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저민 클라인 허니컷 지음/ 김승진 옮김/ 이후

8시간 VS 6시간
벤저민 클라인 허니컷 지음/ 김승진 옮김/ 이후

자본의 시간에 맞선 「켈로그」 노동자들의 이야기

1886년 5월 1일, 시카고 헤이마켓에서 벌어진 역사적 총파업에서 노동자들이 한목소리로 외쳤던 것은 하루 8시간 노동제 쟁취였다. 8시간 노동제가 정착되었을 때, 많은 논평가들은 20세기 말이면 노동시간이 하루 두 시간으로까지 줄어들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나 그로부터 70여 년 동안 적어도 ‘표준 노동시간’은 변하지 않았다. 『과로하는 미국인The Overworked American』의 저자 줄리엣 쇼어도 1976년 이래로 노동시간이 오히려 늘어나고 있다는 설득력 있는 주장을 펼친 바 있다. 벤저민 K. 허니컷은 현대인의 노동시간에 벌어진 일을 분석하는 과정에서 1930년대 「켈로그」 공장에서 실제로 시행된 바 있는 6시간 노동제에 주목한다. 그러면서 8시간 노동이 채 자리도 잡기 전에 ‘6시간 노동’을 외쳤던 노동자들의 이야기를 통해 우리가 당연하게 생각하는 ‘표준 8시간제’에 의문을 제기하고 노동 중독에 빠진 현대인들에게 다른 삶의 가능성을 보여 주고자 한다.

그리스인 이야기1
시오노 나나미 지음/ 이경덕 옮김/ 살림출판사

고대올림픽은 정확하게 4년에 한 번씩 개최되었다. 경기가 열리는 7일을 포함해서 1개월 동안은 휴전이었다. 그리고 고대 그리스인은 전쟁에서 패한 나라의 참가를 허용하지 않거나 마음에 들지 않는다는 이유로 특정 나라를 배척하거나 하지 않았다. 현대의 자동차경주에서 안전자동차가 들어오면 추월이든 뭐든 할 수 없는 것처럼 어제까지 전쟁터에서 싸웠더라도 1개월 동안은 싸움을 멈췄다. 이렇듯 그리스인에게는 올림픽이 필요했다. 그렇지 않았다면 그 오랜 세월 동안 고대올림픽이 지속되었을 리 없다. 제우스에게 한 맹세를 인간 따위가 깰 수 없다는 생각도 고대올림픽 지속을 뒷받침했을지 모른다. 고대올림픽은 늘 다투던 고대 그리스인에게서 꽃핀, 인간성에 깊이 뿌리를 둔 ‘지혜’였다. ___2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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