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MDIA 의료기기 산업대상, Growing Together 상 - 강태건 오송첨복재단 제품개발부장

Growing Together 상을 수상했습니다. 수상 소감은?
오송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 첨단의료기기개발지원센터는 첨단의료복합단지의 핵심 연구시설로, 의료기기 개발 및 육성을 위해 설립된 기관입니다. 제가 Growing Together 상을 수상하게 된 것은 본 센터가 설립 목표에 맞게 의료기기 업체를 지원해 세계 의료기기 7대 강국이라는 목표를 달성하고 첨단, 신기술 의료기기가 개발되고 전 세계로 진출할 수 있도록 기업, 병원 및 센터가 동반 성장하는데 역할을 하라는 의미로 생각됩니다.

의료기기의 제품화·상용화 성공률을 높이기 위한 지켜야 할 프로세스가 있다면?
의료기기는 융합된 기술을 통해 제품이 완성되는 산업으로 협력업체의 도움 없이는 제품의 양산을 생각할 수가 없습니다. 타 산업과 달리 병원의 의사라는 특정 수요자를 가진 것이 또한 특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의료인의 아이디어가 상용화되기 위해서는 많은 어려움이 존재합니다.

첫째, 많은 수의 아이디어가 너무 미숙한(다듬어지지 않은, Crude) 상태라 구현 가능한지, 기술적인 해결 방안이 있는지 조사가 선행돼야 한다는 점입니다. 둘째, 아이디어가 실제 상품화 가능성이 있는지 확인하기 위한 시작품 제작에 큰 비용이 소요됩니다. 재정적인 지원 없이는 의료인이 시작품을 제작할 비용을 감당하기 어렵습니다. 셋째, 좋은 아이디어가 제품화되기 위해 기술이전을 받은 기업을 찾기 어려운 점입니다. 센터는 의료인의 아이디어가 구현될 수 있도록 기 보유한 인프라를 활용해 최소한의 비용으로 시작품 제작을 지원하며, 유효성과 안전성을 확인하고 나아가 정부 연구과제로 연계해 제품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가장 기억에 남는 의료기기 개발은?
센터와 고려대 안암병원이 공동으로 연구 개발해 기업체와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한 ‘복강경 조직 절제기’ 개발 기술입니다.

병원 위장관 외과 임상의와 센터 제품개발부 연구원이 현장 니즈 및 애로사항을 공유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혈관 식별이 가능한 복강경 조직 절제기’ 기술 아이디어를 도출한 뒤, 국가 연구지원 사업을 통해 공동 연구 개발한 사례입니다.

복강경 조직 절제기 세계 시장은 대략 7조 원 규모를 형성 중이고, J&J메디칼, 메드트로닉, 올림푸스 등 글로벌 의료기기 3사가 세계 시장을 독점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고려대병원과 공동으로 새롭게 개발한 기술은 기존 제품과 달리 조직 절제시 혈관 존재 유무를 판단할 수 있는 광섬유 기반 혈관영상화기능이 포함돼 있기 때문에 복강경 수술 중 혈관 절제에 따른 출혈 문제 등을 사전에 방지할 수 있습니다.

전임상 시험을 통해 제안기술의 임상 가능성 및 유효성 등을 입증했고 ‘혈관 식별이 가능한 복강경 조직 절제기에 대한 논문이 국제 저널에 등재돼 큰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향후 기술 사업화를 고려하면 시장성 및 보험수가 측면에서 이점이 있기 때문에 기업의 이윤창출 및 국가 경제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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