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TRA, "디자인과 기능이 중요한 시대, 일본의 의료기기는 까다로운 인증을 통과해야"

[KOTRA_해외시장동향_2018.7.3]

2018 스마트 헬스케어 수출상담회 참관기

- 2025년 65세 이상 고령자 비율이 27%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는 일본
- 메디컬 및 실버 시장은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어
- 시니어 제품도 디자인과 기능이 중요한 시대, 의료기기는 까다로운 인증을 통과해야

□ 상담회 개요

□ 주요 내용

ㅇ 일본은 2025년에 65세 이상 인구가 전체 인구의 27%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되는 초고령사회로, 4차 산업혁명과 연계된 건강, 의료, 간병 시스템에 대한 관심이 높은 상황임.

- 오사카무역관은 지속적인 성장이 예상되는 日 메디컬 및 실버 시장 진출을 위해 부산 테크노파크와 공동으로 ‘스마트 헬스케어 수출상담회’를 개최하였으며 헬스케어 및 의료 부자재 관련 한국 기업 13개사가 참가하였음.
- 동 행사에는 오사카 및 효고현 소재 바이어 37개사가 참가하여 상담건수 102건, 상담액 3,432만 달러, 계약추진액 613만 달러의 실적을 거양하였음.

ㅇ 日 바이어는 요실금, 하체강화 운동기구 등 시니어들의 헬스케어와 관련된 제품들에 관심이 많았으며, 최근 일본에서는 세련된 디자인과 다양한 기능이 있는 실버 제품이 인기를 끌고 있음.
- 기존 실버 제품의 경우 '쇠약'의 이미지가 강하여 이에 대한 거부감을 느끼는 시니어들이 많아지고 있는 추세임. 최근 IKEA는 기능과 디자인을 개선한 실버 제품을 출시하고 있으며, 日 보행기 메이커인 KOWA 제작소에서는 시니어용 별도 브랜드 런칭을 통해 세련된 디자인의 제품을 출시하고 있음.

ㅇ 일본의 유통구조는 주로 상사와 같은 바이어를 중심으로 전개되며 바이어 별 기관(노인복지센터 등) 또는 소매와 같이 전문화가 잘 되어있는 편이므로 상담하면서 바이어의 특성을 파악하는 것이 필요함.
- 의료기기의 경우 일본은 인증이 까다로운 편이며 준비해야 하는 서류도 많음. 의료기기를 유통하기 위해서는 바이어도 허가가 필요하므로 자격을 보유한 가진 전문 바이어와 별도로 상담하는 것이 필요함.

□ 상담회 참가 바이어 인터뷰

ㅇ 일본 바이어 Y사 N 부장
Q1. 최근 4차 산업혁명과 관련, 메디컬 및 실버 산업의 유망 분야는?
A1. 고령자가 많은 일본에서는 단순히 오래 사는 것이 아닌 건강하게 오래 사는 것을 의미하는 ‘건강 수명’이라는 개념이 중요해지고 있음. 그 만큼 체력관리 분야가 유망할 것으로 생각되며, 특히 운동기구나 숙면 보조기구와 같은 예방 분야가 크게 성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음.

Q2. 日 메디컬 및 실버 시장의 향후 전망은?
A2. 지금도 충분히 큰 시장이지만, 일본의 베이비 부머인 단카이 세대가 75세가 되는 시기가 2025년이기 때문에 최소한 2030년까지는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생각함.

Q3. 한국기업과 거래 경험이 있는지? 혹시 있다면 한국기업의 장점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지?
A3. 현재 한국기업과 거래하고 있으며 한국기업은 아이디어가 좋은 상품들이 많아서 일본과는 또다른 매력이 있는 상품을 찾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음.

Q4. 일본 시장에 진출하고자 하는 한국기업에게 하고 싶은 조언이 있다면?
A4. 일본 시장에서 경쟁력 있는 가격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함. 일본기업은 중국보다 조금 높은 가격에 더 좋은 품질의 제품을 원하기 때문에 가격과 품질의 균형을 잘 맞춘다면 일본기업에게 더욱 주목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 생각됨.

ㅇ 일본 바이어 A사 T 담당

Q1. 日 메디컬 및 실버 시장의 전망을 어떻게 보는지?
A1. 시장은 크지만 실버 산업은 다른 산업과는 달리 돈을 버는 사람이 소비하는 분야가 아닌 특징이 있음. 일본도 한국과 마찬가지로 금전적인 부분에서 여유가 있는 고령자는 적기 때문에 주로 국가 및 지자체의 지원에 의해 제품을 구입하는 경우가 많음. 이런 부분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함.

Q2. 한국기업의 경쟁력은?
A2. 가격 대비 성능 및 품질이 좋은 것이 한국기업의 경쟁력임. 최근에는 중국도 가격이 전보다 높아졌지만 아직도 일본제품의 30% 정도 수준임. 가격적인 면만 고려하면 한국제품의 경쟁력은 낮지만 기능 및 제품의 품질 부분을 고려하면 한국제품이 상대적으로 경쟁력이 있다고 생각함.

Q3. 일본시장에 진출하고자 하는 한국기업에게 하고 싶은 조언은?
A3. 일본은 품질에 엄격한 만큼 일본기업의 세세한 품질 조건에도 대응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생각함. 특히 납기는 일본기업이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으로 잘 지키는 것이 필요함.

□ 상담회 참가 한국기업 인터뷰 

ㅇ 한국기업 D사

Q1. 상담회 참가 이유는?
A1. 당사는 기계관련 분야로 일본기업과 거래 중임. 수면 용품을 신산업으로 일본에서 런칭 예정이어서 바이어 발굴을 위해 참가함.

Q2. 최근 日 메디컬 및 실버 시장에 대해서 어떻게 평가하는지?
A2. 일본은 초고령사회이기에 아시아에서는 메디컬 및 헬스케어 산업의 원조가 되는 곳이라고 생각함. 실버 산업의 수준이 높으며 예전에는 단순한 보조도구를 많이 선호했지만 최근에는 다기능 모델, 스마트한 제품에 대한 선호도가 높은 것이 특징임.

Q3. 일본 시장 진출의 애로사항이 있다면?
A3. 일본은 제품이 좋다고 팔리는 시장은 아니라고 생각하며, 상사와 같은 접점이 중요하다고 생각함. 거래가 시작되기는 어려우나, 한번 거래가 시작되면 중단되지 않고 꾸준히 진행되는 장점이 있어 매력도가 높다고 생각함. 장기적인 시각을 가지고 투자할 예정에 있음.

ㅇ 한국기업 R사    

Q1. 일본 메디컬 및 실버 시장은?
A1. 전체적인 시장도 상당히 커지고 있으며, 시니어용 운동기구, 헬스케어용 운동기구 등이 특히 크게 확대될 것으로 생각함.

Q2. 일본 시장 진출의 애로사항이 있다면?
A2. 상담을 통해 어떤 라인으로 유통할 것인지 파악해서 전략을 세우는 것이 어려움. 특히 어떤 업체를 통해 유통하였을 때 일본에서 좋은 이미지를 구축할 수 있는지 선택하는 것이 어렵다고 생각함.

□ 시사점

ㅇ 초고령사회의 일본, 메디컬 및 실버 시장에 대한 향후 전망은 긍정적

- 日 베이비붐 세대인 단카이 세대(1955년 전후 출생자)가 75세가 되는 2025년까지 관련 시장이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음. 특히 단카이 세대는 일본의 버블경제(90년대)를 거치면서 자산 축적을 비교적 많이하여 노후에도 소비 여력이 있는 시니어들이 많은 세대임.
- 일본의 출생률 저하에 따라 65세 이상 인구의 비중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어 2030년에는 약 65세 인구가 전체의 27% 정도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되어 관련 분야의 수요는 지속될 것으로 보임.

ㅇ 최근에는 시니어 제품도 디자인 성능이 좋아야 인기, 의료기기는 관련 허가가 있는 바이어가 취급해야

- 보수적인 제품을 선호했던 과거와 달리 최근 日 시니어들도 세련된 디자인과 다양한 기능을 탑재한 멀티롤 제품을 선호하고 있음. 하지만 소득을 버는 세대가 아닌 만큼 가격에는 민감한 편이며 정부나 지자체의 지원금에 영향을 받는 특징도 있음.
- 단순 운동기구는 수입에 제한이 적으나, 의료기기로 분류되는 경우 수입에 허가가 필요하여 절차가 까다로우며 허가를 보유한 바이어만이 취급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함.

자료원 : 바이어 인터뷰, 무역관 자체보유 자료 취합
작성자 : 정병욱 일본 오사카무역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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