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TRA, "북미 최대 IoT 이벤트, 한국 기업 참여 아쉬워"

[KOTRA_해외시장동향_2018.5.23]  

사물인터넷 전문가들이 모이는 IoT World 2018 참관기

- 북미 최대의 IoT 이벤트, Internet of Things World 2018 
- 게이트웨이, IoT 플랫폼, 엣지 컴퓨팅, 클라우드 등 IoT 관련 기술을 선보이는 자리 

□ 전시회 내역

○ 성격

- 이번 Internet of Things World(이하 IoT 월드)는 5월 14일부터 17일까지 4일간 진행됨. 산타클라라 컨벤션 센터에서 사물인터넷 관련 개발자, 스타트업, 비즈니스 결정권자 등이 모여 아이디어와 정보를 공유하는 자리

- IoT 월드에서는 IoT 플랫폼, 보안, SoC(System-on-a-Chip), SoM(System on Modules), 게이트웨이, 엣지 컴퓨팅, 클라우드를 이용한 스마트팩토리, ERP(전사적자원관리), 자율주행, 블록체인 등 관련 콘퍼런스를 진행하고, 450여 개 회사가 진행하는 전시회를 통해 개발 도구, 턴키 솔루션 및 서비스를 선보임으로써 트렌드를 익힐 수 있는 좋은 기회로 판단됨.

- IoT 월드 행사장에는 2년 연속 콘퍼런스 후원사인 AVNET을 비롯하여 AWS, SAP, Google Cloud, ERICSSON, Samsung, ON Semiconductor 등 IoT 관련 기업들과 개발자 및 80여개국에서 2500여명의 디렉터 이상급 관계자들이 참석
 
□ 전시회 구성

○ 개발자 콘퍼런스 등

- IoT 보안, 데이터, 인공지능(AI), 기기의 설치와 배치와 관련한 개발자들의 콘퍼런스가 열려 시스템 향상, 개발자 키트, 소프트웨어, 이를 이용한 비즈니스 모델 등의 논의가 진행됨.
- 더불어 5월 16일~17일 양일간 IoT를 이용한 스마트홈, 스마트건설, 스마트시티, 산업용 IoT, 에너지 및 유틸리티, 데이터 인프라, 자율주행 등을 의제로 삼은 토론이 열림.
- 그 외에도 Edge, LPWAN(Low Power Wide Area Network)라는 저전력 IoT 전용망 기술과 5G 관련 주제로 패널들이 모여 정보를 공유하고 네트워킹이 이루어짐.

○ 기조연설(Keynotes)

- 5월 15일에는 IoT in Asia라는 주제로 아시아 사물인터넷 시장의 잠재력에 대해 살펴보고, 보잉사, UPS, Microsoft, Verizon, SAP, Itron, T-Mobile 등 관련 기업들과 샌프란시스코, 마이애미, 샌디에고 시 공무원들, UCSD 등 학계 전문가들이 나서 현재 다양한 산업 현장에서 응용되고 있는 IoT 현황과 전망에 대해 발표함.

- 5월 16일에는 IoT 네트워크, Mastercard 사의 IoT 응용 방안, Google Cloud의 IoT 서버 및 데이터 저장 장치로서의 클라우드의 역할, 그 외에도 IT 기업들이 IoT 분야에서 가능한 부분에 대한 논의와 발표가 이어짐.

- 5월 17일에는 물류 및 유통 영역에서의 IoT, 헬스케어에서의 IoT, 엣지부터 클라우드에 이르기까지 비즈니스를 변환시키는 IoT 애플리케이션, 금융권의 디지털 변혁에 이용되는 IoT, 스마트팩토리 주제에 대해 aws, JPMorgan, Sutter Health, Kroger, GE Digital 등에서 발표함.

○ 그 외 행사들

- 생태계 센터 스테이지에서는 무선 저전력 기술, 블록체인 기술로 보안성 향상 방안, 헬스케어 및 학교에서의 IoT 응용 방안, 머신러닝에서의 IoT, 스마트 제조업의 플랫폼으로서의 IoT, 자율주행 주제로 발표가 이어짐.

- 또한 퓨처리스트 스테이지에서는 2형 당뇨병의 헬스케어 상 재정의, 스마트시티에서의 IoT 역할, 디지털 농업에서의 IoT, 전기∙가스 등 유틸리티 영역에서의 수요∙공급 조절을 위한 IoT 등을 논의함.

- 이 외에도 Project Kairos라는 공간에서 가장 최신의 아이디어를 구현하고 있는 IoT 관련 스타트업들의 피칭 행사와 Innovation of Things Awards 수상, 스타트업을 위한 이론적 연구 발표 등이 이루어짐.

□ 전시회 참가 기업 소개 및 주요 발표

○ Samsung

- 삼성전자는 209번 부스에서 스마트팩토리, 지능형 건물 관리를 가능하게 하는 ARTIK IoT 솔루션을 선보임.

- Hipaax, Shoreline IoT, ForgeRock, Dizmo 등 협력업체와의 협업을 통해 삼성의 ARTIK 클라우드 서비스를 비롯한 IoT 플랫폼이 산업현장에서 어떻게 활용되고 있는지 시연함.

- 테크니컬 프로그램 매니저인 Vik Iya씨는 KOTRA 실리콘밸리 무역관과의 인터뷰에서 “산업현장에서 시스템 온 모듈(SoD)을 이용하여 엣지 영역에서 데이터를 수집한 것을 게이트웨이를 이용하여 ARTIK 클라우드로 보내고 그것을 분석하여 관리자가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스마트워치를 이용하여 작업을 수행할 수 있는 등 협력업체와 종합적 IoT 플랫폼을 구축하고 있다”고 밝힘.

○ Amazon Web Services (aws)

- aws는 클라우드 시장 1위 업체로 IoT 영역에서도 관련 기업들에 안정적 환경을 제공함으로써 신속한 정보처리와 원격 실행, 실시간 데이터 액세스와 공유를 가능하게 한다는 점을 강조함.

- 많은 IoT 기업들이 aws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효율적인 공급망 관리, 물류 및 폐기물에 이르는 다양한 IoT 애플리케이션을 구축할 수 있다고 홍보함.

- aws 부스에서 만난 실리콘밸리 소재 물류회사 직원 Adam씨는 “회사의 매니지먼트 시스템을 개선시키기 위해서 전시장을 찾았는데 aws의 클라우드 서비스와 많은 IoT 개발자 키트를 통해 구현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답변함.

○ ON Semocinductor

- 에너지 효율적 전력 및 신호 관리, 표준 및 맞춤형 장치 포트폴리오를 제공하는 반도체 기반 솔루션 공급 업체인 ON Semiconductor에서는 IoT 카메라 시스템 용으로 설계된 최신 이미징 센서를 시연함.

- 716번 부스에서 만난 ON Semiconductor 홍보 관계자는 KOTRA 실리콘밸리 무역관과의 인터뷰에서 “센서를 통해 산업용 바코드 스캐닝, 머신 비전, 로봇 탐색 및 무인 항공기 충돌 회피 등을 도모할 수 있다. 또한 보안 장치, 스마트홈, 웨어러블 및 기타 배터리 구동 장치에 우리의 저전력 관리 기술을 활용할 수 있는 등 IoT 시장에서 역할이 크다고 본다”고 밝힘.

○ AVNET
- 2년 연속 IoT 월드 대표 후원사인 AVNET은 전자 부품 및 내장 솔루션의 세계 최대 유통 업체 중 하나로 본 행사를 통해 200만 명이 넘는 소비자들이 IoT를 이용할 수 있는 방법을 보여주는 것을 모토로 삼음.

- AVNET은 행사장 가장 정면에 있는 401번 부스에서 IoT 프로젝트를 시장에 출시하는 데에 필요한 도구와 자원을 제공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함.

- IoT 월드에서는 스마트솔루션, Microsoft Azure Sphere의 소프트웨어 및 개발 도구를 통해 생산성을 향상시키고 장치를 유지 관리하는 프로세스를 최적화시키는 데모를 시연함.

- 행사장의 AVNET 스태프는 “AVNET은 엔지니어들이 활용할 수 있는 도구들을 제공함으로써 IoT 커넥트 플랫폼에서 산업, 건강관리, 소비자 영역 애플리케이션을 만들 수 있다”고 설명함.

○ 그 외 업체들

- 무선 네트워크 회사인 Sigfox의 경우 데이터를 지속적으로 생성하는 온도계, 습도계, 조도계, 가속도계 등 저전력 기기를 연결하는 Sens’it이라는 센서를 통해 자사의 IoT 클라우드에 연결할 수 있게 하여 원격 제어 가능하게 하는 응용 프로그램을 선보임.

- 교차 플랫폼 데이터베이스를 제공하는 HarperDB는 사용자가 데이터에 접근할 수 있게 함으로써 데이터베이스 분석을 가능하게 하는 HarperDB Studio라는 새로운 오픈 소스 솔루션을 발표함. HarperDB의 홍보 관계자는 KOTRA 실리콘밸리 무역관과의 인터뷰에서 “우리의 솔루션으로 데이터 사이언티스트와 관리자 모두에 사용하기 쉬운 인터페이스를 제공하여 신속하고 효과적인 의사결정이 가능해진다”고 설명함.

- 그 밖에도 IoT 보안 강화 솔루션을 선보이는 업체들과 반도체 칩셋 업체들의 IoT 관련 기술 향연이 펼쳐짐.

□ 시사점

○ 아쉬운 한국 기업들의 참여
- 한국의 경우 삼성 이외의 IoT 관련 기업이나 스타트업을 찾기 어려웠음.

- 한국 기업들과 협력을 통해 한국 시장에 진출하고자 하는 미국 기업들을 많이 확인할 수 있었던 자리로 이들과 협력한다면 미국 IoT 시장 진출이 좀 더 수월할 것으로 보임.

- IoT의 기술 표준화가 빠르게 진행 중인데, 이 과정에 한국 기업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하여 영향력을 확보해야 할 필요가 있음.

○ 4차 산업혁명
- 5G, 실시간 데이터 접근, 자율주행, 각 산업에 접목된 인공지능 및 블록체인 기술들이 선보여 관람객들의 이목을 끎.

- 보안을 강조한 엣지 컴퓨팅, 블록체인 기술과 IoT의 접점, 클라우드 기반 ERP, 저전력네트워크(LPWAN)를 이용한 게이트웨이 등 IoT를 이용한 기술이 앞으로 어떻게 급격히 변할지는 지켜볼 사항 중 하나임.

- 본 행사에 등장한 기술들은 4차 산업혁명과 밀접한 관계가 있는 것으로 한국의 경우 탄탄한 IoT 인프라를 강조하여 IoT 테스트베드로의 활용 방안을 모색할 필요가 있음.
 
○ 전 세계 IoT 기술 흐름을 파악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참가해야 하는 전시회
- 1만2000여 명 이상이 참가하는 전시회로 IoT와 관련된 기술들이 각 산업분야에 어떻게 접목되는지 확인할 수 있는 자리

- 관련 스타트업 기업들이 투자자 및 업계 바이어들과 교류하고, 강연 및 토론을 통해 업계 현황을 분석하고 미래에 대한 예측을 도모할 수 있는 기회

- 일반 소비시장에 머물렀던 IoT 네트워크가 스마트팩토리 및 산업현장 등의 분야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흐름을 파악하고 대응책을 모색할 필요성을 느낄 수 있는 전시회


자료원: Embedded Computing, Digitimes, Forbes, Business Wire 및 KOTRA 실리콘밸리 무역관 자체 인터뷰 및 자료 종합
작성자: 김경민 미국 실리콘밸리무역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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