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아청소년과 윤종서 교수팀, 시술 안정성과 효과 검증

영유아들은 조금만 부주의해도 이물질이 기도로 흡입돼 문제가 되는데, 기도가 막히거나 기관지에 박혀 몸 안에 남아있으면 상당히 위험한 상황을 맞게된다.

영유아가 동전, 철사 등 이물질을 삼켰을 때 안전하고 쉽게 제거할 수 있는 시술법이 소개됐다.

서울성모병원(원장 승기배) 소아청소년과 윤종서 교수팀은 최근 영유아의 기도 내 이물질을 효과적으로 제거할 수 있는 의료기기를 국내 처음으로 도입했다.

최신 ‘이물질 수거망 기기’를 이용해 영유아를 대상으로 16건의 시술에서 이물질을 쉽고 안전하게 제거했다.

윤종서 교수팀이 유일하게 시행하는 이 시술법은, 움직임과 구부러짐이 자유롭고 기도에 진입이 용이한 ‘굴곡성 기관지내시경’에 올가미 형태의 이물질 수거망 기기를 장착해 이물질을 제거하는 방법으로, 기존 이비인후과에서 경직성 기관지내시경을 사용해 제거하는 방법과 다르다.

경직성 기관지내시경 검사보다 기도 손상을 줄일 수 있고, 시술 중 환자 호흡 상태를 더욱 안정적으로 유지할 수 있어, 안전한 시술이 가능하다.

특히, 방향조절 및 구부러짐이 가능한 굴곡성 기관지내시경을 활용하기 때문에 기존 방식에서 완전 제거가 불가능했던 기도 말단 부위의 이물질까지도 제거가 가능하다.

이물질이 기도에 막혀 내원하는 아이들은 긴급 상황이므로, 서울성모병원 응급의료센터로 방문해 요청하면 수술실에서 마취 하에 응급 시술을 진행한다.

기도가 막히지 않은 경우라 해도 하루 또는 이틀 내에 시술이 진행돼야 하므로, 병원에 빨리 내원해야 한다.

윤종서 교수는 “아이들을 안전하고 신속하게 치료하기 위해 부모님의 빠른 판단과 조치가 필요하며, 근본적으로 사고는 보호자와 함께 있을 때 많이 발생하므로 보호자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됩니다. ”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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