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TRA, 독일 시장 진출 위해 4차산업혁명과 연계된 기술의 적극적인 개발 권유

[KOTRA_해외시장동향_2018.1.11]

2018년 독일 산업 경제 전망

- 기록적인 GDP 성장과 수출 증가로 점차 호경기 추세로 가고 있는 독일 경제
- 각 산업별 여전히 남아있는 디지털 혁명에 대한 숙제
- 세계적인 트렌드를 선도할 수 있는 기업의 역량 키울 필요

□ 2018년 독일, 경제 성장세 지속

ㅇ 독일 경제, 전년 이래로 꾸준한 상승 추세 기록
- 2017년 독일 경제는 견실한 성장세를 지속함. 기대 이상의 GDP 성장률뿐만 아니라 중앙은행 주도하 경제회복의 지속 가능 여부 또한 안정적으로 평가됨.
- 2017년 상반기 기록에 의하면 GDP 성장률은 2.7%로 2011년 상반기 이래로 최고치임. 2017년 하반기에는 비교적 GDP 성장률이 점진적이었으나 꾸준한 성장세 기록
- 독일 연방은행의 12월 보고서에 따르면 2018년 경제성장률은 작년에 이어 약 2.6%에 이를 것으로 예상됨.
- 경제 성장의 주요 동력으로는 역대 최고 수준의 고용률을 보이는 노동시장, 민간 소비의 증가, 주택건축 투자의 증가, 또한 기업의 투자 및 수출 증가가 꼽힘.

ㅇ 가계소비는 전년 대비 꾸준한 성장세 기록 중
- 독일 가계소비는 2017년 전년 대비 1.3% 상승해 지난 3년간 꾸준히 성장세를 기록 중. 이에 따라 내수시장 또한 함께 활성화가 될 것으로 예상
- 2018년에도 이러한 추세가 계속돼 약 1.2%의 성장률을 기록할 전망. 다만 인플레이션의 영향으로 큰 성장폭을 기대하기는 어려움.
- 그 외 난민 대거 유입이 가계소비 성장의 한 가지 요인으로 꼽힘.

ㅇ 2018년 인플레이션은 살짝 주춤
- 독일 연방은행 보고서에 따르면 소비자 물가지수(Harmonized Index of Consumer Price)에 의해 측정된 물가상승률은 2018년 1.5%로 전년대비 살짝 감소하나 이후 2%로 급격한 상승, 2022년까지 약 2.5%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

ㅇ 독일 설비 투자 증가 추세
- 독일 내 설비 투자는 지난 3년 내 꾸준한 성장 추세를 보이고 있으며 2017년 전년대비 2.3% 성장률을 기록
- 2018년에는 총 투자가 전년대비 약 3.2% 증가할 것으로 예측되며, 그 중 가장 큰 비율로 증가할 것으로 보이는 분야는 기업의 설비 투자로 약 3.8%의 성장률 예상

ㅇ 고용동향 청신호 유지
- 독일의 실업률은 2017년 3.6%를 기록, 전년대비 0.5% 감소한 수치임. 이는 유럽 평균 9.1%에 비해 약 절반 이상 낮은 수치로 유럽 내 실업률 최저국의 위상을 유지하고 있음.
- 2018년에는 전년과 비슷한 수치인 3.5%를 기록할 것으로 예측되며, 활발한 고용시장의 영향이 내수시장에도 큰 활기를 불어 넣을 것으로 기대

□ 2018년 유로환율 전망

ㅇ 2018년 유로환율은 강세로 전환
- 유로존의 경기 회복세 지속 등을 바탕으로 유럽중앙은행(ECB)에서 양적완화 축소 및 금리인상 가능성을 시사함.
- 또한 완만한 테이퍼링, 즉 2018년 초 이후 채권 매입액 축소 계획*을 발표
* ECB의 채권 매입액 축소 계획: 2018년 1월~9월, 채권매입규모를 현행 월 600억 유로에서 300억 유로로 축소하고자 함. 단, 경기 악화 시 또는 금융시장의 여건이 물가 목표치(2%)에 달성하지 못할 경우, 자산매입 규모 및 기간을 늘릴 수 있음.
- 그 외 기존 우려와 달리 유럽 내 우파 정당 집권 실패에 따른 정치 리스크 완화가 유로화 강세의 요인으로 작용

□ 2018년 한-독 수출입 전망

ㅇ 2017년 11월 기준 한국의 대독일 수출은 총 78억500만 달러로 전년대비 32.54% 증가. 대독일 수입은 총 179억5500만 달러로 전년대비 약 3% 증가
- 한국무역협회의 자료에 따르면 독일은 한국의 수출 제1위 EU 국가로 2017년 11월 기준 EU 전체 수출량의 약 16% 차지
- 또한 독일은 한국의 수입 제1위 EU 국가로 2017년 8월 기준 EU 전체 수입량의 약 35% 차지

ㅇ 2018년은 유럽 및 독일 내 수출입은 활발해질 가능성
- 2017년 한국의 대독일 수출액은 전년대비 약 32.5% 증가해, 2016년의 전년대비 3.6% 증가율에 비하면 약 10배의 폭발적인 증가율을 기록함.
- 유럽 및 독일의 완만한 경제성장으로 인해 수출 호조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측됨.
- 또한 한-EU FTA 효과와 더불어 유로화 강세로 우리 기업의 가격경쟁력이 상승, 이로 인한 대독일 수출 가능성 제고
- 대독일 주요 수출 품목으로는 철도부품(HS Code 87), 전기기기(HS Code 85), 원자로·보일러·기계류(HS Code 84), 플라스틱 제품(HS Code 39) 등이 있음.

□ 주요 산업동향

1) 자동차산업

ㅇ 2017년 독일 자동차산업 약 3% 성장
- 2017년 12월 한 달간 25만4000대의 차량이 신규 등록, 1년간 총 344만1300대의 차량이 신규등록함. 이는 전년대비 약 3% 상승한 기록임.
- 비스만(Wissmann) 독일 자동차산업협회 회장은 지난 4년간 신규등록 차량 수가 꾸준히 성장추세에 있음을 강조하며, 지난 10년간 가장 높은 수치를 달성함을 언급
- 2017년 12월 신규등록 차량대수는 전년대비 1% 감소한 수치이나, 이는 근무일이 전년대비 2일이 적었기 때문인 것으로 추측
- 내수시장 수주는 작년 12월에만 약 11% 증가, 비스만(Wissmann) 회장은 이러한 수주 증가의 추세가 2018년에도 계속될 것으로 확신하고 있음. 

ㅇ 혁신 모델 R&D에 사활을 거는 독일 승용차기업
- 독일 전기자동차시장의 판매량은 전년대비 약 2배 이상 증가했으며 돌파구를 찾아 가까운 미래에 큰 폭으로 성장할 전망
- 비스만(Wissmann) 회장의 연설에 따르면 2020년까지 독일 자동차 제조사의 전기차 모델이 100개 이상으로 3배 증가, 2025년까지 신규로 등록되는 승용차의 15~25%가 전기차일 것으로 예상
- 2017년 11월 기준 전기차 신규등록 대수는 총 6311대로 138% 성장률 신기록 갱신, 독일 승용차 시장점유율 2.1%를 넘음으로써 최초 2%대 돌입
- 그 외 대체 구동장치 개발을 위해 2020년까지 총 400억 유로를 투자할 예정임. 다만 이는 충전 인프라 확충, 정부의 세금 정책 및 가격 조건이 맞을 때에 장기적으로 성공할 것으로 보고 있음.

2) 조선·해양 산업

ㅇ 꾸준한 매출량 증가로 유럽 제1의 조선·해양 산업국 입지를 굳힘.
- 2017년 독일 조선·해양 산업 매출은 약 180억 유로로 전년대비 6% 증가. 해당 산업은 세계 시장점유율 약 18%, 유럽 시장 내 1위를 기록 중
- 그 외 독일 조선소 수주 규모는 3.7%, 고용은 3.4% 증가, 유럽 전체 생산량의 21%를 차지하고 있음.

ㅇ 고부가가치 시장에 집중, 글로벌 조선·해양 산업 내 틈새시장 공략에 성공, 이를 통한 산업 발전 도모
- 글로벌 조선·해양 산업의 침체기 동안 독일은 크루즈선 및 페리, 풍력 특수선 등의 고부가가치 선종 건조에 집중
- 2020년까지 크루즈선 물량이 사상 최대치를 기록. 크루즈선 건조를 위해서는 상선에 비해 20배 가량 많은 자재가 투입되는 바, 이에 대한 수요 또한 함께 증가할 것으로 예상
- 특히 친환경을 고려한 하이브리드 및 전기 추진 시스템, LNG 추진엔진 등에 큰 중점을 두고 제품 개발을 할 계획임.
- 그 외 4차 산업혁명과 관련해 무인·자동화된 선박 개발 및 스마트 항구에 대한 기술을 정책적으로 추진, 해당 분야의 경쟁력 극대화 목표

3) 물류 산업

ㅇ 독일 물류산업, 지난 4년간 꾸준한 성장 추세 기록 중으로 차년도에도 긍정적인 성장률 기대
- 2017년 독일 물류산업의 시장규모는 약 2640억 유로, 해당 분야 종사자 수는 약 310만 명을 기록. 이는 독일 전체 GDP의 약 8.2% 및 전체 종사자 수의 7%에 해당하는 수치임.
- 2014년부터 2017년까지 4년간 독일 물류 시장규모는 약 2.4% 성장했으며 2018년에도 약 2.3%의 지속적인 성장률이 예상됨.
- 특히 2017년 4분기에는 물류산업 경기가 신기록을 갱신했는데, 독일 경제연구소 소속 티모 볼메어스호이저(Timo Wollmershäuser) 교수에 따르면 해당 기록은 추후 6개월 내 해당 산업 개발에 대한 긍정적인 신호로 풀이됨.
- 그 외 2017년에도 전년과 마찬가지로 물류산업 종사자들의 기대에 부합하는 성장률을 기록(Index 112.6)해 물류지표는 2013년 이래로 꾸준한 상승세를 그리고 있음.

ㅇ 지속적으로 요구되는 산업군 내 디지털 전환 필요성
- 독일 물류협회는 '물류 및 SCM 분야에서의 트렌드 및 전략' 보고서를 통해 미래 물류산업에 영향을 미칠 15가지 트렌드*를 발표, 주요 내용으로 디지털 전환은 결국 일관되고 적극적인 기업의 변화를 필요로 함을 이야기 하고 있음.
* 15가지 트렌드: ① 비용 압박, ② 개별화, ③ 복잡성, ④ 수요 변동, ⑤ 인력 부족, ⑥ 지속 가능성, ⑦ 정부 규제·준수, ⑧ 위험·중단, ⑨ 구매자 행동 변화, ⑩ 비즈니스 프로세스의 디지털화, ⑪ 가치 사슬의 투명성, ⑫ 네트워킹·협력, ⑬ 비즈니스 분석, ⑭ 자동화, ⑮ 분산화
- 비용 압박, 개별화, 복잡성 등과 같은 외부 요인은 디지털화 세대에도 이전과 마찬가지로 영향을 미침. 그러나 비즈니스 프로세스의 디지털화 및 가치사슬의 투명성은 회사 내부로부터 추진돼야 하는 핵심 내부 요인으로 꼽힘.
- 또한 기술혁신은 이러한 디지털 전환을 이끌어내는 요인으로 특히 ERP(Enterprise Resouce Planning) 시스템 및 창고 관리 시스템에 대한 연구가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음.
- 그 외 예측분석, 고객 모바일 데이터 액세스 및 공급망 센서 감지 등에 대한 중요성은 추후 몇 년간 증가할 것으로 예상
- 자율 차량, 드론 및 무인 항공기, 증강현실, 블록체인 등의 기술이 발달됨에 따라 물류 체계 및 공급망 관리에 큰 변화가 일어날 것으로 예상. 이에 따른 구매자 행동 변화 및 고객별 요구사항(개별화)을 만족시킬 수 있도록 목표를 재설정하고 추구할 것을 촉구함

4) IT·디지털 산업

ㅇ MINT 직종*에 대한 수요의 급증에 따라 해당 분야 내 폭발적인 일자리 창출 효과
* MINT 직종: 이공계 및 IT, 기술관련직을 아우르는 명칭
- 독일 IT·디지털 산업은 2017년 매출액 1608억 유로를 기록하면서 1.9% 성장세 기록. 이러한 성장세의 가장 큰 요인은 소프트웨어 및 IT 서비스 제공에 대한 수요 증가인 것으로 분석됨.
- 지난 3년간 해당 분야에서 약 10만 개 이상의 일자리 창출, 기계 및 자동차 산업보다 더 많은 일자리를 창출하며 독일 전 산업 분야 내 가장 많은 일자리를 창출해냄.

 ㅇ 독일 IT·디지털 산업은 꾸준한 성장세 기록 예상
- 독일 연방디지털협회(Bitkom)의 예측에 따르면 2018년 성장률은 1.3%, 매출액은 1629억 유로로 지난 4년간 계속된 성장세의 연장선 기록 예상
- Bitkom협회장 베르크(Berg)는 2017년 9월 독일 총선 이후, 새로운 연방 정부 창립을 위한 협상을 염두에 두고 독일 경제의 디지털화가 더 빠른 속도로 이루어져야 함을 언급
- 또한 독일 내 전국적으로 'Digital in 10 steps'라는 현장 프로그램을 실행할 것을 제안, 이를 통해 중소기업이 기업의 디지털화에 있어 실용적인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함.
- 그 외 독일 정부가 독일 디지털 허브 및 지역 프로그램의 확장을 위한 지원금을 마련해야 함을 촉구

5) 식품 산업

ㅇ 지난 6년간 꾸준히 성장세 기록 중인 독일 식품산업
- 식품산업은 독일 3대 산업으로 총 매출 규모는 2017년 9월 기준 1328억 유로로 전년대비 5.7% 상승
- 특히 수출규모가 지난 8년간 점진적으로 상승함으로 인해 해당 산업 또한 함께 성장하고 있음. 참고로 독일은 미국, 네덜란드의 뒤를 이어 세계에서 식품 수출 제3위국임.
- 독일의 활발한 노동시장의 영향으로 내수 시장이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예상. 이에 따라 2018년도에도 해당 산업 내 긍정적인 매출액 증가가 이루어질 것으로 보임.

ㅇ 높아져 가는 소비자들의 기준 및 4차 산업혁명에 대응하기 위한 노력이 요구됨.
- 소비자들의 수준이 올라감에 따라 까다로워진 요구사항 및 소비자들의 식습관 변화는 식품 산업 매출액에 영향을 미치는 가장 중요한 요인으로 꼽힘.
- 최근 소비자 트렌드는 친환경·웰빙 제품 등을 넘어선 품질 좋은 지역 상품임. 이는 사회와 지역에 참여하는 기업에 대한 이미지와 신뢰도 때문인 것으로 분석됨.
- 그 외 원가 상승 등으로 증가하는 생산 비용 및 물류 비용 등에 대한 차후 대응 방안 연구가 활발이 이루어지고 있음. 특히 4차 산업혁명과 발맞추어 더 효율적으로, 더 많은 가치 창출을 하는 것이 중요한 목적임.
- 독일 식품 산업 협회는 국제 식품 산업 내 경쟁이 심화됨에 따라 독일 기업이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해당 산업 규제를 낮추는 등의 적극적인 정부의 역할을 촉구하고 있음.

□ 시사점

ㅇ 2018년 독일 경제는 꾸준한 성장 추세 지속
- 전년대비 비교적 안정화된 정치상황 및 높은 고용률로 인한 내수시장 활성화, 수출 증가 등으로 긍정적인 경제성장 기록 전망
- 또한 유럽 중앙은행 등의 경제 정책으로 인한 유로화 강세가 예측되는 점은 국내 기업 독일 진출에 긍정적임.
- 반면, 현재 논의 중인 독일 연방 구성의 결과에 따라 재선거 가능성이 있어 유로화 안정의 잠재 위협요소로 남아있으므로 예의주시할 필요가 있음.

ㅇ 독일 및 유럽 시장 접근을 위한 타깃산업 트렌드 분석 필수
- (자동차) 전기자동차와 같은 미래혁신 모델 개발, 4차 산업혁명과 연계한 무인·자동화 차량에 대한 적극적인 개발이 이루어져야 함.
- (조선·해양) 크루즈선, 페리 등 고부가가치 선종에 집중, 해당 선종 건조에 필요한 자재 수요 증가 예상. 그 외 친환경 및 디지털 혁신 관련 이슈를 접목한 기업 경쟁력이 필수 요소
- (물류) 물류 비용 절감, 고객 중심 개별화 전략 등을 위한 기술 혁신, 그 외 디지털 혁신으로 인한 물류 체계 및 공급망 관리 변화에 대한 적절한 기업 대응방안 모색 필요
- (IT·디지털) 4차 산업혁명의 선두 분야로서 해당 산업에 대한 인력 수요 급증, 각 산업별·기업별 해당 기술을 실용적으로 적용할 수 있는 대책 시급
- (식품) 까다로워진 소비자들의 기준과 눈높이에 맞춰 소비자 개별화 전략 추진 필요, 그 외 친환경·웰빙 트렌드 및 지역특색 제품 트렌드 등 새로운 마케팅 전략 수립

자료원: 독일 연방통계청, 독일 연방은행, 독일 경제부, 독일 자동차산업협회, 독일 디지털협회, 독일 물류산업협회, 독일 식품무역협회, Spiegel지, Handelsblatt 등 언론 종합 및 KOTRA 함부르크 무역관 보유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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