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TRA, 보건의료 수요 증가, 인구, 정부 정책, 높은 수입 의존율 등 기회 요인 많아

[KOTRA_해외시장동향_2017.12.04]

 

베트남 의료기기 시장동향


- 보건의료 수요 증가, 인구, 정부 정책, 높은 수입 의존율 등 기회 요인 다수
- 성장 잠재력 부각되면서 해외기업 시장 선점경쟁 가열화 예상
- 시장규모 크지 않아 장기적 진출 전략 수립 필요

□ 상품명 및 HS Code

ㅇ 상품명: 의료기기(HS Code 9018~9022)

□ 선정 사유

ㅇ 빠른 성장세를 구가 중인 베트남 의료기기시장
- 경제 성장과 함께 현지 보건의료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 BMI에 따르면, 최근 5년간(2011~2016년) 베트남 내 입원 환자 및 외래 환자 수, 외과 수술 건수 모두 연평균 2.3%의 속도로 증가했음.

- 보건의료 수요 증가를 토대로 의료기기시장도 빠른 속도로 성장 중. 2011~2015년 베트남 의료기기시장은 연평균 8.4%의 매출 성장률을 기록, 아시아-태평양 역내 국가 평균(6.1%) 대비 빠른 시장 성장세를 시현함.

- 정부 주도하에 강력하게 추진되고 있는 시장 지향적 경제 개혁 및 글로벌시장 참여 확대. 이를 통해 조성되고 있는 우호적 통상환경과 외국인투자 확대 등이 베트남의 중단기적 경제 성장을 견인할 것으로 전망되며, 이에 따른 국민 소득 증대 및 생활 수준 향상이 현지 보건의료 수요를 지속 확대할 것으로 예상됨.

ㅇ 의료 산업 성장에 우호적인 인구학적 요인
- (대규모 인구) CIA(미국 중앙정보국) 통계 기준, 베트남은 약 9616만 명의 세계 15위 인구 보유 국가임. ASEAN 회원국 가운데서는 인도네시아(2억658만여 명, 세계 4위), 필리핀(약 1억425만여 명, 세계 13위) 다음으로 가장 많은 인구
- (높은 출산율)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2015년 베트남의 출산율(가임기 여성 1인당 출산아 수)은 같은 해 아시아-태평양 지역 평균 출산율(2.2명)보다는 낮으나 한국의 출산율(1.2명)보다는 0.8명 높은 2.0명으로 나타남. 유로모니터는 베트남의 출산율이 2019년 1.9명으로 소폭 감소할 것이나 동일 수치가 2030년까지 유지될 전망

- (기대수명 상승) 유로모니터의 2015년 인구 통계상에서 베트남의 기대수명은 아시아-태평양 평균(72.3세)보다 높은 75.9세를 기록했으며, 2030년 전망치(78.2세)도 역내 전망치(74.7세)보다 다소 높게 나타남. 이렇듯 점진적으로 늘어나는 노년 인구도 베트남의 의료 수요 확대를 견인할 것으로 예상됨.

ㅇ 베트남 의료기기시장의 높은 수입 의존율
- 의료기기를 제조하는 50여 개의 현지 제조사 대부분이 베트남 보건부(MoH) 산하 기업임. 이들 기업 대부분은 의료기기 수입과 유통, 정비 서비스를 겸하면서 소모성 의료용품, 병원 가구, 수술 도구 등 단순 의료 소품에 한정된 품목만을 시장에 공급하고 있음.
- 이러한 현지 실정으로 인해 베트남 의료기기시장은 수입 의존적 시장 구조를 유지 중임. 현지 의료기기 유통시장에서 수입 의료기기가 차지하는 비중은 90%를 웃도는 것으로 추산됨.

□ 시장규모 및 동향

ㅇ 전체 시장규모
- BMI가 추산한 2016년 베트남 의료기기 시장규모(총매출)는 2015년 대비 8.4% 증가한 약 9억8000만 달러로, 베트남은 아시아-태평양 지역 국가 가운데 아홉 번째로 큰 의료기기 시장임.

ㅇ 세부 품목별 시장규모
- 2016년 추정치 기준, 품목별로는 '영상진단기기'가 전체 시장 매출의 30.3%에 상당하는 약 2억9730만 달러의 판매액을 기록. 베트남 의료기기시장에서 가장 큰 시장규모를 보유하고 있음.

- 정형외과·보철학 기기, 치과용품의 경우 현 시장규모는 작으나 가장 빠른 매출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는 품목임. BMI의 품목별 매출 통계에 따르면 최근 5년간(2011~2016년) 정형외과·보철학 기기와 치과용품의 연평균 매출증가 속도는 각 13.4%, 12.8%로, 같은 기간 베트남 의료기기 시장의 총매출 성장률(연평균 8.4%)을 크게 웃돌았음.

ㅇ 의료시장 성장을 견인할 것으로 예상되는 정부 정책
- (보건의료 시설 및 전문인력 증강 정책) 2013년 1월, 베트남 정부는 전 국민을 위한 보건의료 서비스 품질 개선과 접근성 제고, 보건의료 인프라 확충을 골자로 한 '2011~2020년 국민건강증진 국가 전략(Decision 122/QD-TTg)'을 발표한 바 있으며, 특히 대도시 공영 병원들이 처한 과부화 상황을 해결하기 위해 별도의 계획안(Decision 92/QD-TTg)을 마련하고, 주요 도시의 병상 공급 확대에 주력하고 있음.

□ 보건의료 서비스 현황

- (의료보험 정책) 2008년, 의료보험법 제정(2009년 7월 1일 발효)을 통해 동 제도의 법적 기반을 마련하기 시작한 베트남은 2014년, 전 국민의 의료보험 가입을 의무화하는 개정법을 공표한 후 가입자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음. 베트남 의료보험 정책은 의료보험 진료기관의 질적 향상도 주 목표로 포함하고 있어 의료기기 시장 성장에 크게 기여할 전망
· 베트남의 의료보험 가입자 현황: 2020년까지 전 인구의 80% 이상에 달하는 가입자 확보가 베트남 정부의 당초 목표였으나, 2016년 말 베트남 사회보험공사가 발표한 통계에 따르면 총인구의 81.7%에 상당하는 7590만여 명이 이미 의료보험에 가입한 것으로 나타남.
ㅇ 민영 의료기관 신규 설립 활발
- 1989년 민간 의료행위 금지 조치가 해제된 이래 베트남 내 민영 의료기관 수는 점진적으로 늘어나고 있는 추세임. 2011년 베트남 전국에 걸쳐 133개(전체 의료 기관 수의 11.3%)에 불과했던 민영 병원 수는 2016년 231개(17.5%)까지 증가한 것으로 집계됨.

- 공영 병원의 의료 서비스 수준이 낙후해 경제적 여유가 되는 현지인들은 민영 병원 이용을 선호하고 있으며, 보다 질 높은 의료 서비스를 찾아 해외 의료관광을 떠나는 현지인 수도 매년 4만여 명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됨.
- 중산층이 확대되면서 민영 병원을 찾는 환자 수가 급속도로 늘어나고 있으며, 고급 의료 서비스에 대한 수요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어 이를 충족하기 위한 민영 병원 신설도 보다 활발해질 전망
ㅇ 대규모 의료 인프라 투자 유치 성공
- 지난해 베트남은 고급 의료복합시설 건설과 관련한 대규모 외자 유치에 성공함. 2016년 9월, 미국계 생명과학 투자사인 콴타스(Quantus)사가 사이공 하이테크파크와 해외 환자를 겨냥한 병원 및 의학 연구 센터 설립(투자규모 5억 달러)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한 것. 2018년 7월까지 병원 및 연구소를 완공하는 것이 1단계 사업 목표이며, 미국의 선진 의료 기관과 대학 기관이 동 프로젝트에 참여할 계획
- 올해 3월에는 이스라엘계 인프라 및 의료기술 전문 기업 자스민(Jasmine) 그룹이 호찌민 시내 보건의료 관련 2개 프로젝트 개발과 관련해 베트남 부동산 기업 Dat Vang과 2억 달러 규모의 투자패키지 MOU를 체결하고, Dat Vang사의 의료기기 구입과 의료시설 건설을 지원하기로 합의했음.
- 한편, 이스라엘의 MedicDan Ltd.와 Sraromedic R.N. International도 하노이 내 첨단 의료복합단지 개발을 위해 베트남 유제품 제조사인 TH그룹과 계약을 체결함.
ㅇ 베트남, 글로벌 의료기기 제조사들의 생산·수출 거점으로 자리매김 시작
- 베트남 진출 보건의료 관련 해외 기업이 증가함에 따라 베트남 국내에서 생산되는 의료기기 물량이 늘어나는 것은 물론, 품목도 다양해지고 있는 추세
- 진출 해외 제조사들은 베트남 현지 생산 후 본국으로 역수출하는 경우가 많아, 수출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음.

□ 수출입 동향

ㅇ 베트남의 의료기기 수입액 추이
- 최근 3년간(2014~2016년) 베트남의 의료기기 수입 규모는 연평균 8.1%의 속도로 성장했으며, 지난해 수입액은 전년 대비 4.7% 증가한 8억6263만 달러로 추산됨.
- 2016년 기준 5개 주요 의료기기 품목 가운데 수입액 비중이 가장 큰 품목은 영상진단기기와 소모성 품목으로 나타났으며, 치과용품 수입도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음.

□ BMI의 의료기기 수입 통계에 반영된 품목별 HS Code

ㅇ 베트남의 주요 의료기기 수입국
- 베트남의 최대 의료기기 수입국은 미국임. 2015년 기준, 베트남의 대미국 의료기기 수입액은 1억4218만 달러로 당해 전체 수입액의 17.3%에 상당함.
- 그 뒤를 일본(1억3127만 달러), 독일(1억919만 달러), 중국(9363만 달러)이 뒤를 잇고 있으며 약 5576만 달러의 수입액을 기록한 한국은 베트남의 5위 의료기기 수입국임.

ㅇ 한국의 대베트남 의료기기 수출동향
- KOTRA 하노이 무역관이 BMI의 의료기기 품목 분류 기준에 따라 자체 집계한 통계에 따르면, 최근 3년간(2014~2016년) 한국의 대베트남 의료기기 수출액은 연평균 27.3%의 속도로 증가했음. 2016년에는 전년 대비 30.3% 증가한 약 7323만 달러의 수출액을 기록함.
- 수출액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품목은 영상진단기기이며, 가장 빠른 수출액 증가세를 나타내고 있는 품목은 치과용품임.

□ 경쟁동향 및 주요 경쟁 기업

ㅇ 품목별 수입 비중 및 경쟁 동향

ㅇ 현지 의료기기 제조사

□ 관세율 및 수입 관련 규제

ㅇ 수입 관세율(2017년 기준)

ㅇ 의료기기 관리 제도
- 베트남 정부는 자국 내에서 유통·판매되고 있는 현지 생산 및 해외 수입 의료기기를 보다 효율적으로 관리하고자 우리나라 의료기기법에 해당하는 ‘의료기기 관리 시행령(Decree 36/2016/ND-CP)’을 2016년 5월 발표해 시행 중임.
- 해당 시행령은 ① 의료기기 분류, ② 의료기기 제조·유통(자유판매)·거래 및 의료기기 관련 서비스 제공, ③ 의료기기 검사·교정, ④ 의료기기 정보·라벨 표시, ⑤ 의료기관에서의 의료기기 관리·사용과 관련한 각종 규정을 담고 있음.
ㅇ 의료기기 등급 분류 체계
- 베트남에서 생산 또는 유통되는 의료기기는 해당 기기의 기술 설계 및 생산과 관련된 잠재적 위험 수준에 따라 아래와 같이 2개 그룹, 4개 등급으로 분류되며, 베트남 보건부로부터 허가 받은 의료기기 등급 분류 자격기관을 통해 등급 분류 결과를 취득할 수 있음.
- 베트남이 가입한 국제 조약 및 협정에 따라 분류 결과가 인정되는 국가, 또는 베트남과 유사한 의료기기 분류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는 국가의 관할기관에서 받은 의료기기 등급 분류 결과도 베트남에서 인정받을 수 있음.

ㅇ 의료기기 등록 절차
- 의료기기 관리 시행령에 따르면 베트남 국내 생산 또는 해외 수입 의료기기가 베트남 현지에서 유통되기 위해서는 시행령 규정에 의거해 유효한 자유판매 등록번호 또는 수입허가서를 소지해야 하며, 자유판매 등록 절차는 아래와 같음.
- 자유판매 등록번호란 A등급 의료기기의 경우 적용표준 신고 접수증 번호를, B·C·D등급 의료기기의 경우 자유판매 등록 증명서 번호를 의미함.

□ 관련 전시회 정보
ㅇ 베트남에서 매년 개최되고 있는 대표적인 의료기기 관련 전시회는 다음과 같음.

□ 시사점

ㅇ 베트남 의료기기 시장은 안정적 경제 성장 흐름을 바탕으로 최근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으며, 다수의 기회 요인이 잠재하고 있어 앞으로도 지속 성장할 것으로 기대됨.
- 특히, 평균수명 연장과 소득 증대에 따른 민간 의료 서비스 수요 증대, 의료 서비스 시장 내 민간 자본유입 가속화 및 보건의료시설 현대화가 의료기기 시장 확대를 견인할 것으로 전망
- BMI는 베트남 의료기기 시장이 앞으로 5년간 연평균 10.2%의 속도로 성장해, 2021년 15억3470만 달러의 시장규모를 형성할 전망

ㅇ 아직까지 크지 않은 보건의료 시장 규모, 베트남 정부의 투자 인센티브 확대 정책 등은 의료기기 수출 기업에게 비우호적 요인임.
- 낮은 노인 인구 비율(2016년 기준 약 6.9%), 아직까지는 작은 시장 규모(작은 국민 1인당 의료비 지출을 기준 아시아-태평양 지역 하위 6위), 하노이·호찌민시 등 주로 대도시에 집중돼 있는 의료 시장 및 지역 간 편차 등 비우호적 요인도 상존하고 있어 보다 장기적이고 면밀한 진출 전략 수립이 요구됨.
- 한편, 비교적 저렴한 생산 비용, 무역에 용이한 지리적 이점으로 해외 의료기기 제조사들의 베트남 생산기지 설립이 속속 이루어지고 있으며, 베트남 정부가 자국 의료기기 제조 사업장에 대한 재정 인센티브 확대 정책을 추진하고 있어 베트남 국내에서 제조·수출되는 의료기기 물량과 품목이 늘어날 전망. 이에 따라 현지 의료기기 시장의 수입 의존성이 감소할 가능성도 있음.
ㅇ 한국 의료기기, 수출 경쟁력 제고 노력 필요
- KOTRA 하노이 무역관이 자체적으로 접촉한 현지 의료기기 바이어들에 따르면, 한국 의료기기의 강점은 타국가 수입 기기와 비교해 중간 수준의 합리적 가격, 한국 제품에 대한 현지 소비자들의 높은 인지도, 아시아 지역 소비자에게 적합한 제품 기능 등임.
- 하지만 유럽산 또는 일본산 제품에 비해 품질과 디자인이 떨어진다는 평가와 함께 제품 기능이 다양하지 못한 점, 공급자에 따라 다르기는 하나 전반적으로 낮은 서비스 수준이 지적됨.
- 베트남 의료기기 시장의 성장 잠재력이 부각되면서 현지 시장 경쟁이 높아지고 있는바 경쟁력 강화를 위한 기술·디자인 개발은 물론 현지 시장에 대한 인식 변화가 병행돼야 할 것으로 사료됨.

자료원: 베트남 보건부(MoH), BMI, Euromonitor, EIU, ITC Trade Map, KHIDI(한국보건산업진흥원), 현지 언론 및 KOTRA 하노이 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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