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남미 의료기기 인증 취득 절차가 복잡하므로 FTA활용과 현지 네크워크 보완 필요"

[KITA_무역뉴스_2018.1.11]

수출 효자 의료기기, 유럽 중남미 시장 뚫어라
KOTRA, 유럽 및 중남미 의료기기 시장동향 및 진출방안
보고서 발간

- (유럽) 세계 1위 수입시장… 서유럽은 초음파기기중동부유럽은 치과용 기기 유망
- (중남미) 경기회복으로 수입증가세… 인증 사전 취득하고 현지 A/S망 구축이 필수

의료기기가 '수출 효자'로 떠오르고 있다. 지난해 우리나라의 의료기기 수출은 26억 8000만 달러로 전년보다 13.6% 늘었다. KOTRA는 세계 의료기기 시장이 연평균 5.1%의 높은 성장을 지속할 전망인데, 특히 최근 수입 수요가 높은 유럽과 중남미가 각각 선진국 시장과 신흥국 시장의 대표주자로 떠오르고 있다고 밝혔다. 시장 특성과 수출 유망 제품을 정리한 조사 보고서인 '유럽 의료기기 시장 동향 및 진출방안'과 '중남미 의료기기 시장동향과 우리 기업 진출 방안'을 통해서다.

지난 5년 간 의료기기 수입은 서유럽에서 21.4%, 중동부 유럽에서 15.7% 증가했다. 이는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고령화와 병원 시설 현대화 추세에 기인한 것으로 파악된다. 2017년 3분기 기준 한국의 대 유럽 의료기기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5.8% 증가했다. 특히 아일랜드(335.1%), 핀란드(110.9%), 벨기에(96.1%) 등에서 폭발적인 성장을 기록했다.

유럽은 권역별로 경제력 및 의료기술 수준 등 시장 특성이 상이하다. 치과 의료관광이 발달한 중동부 유럽의 경우 치과용 기기에 대한 수요가 많은데, 특히 헝가리의 한국 임플란트 수입 금액은 최근 2년간 182.6% 증가했다. 한편, 이탈리아, 오스트리아 등에서는 한국의 초음파 영상진단기가 인지도가 높아 수입시장 점유율에서 상위를 차지하고 있다.

한국의 대 중남미 의료기기 수출은 2017년 3분기 기준 약 1억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9% 이상 확대됐으다. 특히 아르헨티나, 멕시코로의 수출금액은 각각 50%, 20%의 폭발적인 성장률을 기록했다.

한국 의료기기의 중남미 수출은 초음파 전자 영상진단 기기와 의료용 엑스레이 기기가 이끌고 있다. 특히, 치과용 엑스레이(X-Ray) 기업인 B사는 높은 기술력과 다수 멕시코 현지 유통 기업과의 제휴를 통해 멕시코 법인 설립 5년 만에 디지털 X-Ray 시장점유율 25%를 달성했다. 또한 인구의 60%가 과체중인 중남미 시장의 특성상 당뇨, 고혈압 등 만성질환을 자가 진단할 수 있는 휴대용 혈압 및 혈당 측정기도 수요가 높을 것으로 분석된다.

중남미의 경우 의료기기 인증 취득 절차가 복잡하고 시간이 오래 걸리기 때문에 현지 에이전트를 활용한 철저한 사전 준비가 필요하다. 또한 칠레, 콜롬비아, 페루와 체결한 FTA를 적극 활용해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고, 상대적으로 취약한 현지 A/S 네트워크를 보완하는 전략이 필요하다.

윤원석 KOTRA 정보통상협력본부장은 "세계 9위로 성장한 한국 의료기기의 수출경쟁력 강화로 유럽과 중남미에서도 현지 진출이 확대되는 추세"라며 "특히 초음파 진단 및 치과용 기기 등 고령화와 ICT 기술이 결합된 첨단 의료기기 등 유망 품목을 중심으로 현지 공략 국가별, 수요별, 판매채널별 맞춤형 수출마케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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