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TRA, KEIT 유럽사무소 소개 및 국제협력 전망

[KOTRA_해외시장동향_2018.12.12]

유럽과의 산업기술협업 창구,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 유럽사무소 소개

- 인더스트리 4.0, ICT와 응용기술 보유한 국내 기업에는 기회
- 국내 기업의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 R&D 지원과제 등 참가 고려 필요

이강우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 유럽사무소장

현대의 산업기술은 복잡화, 융합화 등으로 인해 단일국에서의 독자적 기술개발 성공은 점점 어려워지고 있으며, 미국, 유럽 등 해외 주요국은 자국의 부족한 기술을 국제기술협력을 통해 보완하며 시장 선점을 강화 중에 있다. 미국의 경우 연방 R&D 예산의 6% 이상을 해외 R&D 협력사업에 투입하고 있으며, 유럽의 경우 EU 내 기업 R&D 투자에서 해외 자금이 차지하는 비중이 10% 이상이다. 

그러나 선진국 등이 기술협력의 글로벌화를 강조하는 반면, 상대적으로 국내 국제협력 R&D 분야 투자는 (2013) 3855억 원 → (2014) 3469억 원 → (2015) 3,534억 원 → (2016) 3,019억 원으로 감소 추세에 있다. 대한민국의 대표적인 산업기술 R&D 지원기관인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KEIT)에서 지원하는 해외기관 참여 과제 비율은 3.2%(2016년 39개 과제)이고, 지원 금액 비율은 0.3%(2016년 42억 원) 수준이다.

지금 독일을 중심으로 제조업과 ICT의 융합(스마트팩토리, 스피드팩토리, 인공지능, 사물인터넷, 가상현실 등 기술)을 강조하는 4차 산업혁명시대에 있어 대한민국의 강점인 ICT 기술과 응용기술의 강점을 활용하고, 우수 글로벌 기관들의 국내 산업기술 R&D 사업 참여 기회를 확대하는 것이 수출용, 수입대체용, 해외인증형 중소·중견기업의 경쟁력을 높이고, 국내 기업 및 연구기관에 긍정적인 기술 파급효과를 줄 수 있는 큰 기회가 될 것이다.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KEIT) 유럽사무소는 2012년 독일 라이프치히에 사무소를 처음 개소한 뒤 2016년 베를린으로 사무소를 이전하여 독일 주요 R&D 유관기관과의 협력, 한인/외국인 과학자에 대한 기술 수요조사를 통한 국내 중소/중견기업 등과의 공동 R&D과제 발굴, 독일의 우수 R&D사례 조사 등 역할을 통해 국내 산업기술 혁신 주체와 해외 우수기관과의 협력 확대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에서 운영하는 사업 예산은 2017년 1조5234억 원으로 국가 R&D 예산의 7.84%, 산업부 R&D 예산의 45.64% 규모이며, 지원하는 사업은 중장기 R&D(ex 산업핵심기술개발사업 등), 단기 소형 R&D(ex 소재부품기술개발사업, 우수기술연구센터 ATC사업, 전문기술개발사업 등), 다수의 특수목적형 R&D(ex 디자인혁신역량강화사업 등) 등으로 구분되어 있다. 특히 유럽사무소에서는 국제협력 R&D 과제 발굴을 위한 기술수요조사를 중장기 R&D인 “산업핵심기술개발사업”에 초점을 맞추어 수행하고 있다. 그러나 해외 참여과제는 KEIT에서 운영하는 모든 사업에 참여가 가능하다. *세부 사업은 www.keit.re.kr의 '사업안내' 참조

해외 참여기관이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 지원 R&D사업에 참여하는 데에는 제한이 없다. 다만, 주관기관은 국내 기관(산, 학, 연 등)만 가능하다. 대부분 우리나라 주관기관은 산업화를 위한 기술/제품 개발시 물질에 대한 특성, 과학적 작용원리, 소재/부품 등의 신뢰성 평가, 시제품에 대한 인증시험 등을 필요로 하는데, 이에 대해 국내의 다양한 산, 학, 연 기관이 과제에 참여하여 도움을 주고 있다. 다만 수출용, 수입대체용, 해외인증형 제품개발에 대해서는 국내 산, 학, 연 뿐만 아니라 해외의 문화적, 제도적, 기술적 장벽을 이해하고 경험이 있는 해외기관의 도움도 필요할 것이다. 

이러한 필요성 때문에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 유럽사무소에서는 해외전문가를 대상으로 한 국내 사업에 대한 정확한 규정 등 정보 제공, 국내 기관과의 과제도출 노하우 지원, 과제기획 및 공고, 사업계획서 작성 및 발표 요령, 과제수행 시 필요한 평가관리 등 수행방법 등에 대한 현지 교육 등을 지원하고 있다. 실제로 유럽사무소에서는 2016년부터 재독한국과학기술자협회와의 용역사업 추진을 통해 유럽 최초 9개 한인과협 등 해외 한인 과학자 R&D 참여를 위한 기술수요 조사(매년 2~4월), 글로벌기술전략포럼(매년 7~8월 유럽내 한인과학기술인컨퍼런스 EKC 활용) 개최 등 산업기술 R&D 과제기획을 위한 안정적 체계를 구축했다. 그 결과, 2016년 유럽내 한국인과학자 기술수요조사 61건, 수요가 반영된 과제기획 및 공고 7건, 신규 해외참여과제 선정/협약 등 지원 7건, 2017년 유럽내 한인/외국인과학자 기술수요조사 52건, 수요가 반영된 과제기획 10건 수행 중(2018년도 예산에 대한 국회 확정 시 사업공고, 선정 등 예정)인 상태이다.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KEIT)에서는 지난 2016년 말 해외 참여과제 경험자(국내, 국외 등)를 대상으로 의견을 수렴하였고, 국제협력의 목적은 국내 미보유 선진기술의 도입, 해외 사업화, 글로벌 네트워크 강화 등을 위해 국제 공동연구를 수행하는 것을 재확인했다. 다만 해외 참여과제 경험자들로부터는 공통적으로, 과제수행 전반의 영문 서류의 부족, 과제 선정 시 사업비 지급시기의 지연, 사업비 규모의 한계, 과제종료 이후 지재권 분배 문제 등의 애로사항이 있음을 확인했다. 

일례로 2017년 9월, KEIT 유럽사무소는 국내기업의 소재/부품 R&D 성과에 대한 독일 등 유럽 수출 촉진을 위해 KOTRA 유럽본부와 협업하여 “GP-WPM” 행사를 추진했다. 이때 이차전지, 나노카본, 폴리케톤, 마그네슘, 스마트강판, 사파이어 등 7개 WPM 사업단에서 23개 국내기업이 참석하여 세계일류소재 포럼을 개최했다. 또한 독일 등 유관기관과 113건 협력상담 성과를 도출했다. 향후에도 KEIT 유럽사무소는 KOTRA와 연계하여 R&D 성과에 대한 수출촉진 노력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뿐만 아니라 KEIT 유럽사무소는 해외과학자를 대상으로 신속 정확하고 내실있는 정보의 제공, 네트워킹 강화, 해외참여기관에 대한 국내 주관기관과의 소통 문제 해결 등을 위해 노력할 것이다.

* 이강우 소장(서울대학교 수의학 박사) 연락처 : (사무실) +49 30 8891 7390 (핸드폰) +49 171 785 0100 (이메일) lkwspc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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