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TRA, 우리 기업의 기술력으로 캐나다 스마트 헬스 기술 분야 공략 촉구

[KOTRA_해외시장동향_2018.2.15]

- 캐나다 1코노미 ①: IT 기술 융합한 스마트 의료서비스 활성화 전망

□ 캐나다, “초”고령사회 진입 눈 앞… 고령인구가 전체 인구의 17%

○ 2016년 캐나다 인구조사 결과, 고령인구(만 65세 이상)는 지난 2011년 인구조사 결과 대비 20% 급증해 전체 인구 증가율(5%)보다 더 큰 폭으로 증가하는 추세로 나타남
- 캐나다는 신규 이민자들을 유입해 인구가 매년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나, 베이비붐 세대의 은퇴, 저출산 등의 원인으로 고령인구가 늘어나면서 ‘방추형(인구감소형)’ 인구구조를 나타냄.

○ 고령인구는 건국 이후 처음으로 유소년층(만 15세 미만)을 추월
- 고령인구는 590만 명(16.9%)인 반면 유소년층은 580만 명(16.6%)에 불과

○ 특히, 청년층의 대도시 이주로 인해 동부 연안지역(Atlantic Provinces)에서 저출산·고령화 가속화
- 2016년 동부 연안지역 고령인구는 해당 지역 전체 인구의 19.8%를 차지, 이미 초고령화(20%) 수준에 도달하고 있음.

○ 인구 고령화에 따른 가장 큰 사회적 위기는 1인 독거노인 증가로, 2016년 여성 및 남성 독거노인(만 65세 이상 1인 가구)은 노령층의 각 33%, 17.5%의 높은 비중을 차지
- 통계청은 남녀의 기대(평균)수명 차이로 여성 독거노인의 수가 높은 것으로 분석함.
- 2061년 고령인구는 약 1303만 명(전체 인구의 25%)에 이를 전망

□ 스마트 헬스, 독거노인을 ‘독립노인’으로 서게 만든다

○ 캐나다 정부는 급격한 고령화로 인해 갈수록 급증하는 복지시설, 의료비 부담 등의 보건의료 문제로 신음하고 있음.
- 캐나다 국민은 보통 만 65세부터 노후연금을 수령하며, 수령 시점을 미룰 수 있음.
- 캐나다 싱크탱크 Fraser Institute가 2017년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14년 15~64세의 1인당 연평균 의료비는 2664캐나다달러(약 231만원)인 반면, 65세 이상인 경우 1만 1625캐나다달러(약 1010만원)로 4.4배가 높아 고령화 사회에 의료비 예산 지출이 더욱 높아질 것으로 전망됨.
- 2017년 캐나다의 보건 예산 지출은 약 2420억 캐나다달러(약 21조원)으로, 국민총생산(GDP)의 11.5%를 차지
* 캐나다는 처방약, 치과 등 일부 분야를 제외한 모든 의료 서비스가 무상

○ 특히, 독거노인들은 빈곤, 질병, 간호, 고독 등 여러 가지의 심각한 문제를 겪고 있음.
- 하지만 캐나다에는 독거노인·환자 수에 비해 전문 의료진과 시설이 턱없이 부족한 상황
- 이에 따라 인공지능, 센서, 사물인터넷 등 4차 산업혁명을 대표하는 정보통신기술과 보건의료 산업을 융·복합한 스마트 헬스(Smart Health)가 독거노인 문제의 대안으로 급부상하고 있음.
- 스마트 헬스케어는 시간과 장소의 제약 없이 편리하게 예방, 진단, 치료, 사후 관리 서비스를 제공해 독거노인들의 독립성을 강화시킬 것으로 기대됨.

□ 독거노인들을 위한 스마트 헬스 아이디어 및 상품

1) 가까운 동네 약국에서 받는 의료서비스
○ 의료 서비스 기업 Medview MD는 브리티시 컬럼비아, 앨버타, 온타리오 주 내 일반 약국 20개 지점에서 원격 진찰 서비스를 제공
- 캐나다 병원은 진료대기 시간이 길고, 전문의 검진을 받으려면 예약 후 최소 3~4주를 기다려야 하는 상황이 잦아 독거노인들은 건강관리에 어려움을 겪고 있음.
- 원격 진료는 독거노인 등 건강관리가 잘 되지 않는 취약계층의 질환 예방 및 건강관리를 위한 중요한 산업으로 주목받고 있음.
- 특히, 일부 약국은 시골 등 의료 취약 지역을 중심으로 운영되고 있어 독거노인들의 의료서비스에 대한 접근을 확대시킴
- 환자들은 국민의료보험 카드를 가지고 무상으로 진찰을 받을 수 있으며, 의료보험 처리를 하지 않을 경우 추가 비용이 발생함.

○ KOTRA 토론토 무역관에서 인터뷰한 결과, 댄 니드(Dan Nead) 대표는 2018년 3월 클라우드 기반 전자의무기록(EMR, Electronic Medical Record)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라고 전함.
- 전자의무기록(EMR)이란 기존의 종이차트로 관리되던 의무기록 관리 방식에 IT 기술을 접목하여 의료정보를 모두 전산화하는 의료정보시스템을 지칭
- 그는 전자의무기록 시스템이 “업무의 효율성을 증대시키고 병원 내부 또는 외부 어느 곳에서도 원하는 시간에 정확한 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받을 수 있다”고 설명
- 그는 휴대전화 앱(무료 다운로드), 태블릿 등 스마트 기기를 통해 간편하게 진단 기록을 확인할 수 있기 때문에 노인들도 손쉽게 사용할 수 있다고 전함.

2) 독거노인 지킴이 시스템으로 한층 더 안전해진 아파트
○ 오타와에 소재한 엘리자베스 브뤼에르 병원(Elisabeth Bruyere Hospital)은 안전에 취약한 독거노인들을 위해 움직임 감지 및 낙상 방지 시스템을 접목한 스마트 아파트를 연구 개발 중.
- 브뤼에르 연구소(Bruyère Research Institute), 칼턴대학교(Carleton University), AGE-WELL이 공동 연구개발 추진
- 병원 내 아파트(실험소) 곳곳에 장착된 센서들은 독거노인들의 움직임을 감지하면서 낙상사고와 생활 패턴 이상 징후 등을 발견함.
- 또한 활동 센서가 접목된 매트는 독거노인·환자의 움직임을 통해 뇌졸중 등 건강 상태 분석이 가능함.
- 독거노인들을 관리하는 보호자나 사회복지사는 스마트 기기로 노인의 움직임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해 안부 상황 파악 가능

3) 말동무 돼 주는 인공지능 의사선생님
○ 토론토 대학교의 프랭크 러드지치(Frank Rudzicz) 박사 연구팀은 2016년 7월 알츠하이머 및 치매 증세를 조기에 진단할 수 있는 인공지능 로봇 ‘루드비히(Ludwig)’를 공개
- 영어와 프랑스어를 구사하는 루드비히는 노인들과 대화를 나누면서 말투, 목소리, 집중력 등을 분석
- 예컨대, 로봇은 문장과 문장 사이 또는 단어와 단어 사이의 간격이 길어지는 현상이 보일 경우 특정 언어 기능에 문제가 있다고 판단해 보호자나 간병인에게 환자의 상태를 알려줌.
- 전문가들은 로봇이 독거노인의 치매 조기 발견과 치료에 도움을 주고 사회성을 향상시킬 것으로 기대함.
- 상용화는 미정. 관련 동영상 참고(CTV News: 링크)

□ 향후 전망 및 시사점

○ 캐나다 통계청은 오는 2031년까지 베이비붐 세대의 고령화로 초고령화 사회 진입이 가속화될 것으로 예측함.
- 통계청은 2063년까지 고령인구의 비율이 현재 17%에서 25%까지 높아질 것으로 예상

○ 캐나다 건강협회(Canadian Institute for Health)에 따르면 고령인구는 2018년부터 2063년까지 연평균 4.24%의 성장률을 기록해 1303만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됨.

○ 캐나다 독거노인들은 국민연금 외에 생활보조금을 합쳐 월 평균 최소 876 캐나다달러(약 76만원)을 수령함.
- 노인 빈곤율이 낮은 국가인 만큼 캐나다 독거노인들은 의료 및 복지에 대한 지출과 관심도가 높은 편임.

○ 스마트 헬스는 의료비 지출 대비 효과가 높아 지속적으로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됨.
- 현재까지 캐나다에서 스마트 헬스 기술들은 상용화 되지 않은 경우가 많으므로, 정보통신기술에 뛰어난 기술력을 보유한 우리기업들이 진출할 수 있는 기회로 활용 가능
- 캐나다는 세계적인 수준의 인공지능 연구소들을 갖추고 있어, 현지 산·학·연과의 협력을 통해 인공지능 플랫폼 구축에 나서는 방안 고려 필요
- 참고로, 지난 2017년 8월 삼성전자는 몬트리올 대학에 인공지능 연구소를 설립한 바 있음.

자료원: 캐나다 통계청(Statistics Canada), 세계보건기구(WHO), Fraser Institute, Medview MD 인터뷰 결과, Ottawa Citizen, CTV News, National Post, 캐나다 건강협회(Canadian Institute for Health) 및 KOTRA 토론토 무역관 보유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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