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기초과학 노벨상 연구에 퀴아젠 제품 사용 제품력 알려

퀴아젠코리아는 2006년 설립돼 국내 분자진단과 생명과학 장비 및 시약시장에 진출해 성장해 오고 있다. 지난해 1월 요즈음 유명한 TV드라마 ‘미생’의 배경이 되는 서울스퀘어로 사옥을 옮기고, 50여명의 직원이 고객 중심에서 맞춤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본보는 지난 12월 IVD전문가로서 퀴아젠의 비즈니스를 책임지고 있는 박선희 사장을 만나 그녀와 퀴아젠의 행보를 들어봤다. <편집자주>

▲ 박선희 퀴아젠코리아(유) 사장

‘퀴아젠’이란 이름이 익숙치 않다. 어떤 회사인가?
독일 힐든에 본사를 둔 진단 및 생명과학 회사로, 최상의 검체 추출 기술과 분석기술(Sample & Assay Technology)로 유명하다. 30여년 전 회사 설립이래 ‘삶의 개선을 가능하게(Making Improvement in Life Possible)’하고자 하는 미션과 함께 성장해 왔다. 현재 전세계 35개국 4,200여 명의 직원이 근무하고 있는 퀴아젠은 분자진단, 응용 생명공학, 제약, 기초 생명과학 분야를 선도하기 위해 새로운 기술의 도입과 신제품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퀴아젠코리아와의 인연은?
1989년 체외진단시약을 첫 만남을 시작으로 20여년 이상 의료산업의 발전과 함께 커리어도 성장해 왔다. 퀴아젠의 사장이 된 계기는 그 동안의 경력과 경험이 배경이 되어겠지만 새로운 기술을 한국시장에 소개하고픈 욕심이 더 켰다. 퀴아젠이 새로운 기술을 소개하기에 좋은 회사였기 때문에 선택했다. 사람의 건강을 지키는 일에 종사하는 사람으로서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데 자그마한 기여를 할 수 있다는 것에 자부심과 함께 일의 성취감을 느낀다. 

국내시장에 공급하는 주요 제품들은?
퀴아젠은 검체 추출 및 분석을 위한 분자진단 제품과 자동화 시스템을 공급하고 있다. 예방의학, 맞춤의학, 질병진단, 현장검사 등 건강과 관련된 다양한 분야에서 사용되고 있다. 

최근 언론에서도 가끔 보도되고 있지만 결핵환자들이 증가하고 있다. 이때 잠복결핵 진단표준검사법에 사용되는 ‘QuantiFERON-TB Gold In-Tube(QFT)’가 검사결과에 대한 신뢰성과 비용효율성이 입증되면서 많이 사용되는 추세다. 또한 ‘digene HC2 HPV’는 자궁경부암의 주요원인으로 알려진 HPV 감염여부를 진단하는 표준 검사(Gold Standard)법으로 질병의 초기 진단과 치료를 가능하게 한다.

또 퀴아젠의 프로파일링 제품군은 프로파일링 분야의 글로벌 리더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독감바이러스, HIV, HBV, HCV 등은 대규모로 인류의 생명을 위협하는 질병을 일으킨다. 퀴아젠은 다양한 병원균을 검출할 수 있는 120개 이상의 검사방법을 제공하고 있다. 즉, 한번의 검사만으로 여러가지 다양한 병원균을 검출할 수 있는 멀티플렉스 제품을 공급한다.

타사와 차별화되는 핵심기술은?
분자 진단 검사의 첫 단계인 핵산 추출 과정에는 정확한 검사 결과를 보장하는 신뢰도 높은 제품이 필요하다. 컬럼 및 마크네틱 비드 기술을 사용한 퀴아젠의 핵산 추출 제품은 다양한 종류의 검체에 적용이 가능하다. 추출된 핵산(DNA & RNA)의 높은 순도와 회수율로 실험의 정확도와 생산성을 높이고 검사과정의 효율성을 제공한다.

또 실시간 유전자 증폭기(Real Time PCR)는 에어챔버(Air Chamber)기술을 적용해 온도 변화의 속도가 빠르고 온도 오차 범위가 낮아 정확한 검사 결과를 제공한다.퀴아젠의 에어챔버 방식을 적용한 Rotor-GeneQ를 이용하면 HIV, HBV, HCV, CMV, EBV 검사를 빠른 시간 내에 정확하게 수행할 수 있다. 진단에 있어서 정확성과 빠른 진단시간은 환자 치료에 중요한 요건이 퀴아젠 제품의 강점이다. 

최근 괄목할만한 성과가 있다면?
퀴아젠은 노바티스, 아스트라제네카 등을 포함한 다양한 글로벌 제약회사 및 바이오 신약회사와 20여개 이상의 공동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있다. 이들 회사는 퀴아젠의 선진화된 동반진단 기술을 자사의 신약 개발에 활용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기존의 상용화된 의약품의 표적치료를 위해 환자의 유전적 정보 및 특성 파악에 퀴아젠 제품을 이용하고 있다.

특히 기초과학 분야에서도 2014년 노벨상 수상자인 스테판 헬, 에릭 베치그, 윌리엄 모에그(Stefan Hell, Eric Betzig, William Moerner) 과학자들이 우리 제품을 사용했다는 것이 알려지면서 퀴아젠의 제품력을 다시 한 번 인정받는 계기가 됐다.

경영자로서 중요하게 여기는 가치는?
경영에 있어 인재가 가장 중요한 자원이라는 철학을 가지고 있다. 성숙한 인성과 인품을 바탕으로 개인의 꿈을 실현시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직원들이 본인의 역량을 키울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주는 것이 사장의 역할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퀴아젠에서는 ‘퀴아제너’로서 필요한 역량을 개발할 수 있도록 사내 교육프로그램을 기획해 제공하고 있고, 자사교육 프로그램에는 직무능력 향상과 역량 개발, 그리고 리더쉽을 위한 해외 MBA 과정도 포함돼 있다. 또한 타 부서 또는 해외근무의 기회가 열려있기 때문에 개인의 역량과 커리어 발전에 도움을 받을 수 있다.

퀴아젠코리아만의 경쟁력을 꼽는다면?
기초 생명과학부터 응용 생명공학, 제약, 헬스케어에 이르기까지 적용 가능한 다양한 제품 포트폴리오를 보유하고 있다. 특히 기초과학을 기반으로 성장한 퀴아젠 만의 노하우와 기술력을 바탕으로 진단분야의 최신 트렌드인 맞춤의학과 예방의학에 대한 요구에 발 빠르게 대응할 수 있다. 각  개개인의 특성에 맞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유연함이 퀴아젠의 가장 큰 경쟁력이라고 할 수 있다. 

특히 한국에서는 ‘원-퀴아젠(One-QIAGNE)’이라는 전략적 영업조직을 갖추고 각 직원들이 유연한 영업활동을 할 수 있도록 역량을 개발시키고 강조하고 있다. 또 사내 IT 인프라를 기반으로 고객에게 정기적인 교육 및 학술정보를 제공해 헬스케어 분야 동반자로서의 책임과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퀴아젠의 비전과 시장창출을 위한 노력은?
고객이 분자진단, 제약, 생명과학 등 다양한 분야에서 성공적인 연구성과와 획기적인 발견을 이룩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협력하고 있다. 이는 곧 인류의 삶을 개선할 수 있는 위대한 성과로 연결될 수 있음을 모든 퀴아제너가 이해하고 있기 때문이다. 영리 추구에 앞서 헬스케어 기업으로서의 책임과 의무를 먼저 생각하고 행동한다고 하겠다. 퀴아젠이 짧은 시간에 글로벌 회사가 된 이유이기도 하다.

그리고 생명과학 시장에서 구축된 선도적 위치를 활용해 체외진단시장의 다양한 고객을 만족시키고, 브랜드 이미지 강화와 고객과 비즈니스 파트너와의 업무 효용성을 높여 비지니스 경쟁력 향상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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