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TRA, 오스트리아의 경기가 지속적인 회복세이므로 IT·통신, 신재생 에너지에 산업 주목

[KOTRA_해외시장동향_2017.12.27]

오스트리아, 2018년 경제전망 및 한-오 교역동향

- 2017년 2.8% 실질경제성장으로, 최근 6년 중 가장 높은 성장률 예상
- 한-오 교역 규모는 증가세 지속 예상

□ 경제 동향 및 전망 개요

ㅇ 2016년 전년(1.0%) 대비 크게 상승한 1.5% 성장을 시현한 오스트리아 경제는 2017년에는 그 회복세가 가속화되며 2.8%의 실질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됨.
- 오스트리아 양대 경제연구소 중의 하나인 Wifo가 발행하는 월간 경제동향 보고서인 '월간경제동향(Monatsberichte)' 최신호에 따르면, 2017년 오스트리아의 실질경제성장률은 2016년(1.5%)보다 크게 높아진 2.8%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2018년에도 이 같은 성장세가 지속되면서 같은 수준의 경제성장률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됨.
- 이는 3개월 전 예상치인 2.4% 성장률보다 0.4%p 높아진 것으로, 최근 6년의 기간 중 가장 높은 성장률 전망치인 바 2016년 하반기부터 본격화된 오스트리아 경제의 본격 회복세가 대외 부문의 변수에도 불구하고 향후 상당 기간 지속될 것임을 잘 보여줌.

ㅇ 이같은 전망의 근거로는 미국, EU 등 주요 교역 대상국들의 경기 회복세와 함께 시기적으로 경기 사이클상의 회복 국면 진입을 들 수 있음.
- 수출주도형 오스트리아 경제의 특성상 주로 수출 부문이 경기 회복을 주도했었던 다른 해들과 달리, 2016년 오스트리아 경제의 회복은 내수부문이 큰 기여를 했음.
- 주요 교역대상국들의 더딘 경기 회복세로 인해 수출 부문이 전에 없이 낮은 1%대 증가율(1.6%)을 기록하면서 주춤한 사이 2016년 시행된 조세 개혁으로 인한 개인 가처분 소득의 증가로 오스트리아 내수부문은 전년(0%) 대비 매우 큰 폭의 증가세(1.5%)를 시현하면서 경제의 회복세를 견인했음.
- 2017년 들어서는 연초부터 본격화되기 시작한 주요 교역 대상국들의 경기 회복세에 힘입어 수출 부문이 다시 큰 폭의 증가세(5.5%)로 돌아선 가운데 내수 부문도 전년도의 증가세를 지속하면서 2.8%의 높은 실질경제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됨.

ㅇ 신흥 이머징마켓의 동향 등 대외 변수는 불확실성 요소로 작용할 전망임.
- 신흥시장 상황은 유동적임. 경기 회복세가 뚜렷한 브라질, 러시아 등과는 반대로, 2018년 중국 경제는 그 성장 동력 약화가 뚜렷해질 것으로 예상됨.
- 유로화 강세 등도 부정적 요인 중의 하나이나, 유럽 중앙은행(ECB)의 양적완화정책 지속 등 긍정적 요인이 더욱 크게 작용할 전망임.
- 과거의 경기회복세가 특정산업 부문에 국한됐던 것과는 달리, 최근의 경기회복세는 제조업 이외에도 건설, 유통 및 서비스 등 광범위하게 나타나고 있다는 측면에서 그 지속가능성에 더욱 무게가 실리고 있음.

□ 부문별 세부 전망

ㅇ 실질 GDP
- 2017년 오스트리아 경제는 2.8% 실질경제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됨.
- EU, 미국 등 주요 교역대상국들의 본격적인 경기회복세 진입 및 유럽 중앙은행의 양적완화정책 지속 등 실물 및 금융 부문의 호재에 힘입어, 2018년에도 이 같은 회복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됨.

ㅇ 수출입
- 그동안 오스트리아 경제의 버팀목 역할을 홀로 수행했던 수출 부문의 성장 동력이 크게 약화되면서 2016년에는 1%대(1.6%) 증가율에 머물렀으나 2017년 들어 빠르게 회복하는 모습을 보임.
- 2017년에는 5.5%로 전년보다 크게 높아진 수출증가율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2018년에도 비슷한 수준(4.8%)의 증가율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됨.

ㅇ 내수
- 2000년대 들어 내수 부문의 위축세가 장기화되는 모습을 보여 왔음.
- 2016년 들어 소득세율 인하를 골자로 한 조세 개혁안의 시행으로 인한 가처분 소득의 증가로, 2009년 이후 처음으로 세후 소득이 약 2.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음. 이 같은 소득 증가에 힘입어 자동차, 주택 매매와 같은 장기적 투자가 필요한 품목의 구매가 늘어났음. 또한 난민 유입으로 인한 인구 성장으로 인한 소비 인구 증가, 난민 보호를 위한 정부 지출, 설비 투자, 건설 투자 등이 증가하면서 2012년 이후 처음으로 플러스 소비증가율(1.5%)을 기록하면서 회복세 전환에 성공했음.
- 2017년 오스트리아 내수 증가율은 전년과 같은 수준인 1.5% 증가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2018년에는 이보다 조금 높은 1.7% 증가가 예상됨.

ㅇ 물가상승률
- 물가상승률은 지속적으로 하락하는 모습을 보여 오다가, 2016년 들어 국재 원자재 가격 상승 등의 영향으로 그 하락세를 마감하고 전년과 같은 수준인 0.90%의 물가상승률을 기록했음.
- 2016년부터 본격화된 내수 부문의 회복세 및 높은 경제성장률 등에 힘입어 2017년에는 1.9%의 물가상승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2018년에도 전년과 비슷한 수준인 1.8%의 물가상승률이 예상됨.

ㅇ 설비투자
- 기업들의 양호한 실적과 저금리의 영향으로 비교적 큰 폭(6.7%)으로 늘어났던 2011년 이후, 경기침체의 지속과 맞물려 기업들의 설비투자 증가율은 지속적인 하락 추세를 보여 왔음.
- 2016년에는 경기 회복세 진입에 따른 결과로 3.4%의 높은 설비투자 증가율을 기록한 가운데 이 같은 증가세가 지속되면서 2017년 3.2%, 2018년 2.4%의 설비투자 증가율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됨.

ㅇ 고용
- 2011년 회복 기미를 보였던 오스트리아 노동시장은 경기 둔화의 여파로 2013년 이후 5%가 넘는 실업률이 계속되면서 악화 추세를 지속해 왔음.
- 2017년 들어 본격적인 경기 회복세 돌입 및 정부의 신규 고용 촉진을 위한 인센티브 제도 도입 등에 힘입어 실업자 수가 전년 동기 대비 크게 감소한 모습을 보임.
- 2017년에는 전년(6.0%)보다 크게 낮아진 5.7% 실업률이 예상되는 가운데 이 같은 추세는 2018년에도 이어져 5.6% 실업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됨.

□ 한-오 교역동향 및 전망

ㅇ 2017년 10개월 동안 한-오 양국 간의 교역 규모는 20억85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32.0% 크게 증가한 실적을 기록했음.
- 2010년 들어 다시 증가 추세로 전환한 양국간 교역 규모는 2012년부터 시작된 대오 수출 규모의 감소세로 인해 2014년 한 해를 제외하고는 그 규모가 지속적으로 줄어드는 모습을 보였음.
- 그러나 2017년 들어서 수출입 모두 전년 동기 대비 20% 이상 크게 늘어나는 모습을 보임으로써, 양국 간 교역 규모가 본격적인 회복 국면에 접어들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며 이 같은 추세는 2018년에도 지속될 것으로 전망

ㅇ 2017년 10개월 동안 한국의 대오스트리아 수출 실적은 8억1000만 달러인 것으로 집계됐는데,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9.3% 크게 증가한 규모임.
- 대오스트리아 수출 규모는 2006년 이후 매년 감소하는 모습을 보였으나, 2010년 큰 폭의 증가세로 전환에 성공했음.
- 이후 2014년 한 해를 제외하고는 지속적인 감소 추세를 보여 오다가, 2017년 들어 10개월 동안 그 규모가 크게 확대되면서 전년 동기 대비 19.3% 크게 늘어난 실적을 기록했음.
- 다만, 전년 동기 대비 30.6% 큰 폭의 증가세를 기록했던 상반기에 비해, 하반기 4개월 동안에는 그 증가율이 6.0%로 줄어든 모습을 보임으로써 그 폭발적 증가세가 동력이 약해진 것이 아닐까 하는 우려를 자아내고 있음.
- 2016년 부진한 모습을 보였던 집적회로반도체, 승용차, 무선전화기 등의 주력 품목군이 2017년 들어 다시 큰 증가세로 돌아선 가운데, 자동차부품, 보조기억장치, 레이더 및 항행용 무선기기, 축전지, 인쇄회로, 전기자동차 등의 제품들이 2016년에 이어 2017년에도 수출 증가세가 지속되고 있음.
- 다만, 최근 3년간 지속적인 증가세를 보여 왔던 의료용 전자기기 제품 수출이 감소세로 돌아선 점, 컬러 TV 제품의 수출이 큰 폭으로 감소한 점 등은 잠재적 불안 요소로 지적됨.
- 2018년에도 우리나라의 오스트리아 수출 증가세는 지속될 전망임. 2017년부터 본격화된 오스트리아 경제의 성장세가 2018년에도 이어질 전망인 가운데, 2017년 12월 16일 친기업 성향의 국민당-자유당 연립 정부가 새로 출범한 바 경기 활성화를 위한 새로운 정책들이 선보일 가능성이 높기 때문임.

ㅇ 2017년 10개월 동안의 실적을 종합한 결과, 한국의 대오스트리아 수입 실적은 12억7500만 달러로 집계됐는데, 이는 전년동기대비 42.1% 크게 증가한 규모임.
- 대오스트리아 수입 규모는 글로벌 금융위기가 불어닥쳤던 2009년을 제외하고 매년 두 자리수 이상의 꾸준한 증가세를 보여오다가, 2014년 이후 2016년까지 3년 연속 수입 규모가 크게 감소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전체 교역 규모 감소의 주요 원인으로 작용했음.
- 2017년 들어서는 수입 규모가 전년 동기 대비 50% 가까이 폭발적으로 증가하면서, 수출 증가세와 함께 전체 교역 규모 증가세를 주도하고 있는데 이 같은 추세는 2018년에도 지속될 전망임.
- 승용차, 자동차 부품, 가축육류, 비스코스 섬유 등 2016년에 수입 규모가 감소했었던 품목들을 포함해 금액 기준 상위 10대 품목 모두가 전년동기대비 수입 규모가 증가한 모습을 보임.

□ 전망 및 시사점

ㅇ 오스트리아 경제는 2017년 들어 본격적인 회복 국면에 접어든 것으로 판단됨.
- Wifo 관계자에 따르면, 업종을 불문하고 오스트리아 산업계에서는 2016년 하반기부터 시작된 경기 회복세가 2017년 들어 본격화됐으며 이 같은 추세는 2018년에도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음.
- 특히 지난 12월 16일 새로 출범한 국민당-자유당 연립 정부가 '친기업, 작은 정부'로 특징지어지는 정부인 바, 다양한 관련 정책들이 선보여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음.
- 새로 발표된 정책집에 포함된 IT·통신, 신재생 에너지 등 신정부가 중점적으로 역량을 집중하고 있는 산업 부문에 특히 많은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음.

ㅇ 오스트리아 시장 및 경제 동향에 대한 관련 한국 기업들의 보다 많은 관심이 필요한 시점임.

자료원: Wifo, 오스트리아 주요 일간지 및 관계자 인터뷰, KOTRA 빈 무역관 자료 종합

△ 자세한 정보 : 뉴스 → 경제·무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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