금의 거절(No as Not now)로 여기고 꾸준한 노력을 한 것. 또한, 질문을 하는 것에 두려워하지 말 것.

- (이상봉 뉴욕 지사 실장, Nana Lee) 처음 뉴욕에서 이상봉 오프라인 매장을 오픈 했을 때 뉴욕 시장에 맞추려고 노력을 많이 했음. 하지만, 중요한 것은 현지 시장에 맞추면서도 브랜드의 아이덴티티를 잃지 않는 것. 현지 시장과 기업 정체성 간의 밸런스를 잘 맞추는 것이 중요

☐ 시사점

ㅇ 미국 내 스타트업에 대한 관심이 증가함에 따라, 기업 간 경쟁이 심화되고 있음. 따라서, 미국 시장에 진출코자 하는 우리 기업들은 더욱 더 철저한 사전 조사와 준비가 필요함.

- 코프만 재단(Kauffman Foundation)이 발표한 2017년 스타트업 액티비티 지수*에 따르면 동 지수는 2013년 -0.87에서 2016년 0.48까지 급증하였음.
* 새로운 기업 설립 수 및 동 기업들이 활용 가능한 기회의 수 그리고 기업 설립 속도를 취합하여 산출하는 인덱스

- 중소기업 트렌드 분석 기관 Small Biz Trend에 따르면, 약 90%의 스타트업이 실패한다고 발표하였으며, CB Insights에 따르면 약 42%의 스타트업이 시장이 필요치 않은 제품 및 서비스를 개발하여 실패한다고 분석.

- 좋은 기술 혹은 품질 및 서비스를 제공하여도, 이들이 필요한 시장 규모가 너무 작거나, 최종 소비자의 흥미를 이끌어내지 못 한다면 실패로 이어질 수 있음.

- 따라서, 미국으로 진출코자 하는 우리나라 스타트업은 물론 스타트업을 꿈꾸는 기업가들은 미국 및 현지 시장에 대한 철저한 조사가 필요함. 동 행사에 패널로 참가한 Gazelle Hashemian과 Nana Lee는 새로운 시장에서는 부딪히면서 알아갈 수 밖에(Trial and error) 없는 것들이 있지만, 그 과정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철저한 사전 조사 및 준비가 필요하다고 조언(Do your homework)  

ㅇ 미국 진출을 꿈꾸는 많은 국내 스타트업이 미국에 법인을 설립하거나, 현지에서 직접 시장조사를 수행하는 것에는 어려움이 있을 수 있음.

- 따라서, 이번 KIC와 Halcyon이 공동 주최한 프로그램같이 미국 시장을 경험해 볼 수 있는 기회를 적극적으로 물색하는 것이 중요
- Halcyon Incubator Website: https://halcyonhouse.org/incubator
- KIC Website: http://www.kicdc.org/#Programs

ㅇ 창업자들은 기업 설립이 아닌 확고한 비즈니스 모델 설립이 선결조건이라고 조언

- 비즈니스 모델에 부합하는 법인 형태를 선정하는 것이 중요하며, 미국의 경우 주마다 주법과 세법이 다른 경우가 많아 사전 검토가 필수임.

- 또한, 주마다 주력하는 산업 분야가 다른 데서 비롯한 규정 등의 특성을 고려해야 하며, 주력산업을 부흥시키기 위한 주정부 프로그램에서 기회를 찾는 것도 좋은 전략이 될 수 있음.

- 콜로라도 주에서는 Startup Week라는 행사를 개최하여 창업하고자 하는 지원자에게 일주일간의 교육과, 네트워킹 기회를 제공하는 등 스타트업을 위한 많은 지원 사항을 마련하고 있음.

ㅇ Disruptive Innovation(파괴적 혁신)을 추구해야 스타트업의 성공 가능성을 높일 수 있음.

- JP Morgan을 비롯한 많은 기업들이 발표한 시장 분석자료에 의하면, 현재 Disruptor*가 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점차 증가하는 추세임.
* Disruptor: 파괴적인 혁신을 통해 새로운 시장과 가치를 창출하고, 기존 시장의 밸류체인(Value Chain)을 대체하며 판도를 바꾸는 기업으로, 대표적인 Disruptor로는 아마존(Amazon, Inc), 테슬라(Tesla, Inc) 등 이 있으며, 기술로는 블록체인 등을 들 수 있음.

자료원: 코트라 워싱턴 보유 자료, 코프만 재단, KIC 및 Halcyon Website, Small Biz Trend, CB Insights, 각 스타트업 웹사이트
작성자: 이현경 미국 워싱톤무역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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