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TRA, "중국 시장 공략 위해선 제품의 품질력 키우는 것이 중요"

[KOTRA_해외시장동향_2018.4.4]

2018 장쑤-충남 무역사절단 1:1 상담회 생생 현장스케치

 - 3월 14일 <2018 장쑤-충남 무역사절단 1:1 상담회> 개최
- '한국산' 제품의 원산지 프리미엄 유효하나 '중국산' 제품에 대한 신뢰·선호도 역시 상승
- 저렴하고 접근성 높은 중국산과 경쟁 위해 중국 시장 내 적절한 포지셔닝 고민해야

□ 2018 장쑤-충남 무역사절단 1:1 상담회 개요

○ KOTRA 난징무역관은 2018년 3월 14일(수) 2018 장쑤-충남 무역사절단 1:1 상담회를 개최했으며, 국내 식품·화장품 기업 8개사가 참가했음.

□ 참가기업 품목별 시장 동향

□ 참가기업 품목별 현지 온라인 쇼핑몰 Tmall(天猫) 시장 동향

○ 중국의 주요 전자 상거래 플랫폼 중 하나인 Tmall(天猫)을 통해 참가기업 품목별 시장 동향을 살펴봄.
- 중국은 애플리케이션과 배달의 발달로 인터넷 쇼핑몰을 이용해 물건을 구입하는 것이 일상적임.
- 따라서 온라인 쇼핑몰의 시장 동향을 살펴보는 것이 전체 시장 동향 파악에 큰 도움이 될 수 있음.

○ 홍삼가공식품, 꿀유자차 등 한국 고유 특산물 품목에서 한국산 강세
- 홍삼가공식품과 꿀유자차 품목은 한국의 고유 특산품이라는 인식이 확고하여 한국산과 중국산으로 시장이 양분되어 있음.
- 홍삼가공식품 품목은 한국산이 중국산보다 훨씬 비싸나 한국산은 선물용, 중국산은 일상적으로 마시는 차 추출용으로 나뉘며 제품 포지셔닝이 상이함.
- 홍삼가공식품 품목은 한국산의 점유율이 높은 편이지만 ‘정관장’의 인지도가 가장 높으며 이외 브랜드는 찾아보기 어려움.
- 꿀유자차 품목의 중국산 중 다수가 한국어가 명기된 패키지를 사용하여 외관상 한국산과 차이가 미미함.
- 꿀유자차 품목의 중국산과 한국산의 가격 차이는 1kg당 약 9위안(약 1600원)으로 크지 않음.

○ 김가공식품, 곡물가공 분말 식품, 아로니아 가공식품은 면밀한 시장 조사 필요
- 김가공식품 품목에서 스낵김은 태국산 Tao Kae Noi(小老板) 사의 제품이 왕홍(网红) 식품으로 인기를 끌며 온라인 쇼핑몰과 오프라인 매장에서 보편적으로 판매되고 있음.
- 김가공식품 품목에서 한국산은 반찬으로 먹는 도시락김, 김자반이 인지도가 있으며 스낵김 위주의 중국산, 요리용 김 위주의 중국산과 다른 분류임.
- 선식 등 곡물가공 분말 식품 품목의 경우, 중국에서 보편적으로 마시는 두유(豆浆) 문화의 영향으로 중국산의 제품 다양성 및 시장 점유율이 매우 높음.
- 아로니아 가공식품은 한국산이 전체 품목의 60%를 차지하고 있으나, 전체 수량이 12개에 불과하여 향후 중국 시장 내 아로니아 가공식품의 수요를 가늠하기 어려움.

○ 화장품은 한국산의 인기 높으며 세부 품목별 주요 기업 분포가 상이함.
- 화장품 품목에서 한국산은 대기업 제품에 초점이 맞춰져 있지만 마스크팩 품목에서 중소기업과 중견기업의 활약이 두드러짐.
- 화장품 품목의 경쟁사는 중국산이 아닌 글로벌 브랜드임.
- 화장품 품목은 특히 유행의 영향을 많이 받으므로 중국 코스메틱 업계의 흐름을 주시할 필요가 있음.
- 유행 변화의 한 예로 현재 BB크림의 경우 쿠션류 베이스 제품으로 대체된 상황임.

○ 비누·치약·세제 등 생활용품은 한국과 마찬가지로 토종 브랜드와 글로벌 브랜드 외 제품을 찾아보기 어려움.

□ 상담회 참가 M사 구매 담당자 인터뷰, “중국 시장에 대한 이해 반드시 선행되어야”

○ 한국산 제품의 장점은 ‘가성비’와 ‘품질’, 단점은 ‘특색 부족’임.
- 한국과 중국은 생활습관이 비슷해 중국인의 수요에 적합한 제품이 많으면서도 가성비가 높음.
- 단, 이미 많은 중국산 제품이 한국산 제품의 품질과 스타일을 벤치마킹 했기 때문에 한국산 제품이 평범하게 보이는 경향이 있음.
- 한국산 제품의 원산지 프리미엄은 여전히 유효하나 중국산 제품의 품질이 향상되고 있기 때문에 충분한 제품력을 갖추지 못할 경우 시장 경쟁력이 없다고 판단함.

○ 한국 기업의 장점은 ‘유통 편의성’, 단점은 ‘시장 이해력과 통역 인프라의 부족’임.
- 현재 중국 소비자의 경제적·문화적 수준은 크게 향상되었음에도 많은 한국 기업은 과거 중국 소비자에 대한 수요 파악에 그쳐있음.
- 중국의 전자 상거래 시장은 그 규모가 매우 크나 한국 기업은 알리바바를 비롯한 대형 유통망에 공급할 때 요구되는 안전 관련 서류에 대한 준비가 미비함.
- 언어 소통의 측면에서 다른 국가의 경우 중국어 통역원이 없어도 영어로 소통할 수 있는 반면, 한국은 영어와 중국어 모두 통역 인프라가 갖춰져 있지 않아 소통이 어려움.

□ 중국 시장과 소비자의 변화 양상 뚜렷

○ 경영컨설팅 기업 ‘맥킨지 앤드 컴퍼니’사는 2017년 11월 중국의 44개 도시, 7개 농촌에 사는 18~65세의 중국인 1만 명을 대상으로 2017년 소비자 조사를 진행함.

○ 중국의 빠른 경제 발달에 따른 중국 소비자의 임금 증가, 자기관리용품 시장 호황
- 중국 소비자의 임금 증가는 가처분 소득을 건강, 미용 등 자기관리에 투자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함.
- 응답자의 65%가 더 건강한 라이프스타일을 추구한다는 사실이 나타남.
- 이에 따라 자연식품을 가공한 건강식품, 화장품 등 자기관리용품 시장에 중국 소비자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음.

○ 중국의 ‘90년대생’ 소비자의 중국 총 소비량 점유율 빠르게 성장
- 90년대생 소비자의 중국 총 소비량 점유율은 16%에 달하며, 2030년까지는 다른 어떤 세대보다 높은 20% 이상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됨.
- 90년대생 소비자는 중국 소비자 중 가장 영향력이 강하고 빠르게 성장하는 계층임.
- 서양 문화와 신흥 기술의 영향을 받으며 성장한 90년대생 소비자의 소비 행위는 ‘8090세대’로 부르곤 하는 80년대생 소비자를 비롯하여 다른 세대와 명확한 차이가 있음.

○ 해외 브랜드와 토종 브랜드에 대한 선호도 차이 미미, 브랜드보다 가성비 우선
- 이전과 달리 중국 소비자의 해외 브랜드에 대한 선호도가 뚜렷이 나타나지 않음.
- 오히려 토종 브랜드가 중국인의 성향과 체질에 더 적합할 것이라고 판단하여 더 선호하는 경향이 드러남.
- 토종 브랜드 시장 점유율은 2012년 43%에서 2017년 63%로 증가하였고, 이중 개인관리용품 품목의 경우 2012년 61%에서 2017년에는 76%로 증가함.
- 현재 중국 소비자들은 브랜드에 치중하기보다 자신의 요구 사항을 충족시키는 제품을 선택하고 있으며, 특히 가성비 측면에서 우수한 제품에 대한 수요가 높음.
- 중국 소비자가 구입을 결정하는 기준은 크게 네 가지로 △제품의 가치 △제품의 품질 △개인의 취향 △애프터서비스가 해당됨.

□ 전망 및 시사점

○ ‘한국산’이라는 원산지 프리미엄에 의지하기보다 품질력을 키우는 것이 중요함.
- 바이어 인터뷰 결과 한국산의 인기 요인은 ‘한류’나 ‘한국산’과 같은 원산지의 영향도 있으나, 가성비가 뛰어난 제품이 가장 중요한 요소라는 것을 알 수 있음.
- 현재 중국산 제품은 한국을 비롯한 해외 브랜드의 제품을 빠르게 흡수하여 저렴하면서도 비슷한 품질로 생산하고 있으므로 기존의 제품은 소비자의 이목을 끌기 어려움.
- 원가 절감이 쉬운 중국산과 가격 경쟁을 하기보다 완성도 있는 품질과 디자인, 홍보로 차별화를 두는 것이 필요함.

○ 중국 시장 진출 전 세계화·첨단화된 중국 시장에 대한 이해가 선행되어야 함.
- 현재 중국은 90년대생 소비자를 필두로 하여 외국 문화에 대한 개방, 전자 상거래의 일상화로 소비 행태가 매우 빠르게 변화하고 있음.
- 중국 소비자의 제품 구매 결정의 기준은 중국이 아닌 세계적 표준임.
- 중국 바이어는 알리바바, 타오바오 등의 전자 상거래 유통망과 거래하고 있는 경우가 많으므로 해당 유통망의 안전·통관에 관련된 문서를 철저히 구비해야 함.

자료원: 전첨산업연구원(前瞻产业研究院), Tmall(天猫), 맥킨지 앤드 컴퍼니, KITA, KOTRA 난징무역관 인터뷰, KOTRA 난징무역관 정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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