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연구원 해외산업정보_2015.01.19]

최근 로봇 개발 기술은 인간이 기존에 수행했던 많은 작업들을 좀 더 효율적으로, 비용 절감을 실현할 수 있도록 발전하고 있다. 이에 따라 발전된 로보틱 기술을 가진 기업이나 국가들은 기존에 낮은 노동 비용으로 이점을 가졌던 국가들의 경쟁력을 빼앗아오기 시작하였으며, 로보틱 기술은 국가간 혹은 기업 간의 경쟁력 격차를 점차 좁힐 수 있는 좋은 기회로 평가되고 있다.

그러나 아직 로보틱 기술에 대한 투자는 많은 기업들이 망설이고 있는데, 2010년을 기준으로 전세계 로보틱 기술에 대한 투자는 1백 5십 억 달러였지만 이것이 2025년에는 6백 7십 억 달러 정도로밖에 증가하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로봇에 들어가는 부품은 작아지고 가격은 낮아지며, 에너지 효율성이 높아질수록 로보틱 기술은 유연해지고 정교해지며 발전 잠재력은 점차 커지고 있다.

예를 들어 스웨덴 식품가공 기업인 차크맨 그룹(Charkman Group)은 로봇을 사용하여 식재료를 썰거나 포장하는 등의 작업을 진행하는데, 이 때 사용되는 고기능의 로봇들은 인간보다 훨씬 빠른 속도로 정교하게 작업을 가능하게 하고 있다.

그리고, 산업 영역에서 사용되는 로봇들은 주로 자동차 제조업에서 사용되는데 이 중에서 일본, 프랑스, 독일, 미국, 이탈리아에서는 로봇을 사용하는 비중이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로보틱 기술에 대한 수요는 이러한 선진국에서만 높은 것이 아니라 중국과 같은 개발 도상국에서도 높아지고 있는데, 특히 중국의 경우 더 이상 자국의 낮은 노동 비용이 이점을 갖지 못한다는 것을 점차 깨닫고 있기 때문에 로보틱 기술을 산업 영역에서 적극적으로 도입하려 하고 있다. 또한 중국, 독일, 일본, 한국 등의 국가에서 점차 인력 부족 사태가 로보틱 기술의 수요를 증대시키는데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로보틱 기술의 활용 영역
로봇의 활용은 기존의 단순, 반복 작업에서 좀 더 정교하고 복잡한 멀티태스킹 작업으로 확대되고 있다. 네덜란드의 필립스에서는 128대의 로봇들이 칼날을 만드는 작업에 활용되고 있으며, 단 5명의 인력만이 품질 관리를 위해서 고용돼 있는게 그 예이다.

제조업의 공급 체인뿐만 아니라 로보틱 기술은 소매업의 지형도 역시 바꿔놓고 있는데, 아마존의 경우 2012년 7억 7천 5백 만 달러를 지불하고 로보틱 기술을 보유한 기업인 키바 시스템즈(Kiva Systems)를 인수했다. 이를 통해 아마존은 1~2일 안에 모든 상품을 종류를 막론하고 배송하는 서비스를 도입했으며, 이를 통해 동종업계의 경쟁 기업들에 비해 경쟁력을 높일 수 있었다.

아마존의 CEO는 2014년 말까지 이러한 로봇을 현재 1400대에서 1만 대까지 사용을 증가시킬 것이라 발표했고, 현재 개발 중인 드론을 통한 배송 시스템 개발도 가속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일본의 혼다사는 거동이 불편한 노인들을 돕는 ASIMO로봇을 2000년에 발표하여 노인들이 계단을 올라갈 때 등을 돕는 용도로 사용하고 있으며, 구글은 지난 해 로보틱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8개 기업을 인수·합병 했는데, 무인 자동차인 구글카의 경우 이미 이러한 기술을 통해 7십 만 마일의 무사고 운전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로보틱 기술이 도입될 가능성이 높은 영역
높은 노동 비용이 활용되는 영역, 인간이 할 수 없거나 하지 않을 영역, 혹은 해서는 안 되는 영역 등이 있는데, 후자의 경우 아무리 많은 돈을 주어도 인간들이 꺼리거나 하기 어렵거나, 반복적이어서 쉽게 지루해 지는 영역 등이 예상된다.

또한 인간의 능력으로는 따라잡을 수 없는 영역도 로보틱의 도입이 가능한데, 앞서 말한 일본의 예가 그것이다.

또한 인간이 할 수 없는 정도로 빠른 속도, 많은 양의 데이터를 분석하는 작업 등도 여기에 해당하며, 극도의 정밀한 작업이나 유연성, 속도 등이 필요한 작업, 예를 들어 전자 칩을 생산하는 등의 작업도 이에 해당한다.

※ 자료 출처 :
htps://www.bcgperspectives.com/content/articles/business_unit_strategy_innovat
ion_rise_of_robotic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