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TRA, "일본 미세먼지 관련 제품시장 진출 위해선 젊은 층 공략이 용이"

[KOTRA_해외시장동향_2018.4.5]

일본의 공기도 안전하지 않다? 주목받는 아이디어 제품들

- 건강 직결 문제에 대해 보수적인 일본 시장이지만, 쾌적한 환경을 위한 한국 아이디어 상품들도 인기
- KOTRA와 함께 일본 크라우드 펀딩의 기회도 잡아보자!

□ 일본은 미세먼지 안전지대? 

ㅇ 중국발 황사 및 미세먼지(미소립자상물질)가 기승을 부리는 봄, 한국을 거쳐 일본에도 그 영향이 미치고 있음.
- 특히 초미세먼지(직경 2.5μm 이하인 PM 2.5 기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며, tenki.jp 등 유명 기상정보 사이트에서도 관련 정보를 실시간 제공
- 일본의 PM 2.5 환경 기준은 (1일 평균) 1m³ 당 35μg 이하로 지정, 70μg을 넘으면 가능한 외출을 삼가고 환기를 하지 않는 것을 권장
- 해양연구 개발기구는 규슈지방의 연평균 PM 2.5 농도의 중국 기여분을 61%, 한반도 기여분을 10%로 측정, 대부분 대륙 쪽에서 불어오는 것으로 추측하고 있음.

ㅇ 일본은 황사 외에도 봄철 화분증(花粉症, 꽃가루 알레르기) 환자가 많아 공기 질에 대한 관심이 높은 상황
- 시장조사기관 인테지가 2016년 말 일본 수도권에서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47%의 사람들이 “자신은 꽃가루 알레르기가 있다”고 대답, 그 중 2~5월에 발병하는 사람들이 95%

ㅇ 이러한 배경 속에서 다양한 꽃가루 알레르기 대책 용품들이 시판되고 있던 상태

□ 일본의 황사 및 미세먼지 관련 소비재 시장 동향

ㅇ 3월 말 일본에서 첫 황사가 관측되면서 관련 용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상황으로, 마스크, 공기청정기부터 미세먼지용 필터 장착 청소기, 스프레이, 유모차 커버, 공기질 측정기, 심지어 공기캔 까지 다양한 품목이 유통되고 있음.
- 대형 온라인 쇼핑몰 라쿠텐에선 ‘꽃가루·황사·초미세먼지 대책 용품’이라는 특집 기획을 통해 관련 제품을 판매 
- 파나홈, 아즈비루 등 단독주택 건설 업체들도, pm2.5에 대응하는 필터를 설비한 중앙공조 환기 시스템을 출시하는 등 관련 수요에 대응

ㅇ 신체에 밀착되는 마스크, 화장품 등과 건강과 직결된다는 이미지가 강한 공기청정기와 같은 가전분야는 외국기업이 진출하기 쉽지 않음.
- 일본인은 가전제품의 경우는 특히 국산(일제) 선호 경향이 강한 바, 공기청정기의 경우 1위 샤프(38.4%), 2위 다이킨(21.2%), 3위 파나소닉(15.7%), 4위 히타치(5.7%), 5위 후지쯔(2.9%) 등 전체 시장을 일본 기업이 차지  
· 제품 특성 상 중국산의 가격 경쟁력이 일본산의 신뢰성 및 서비스 대비, 경쟁 우위를 점하기 쉽지 않은 것
- 미세먼지 대응 마스크의 경우에도, 우선 한국 제품이 가격 면에서 큰 우위를 점할 수 없음. 일본 내 판매량 (라쿠텐 기준) 1~3위 마스크의 소매가 15~60엔/매, 한국의 경우 (다나와 기준) KF80규격 제품 590~1100원/매

□ 최근 주목받는 황사 및 미세먼지 대책용 아이디어 상품들

ㅇ 물걸레 청소로봇, 가습기, 휴대용 옷 클리너 등 기존 제품에 새로운 기능을 담았거나, 꽃가루 등 환경 개선을 위한 아이디어 상품이 출시, 판매되고 있음. 
- iRobot사의 바닥 물걸레 청소로봇 ‘Braava(ブラーバ)’ : 로봇청소기 앞에 교체 가능한 걸레를 탈부착, 물을 뿌리면서 미세한 진동을 통해 얼룩 등을 닦아내는 아이디어 상품. 모델별 32,000~42,000엔 
· 일본의 가정에선 일반적으로 물걸레질을 자주 하지 않고 청소기로만 청소하기 때문에, 꽃가루 및 미세먼지 전용 필터를 장착하지 않은 청소기로 청소할 경우 오히려 집안 공기가 나빠지는 등의 부작용이 있었음. 이러한 수요를 노려 개발된 것이 물걸레 청소로봇

- TOPLAND의 병 부착용 가습기 ‘보틀 가습기 오브(ボトル加湿器オーブ)’ : USB전원을 이용하여, 사무실이나 야외에서 손쉽게 가습기를 이용 가능.  모델별로 1300~2000엔 
· 미세먼지는 대부분 오염물질에 의해 발생한 분진으로 양전기를 띄고 있기에, 가습기의 물 분자가 공기 중의 미세먼지에 달라붙어 바닥으로 떨어뜨리는 역할을 하게 됨.

- 휴대용 옷 클리너 ‘코로코로 코로후루 모바일(コロコロ® コロフル モバイル)’ : 옷 클리너를 세련된 뚜껑과 함께 결합하여 휴대성을 제고. 들고 다니면서 옷에 묻은 먼지 등을 쉽게 닦아낼 수 있어, 야외에서 묻은 먼지와 봄철 꽃가루, 미세먼지 등을 털어내고 집으로 들어가도록 한 아이디어 상품

ㅇ 한편, 전술한 것과 같이 기존 대기업이 장악하고 있는 레드오션 시장은 한국기업과 같은 해외 기업의 진입이 쉽지 않으나, 중소기업 및 스타트업 기업들의 ‘아이디어 제품’들은 최근 크라우드 펀딩 등을 통해 일본 시장에서의 상품성을 확인하고 있음. 
- 2018년 3월, 국내기업 ‘㈜모비스타’는 자사 제품 ‘Zunion 휴대용 공기청정기’를 일본 최대 규모의 크라우드 펀딩 기업 ‘마쿠아케’를 통해 일본 시장에 공개, 하루만의 목표액을 달성하고 최종 달성액 251만 엔(목표액대비 2511%)의 금액으로 펀딩을 마무리할 정도로 인기, 가능성을 확인했음.
- 블루투스 스피커와 공기청정기를 결합한 ‘㈜에이티엔에스그룹’의 Clair S 모델, Clair B 모델도 각각 목표대비 153%, 291%의 성공적인 펀딩으로 2017년 판매에 성공
- 한국 기업의 마쿠아케 입점 대리점 역할을 하고 있는 A사 담당자는 ‘’한국 기업의 획기적인 제품들이 최근 마쿠아케에서 상당히 좋은 펀딩 성적을 거두고 있다‘’ 라고 언급하며, "올해도 일본 소비자들의 눈길을 끌 수 있는 제품을 많이 발굴하고 싶다‘’고 기대를 전함.

□ 시사점

ㅇ 봄철 꽃가루 알러지는 다수의 일본인들이 매년 겪어온 고질적인 문제, 최근에는 미세먼지 문제까지 더해져 그 대책 관련 시장의 규모는 무시할 수 없는 수준인 것으로 보이며, 기술의 발전에 따라 더욱 다양한 상품과 서비스가 등장하고 있음.

ㅇ 건강과 직결되는 만큼 ‘Made in Japan’을 중시할 수밖에 없는 보수적인 시장이지만, 전술한 사례들만 보아도 ‘꽃가루와 미세먼지에 대한 새로운 대책’을 갈구하는 젊은 층의 수요 공략에 한국 기업들도 충분한 역량이 있는 것으로 보임.
- 일본 대기업이 장악하고 있는 일본 유통경로를 통한 기존의 시장이 아닌, 크라우드 펀딩 등을 통한 시장 공략이 유효
- 한편, 크라우드 펀딩 등을 통한 방식으로 시장 진출을 꾀하는 경우에도 추후 일본시장 본격 진출 시 평판에 영향을 받을 수 있는 만큼, 판매 후 필터 공급, AS 등 사후관리를 철저히 할 필요가 있음.

ㅇ KOTRA 도쿄무역관과 글로벌창업지원팀은 5월 10일(목)~11일(금) 이틀 간 KOTRA 본사에서 일본 크라우드 펀딩 플랫폼인 ‘마쿠아케’ 입점 설명회와 상담회 개최를 예정하고 있는 바, 일본 시장 진출에 관심 있는 관련 혁신 기술 소비재 제조 스타트업은 행사 참가를 고려해 보기를 바람. 
- 신청기간은 4월 15일(일)까지로, 신청 방법은 event-us.kr/1992 을 참고하시기 바람.

자료원: 서일본신문, 라쿠텐, 아마존 재팬, 마쿠아케 등 KOTRA 도쿄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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