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TRA, "Connected Industries, 중소기업 적용이 관건"

[KOTRA_해외시장동향_2018.7.24]

제조업 중소기업의 4차 산업혁명 도입, 일본의 동향은?

- 'Connected Industries'로 시작되는 일본 제조업의 4차 산업혁명, 중소기업에의 적용이 관건
- 포인트는 '연결', 한국 IT 신기술 보유 기업들에게도 일본 진출 기회 증가로 작용할 것

□ 일본 제조업의 새로운 미래, 'Connected Industries'이란?

ㅇ 지난 2017년 3월, 독일 하노버에서 개최된 정보통신박람회 Cebit에 독일의 파트너국으로 참여한 일본의 아베총리는 일본이 그리는 제조업의 새로운 미래인 'Connected Industries'를 소개, 다양한 '연결'에 의한 새로운 부가가치 창출이 목표라 밝힘.

- 다양한 업종, 기업, 사람, 기계, 데이터 등이 연결되어 새로운 부가가치와 제품 및 서비스를 창출, 생산력을 향상시켜 다양한 사회문제 해결 및 국가 경쟁력 강화에 이바지하고자 하는 4차 산업시대 일본 제조업의 기본 미래 목표라고 볼 수 있음.

- 커넥티드 인더스트리의 기본 3가지 컨셉으로 '인간과 기계, 시스템이 협력하는 새로운 디지털 사회의 실현', '협력과 협동을 통한 과제해결', '디지털 기술의 진전에 맞는 인재육성을 적극 추진'을 내걺.

ㅇ 자율주행·이동서비스, 제조·로보틱스, 바이오·소재, 플랜트·인프라 보안, 스마트 라이프를 5가지 중점 제조업 분야로 설정, 다양한 사회 문제 해결에 초점을 맞추고자 함.
- 시장 성장성, 일본산업의 강점, 사회적 의의 등을 고려하여 5가지 분야를 설정. 분야별 연구소, 협의회, 검토회 등을 설치하여 정책자원의 집중투입 및 법제도 정비 추진

□  대기업 뿐 아니라 중소기업에게도 현실로 다가온 4차 산업혁명

ㅇ 경제산업성에서는 지방소재 기업 및 중소기업들에게도 다양한 메리트가 있다고 강조하며, 다양한 모범 사례를 소개하고 있음.
- 다양한 업종에서의 4차 산업혁명 실현에 따른 이점으로 일손부족 해소, 숙련직원-신입직원간 기능 전수, 기업 이익 확대, 사회 과제해결 등을 이룰 수 있다고 내세움.

ㅇ '사람'이 연결된 Connected Industries의 사례
- 이마니시 제작소(히로시마현, 종업원 120명): 차체조립용 기계나 금형, 주조 등을 제조하며 축적된 고도의 기술력을, 현장 기술자들이 암묵적으로 공유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전 공정을 3D데이터에 입력, 스피드화 및 컴퓨터 활용에 의한 설계/개발/제조/시험의 통합공정 시스템 도입, 제조까지 걸리는 시간 및 비용도 50% 절감

- 부슈산업(도쿄도, 종업원 170명): 기존에는 96%가 자동차용으로 쓰이던 판금업을 담당했으나 최근 다품종 소량화가 진행, IT 및 IoT를 활용한 독자적 관리 시스템을 개발. 특히 조직 전체를 관리하는 것이 아니라, 직원 개개인의 느낀점을 반영하여 효율적으로 작업할 수 있는 구조를 저렴하게 개발. 외부 업체에도 판매

ㅇ '공장' 및 '부문' 이 연결된 Connected Industries의 사례
- HILLTOP(교토부, 종업원 23명): 장인의 기술을 데이터화하여 24시간 무인가동 다품종 소량생산을 실현. 낮에는 도면 디자인 및 프로그램을 실시, 밤에는 기계가 데이터대로 가공을 실시하는 구조를 구축, 3년 만에 400개 고객사 확보

- 오오타구(도쿄도의 기초지자체): 구 내의 소규모 마을 공장들 간의 공동분업생산 체제가 제조업 감소로 존속위기에 처하자, ‘IoT공동분업생산’에 의한 중소기업 생산성 향상 프로젝트를 실시, IoT를 이용해 공장간 유휴시설을 파악·이용하면서 효율화를 꾀함.

ㅇ '회사'가 연결된 Connected Industries의 사례
- 하마노제작소(도쿄도, 종업원 41명): 제조업에 강점을 가져 지역에 폭넓은 제조 네트워크를 가진 금속가공업체로서, 스타트업 지원을 위해 근처에 인큐베이션 설비인 ‘Garage Sumida’를 설치, 기술상담 및 설계개발, 제조지원 등 서포트 실시. IoT등 IT에 지식이 있는 벤처기업과 생산설비가 있는 중소기업을 연결해주고 있음.

- IBUKI(야마가타현, 종업원 45명): IT컨설팅 펌과의 협력으로, 기존에는 숙련된 장인들만이 할 수 있었던 사출성형 중의 수지의 흐름, 금형의 움직임 관찰 등을 센서로 계측하여 실시간 제어할 수 있는 시스템 개발

□  시사점

ㅇ 2017년 3월 아베 총리의 구상 발표 이후 Connected Industries 구축을 추진해온 일본 정부, 2018년 10월 CEATEC에서 이뤄질 중간 목표 발표와 진척현황 확인을 통하여 일본의 4차 산업혁명 진행 정도를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임.
- 2017년 10월에는 '도쿄 이니셔티브' 발표 후 세 차례에 걸친 장관 간담회에서 5개 분야별로 검토를 심화, 각종 성장전략 수립을 추진해 왔던 상황

ㅇ 대기업 뿐 아니라 중소기업도 4차산업혁명이라는 시대의 조류를 피해갈 수 없는 바, 일본의 Connected Industries 구축은 한국 등 타국 정부 및 중소기업이 걸어가야 할 방향을 제시해주고 있음.
- 인구구조의 변화 및 인력확보 어려움, 인건비 상승 등으로 인해 생산력 향상의 필요성이 특히 높아진 바, 전 세계적으로 AI 등 다양한 4차 산업 기술의 도입 필요성이 심화될 것으로 예측

ㅇ Connected Industires로 대표되는 일본의 4차 산업혁명은 결국 '새로운 IT 기술의 기존 산업들과의 연결'이라 말할 수 있는 바, IoT, AI, 빅데이터 등 관련 신기술 보유 국내 기업들은 일본 시장 진출 기회 증대의 긍정적 신호로 볼 수 있을 것임.
- 일본 기업들과 IoT 사업을 추진 중인 한국 IT기업 N사의 일본 법인 대표 S씨는 "한국 기업들은 세계 시장을 노리고 사업을 시작하는 움직임이 강한 바, 최근에는 일본 시장에 맞춘 서포트 등 대책 수립에도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는 느낌이다. 국가 간 장벽을 극복하고자 하는 이러한 움직임이라면 일본 시장에서도 충분히 승산이 있을 것이다"라고 언급하기도 했음.

자료원: 일본 경제산업성, 하마노제작소 등 각사 홈페이지 등 KOTRA 도쿄무역관 자료 종합
작성자: 이시영 일본 도쿄무역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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