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주희 지음/ 자음과모음

모서리의 탄생
신주희 지음/ 자음과모음

세계에 대한 평면적 이해를 거부하고, 다양한 구성의 변화를 통해 이야기의 입체성을 중시해온 신주희의 첫 소설집. 2012년 '작가세계' 신인문학상을 수상한 '점심의 연애'는 "사고차량에서 의식을 찾아가는 필사적인 과정을 요가 자세로 환치한 솜씨뿐만 아니라 구성의 긴밀도와 문장의 안정성도 탁월하다"는 찬사를 받았다. 

카피라이터로 활동했던 이력답게 소설집에 실린 열 편의 작품은 강렬한 감각으로 체험된다. '점, 선, 면과 같은 사람들이 부딪치고 깨지면서' 생긴 날카로운 모서리 같은 고통의 순간을 뻣뻣한 관절 마디가 꺾이는 듯한 생생한 통증으로 우리에게 전달하고 있다. 이러한 충격은 무감각해진 상태에서 깨어나 고통의 원인을 정확하게 파악하고, 그것으로부터 벗어나기 위한 적극적인 시도이다.

천하통일
강철근 지음/ 꾸벅

이제 중국은 덩샤오핑의 도광양회(빛이 밖으로 새나가지 않도록 감추고 어둠속에서 은밀히 힘을 기르다) 전략을 버리고 사자후를 곳곳에서 토하고 있다. 주석 시진핑은 2013년 9월 7일 카자흐스탄의 한 대학을 방문하여 전격적으로 ‘실크로드 경제벨트(一帶)’를 처음으로 언급했다.

마치 당연한 수순을 밟듯이 무심하게 이웃나라의 한 대학에서 거대한 중국구상을 발표했다. 전인대회의 같은 거창한 수순을 거치지도 않았다. 그리고 한 달 뒤인 10월 3일 그는 다시 인도네시아 국회로 가서 아세안 국가와의 해상 협력을 강조하며 ‘21세기 해상 실크로드(一路)’ 건설을 발표했다.

시진핑은 지속적으로 말한다. 아시아는 운명공동체라고. 그는 일대일로의 추진전략으로 ‘5통(通)’을 제시한다. ‘정책소통’, ‘인프라 연통’, ‘무역 창통’, ‘자금 융통’, ‘민심 상통’ 한마디로 세계인 모두가 중국과 함께 모든 것을 터놓고 서로 협력하여 서로발전하며 잘 살아보자는 얘기다.

키워드

#N
저작권자 © 의료기기뉴스라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