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기국산화 연구, 기술지원 상담, 교육서비스등 사업 마련... 산업육성본부, 다각적인 업계 지원사업으로 산업 발전에 기여

■ 산업육성본부 성과 및 사업 계획

▲ 장 정 윤
한국의료기기산업협회
산업육성본부 본부장

WHO 데이터에 의하면 세계 의료시장은 약 5,200조원으로 자동차의 3,000조원을 상회한다. 이 가운데 의료서비스가 가장 많아 약 4,300조원, 의약품 약 700조원, 의료기기 약 200조원이다. 이중 세계 의료기기 시장규모는 2018년에는 510조원으로 전망되는 고부가가치 유망산업이며, 수출시장 증가에 힘입어 국내 의료기기 생산실적이 4.2조원으로 크게 성장한 바 있다. 2013년 의료기기 수출액은 2.6조원으로 전년도보다 16.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5년간 국내 의료기기가 많이 수출된 지역은 아시아(30.8%), 서유럽(19.7%), 북미(19.7%)였으며, 연평균 성장률은 중동(27.7%), 아시아(22.2%), 증남미(18.5%)순으로 신흥시장의 강세를 확인할 수 있다.  

정부, 의료기기산업 육성지원 활발
그러나 선진국의 적극적인 의료기기산업 육성정책, 중국 등 후발국의 맹추격에 대응하는 글로벌 진출 전략 마련이 시급한 상황이다. 일본 아베노믹스의 의료수출전략은 병원건설에 일본 의료기기 장비를 도입하고 일본의료진을 파견하는 패키지형태로 의료시스템을 수출하여 일본의 의료기술을 확산시키려고 하고 있으며, 러시아, 이란, 중국, 미얀마, 브라질 등에 패키지형태의 의료수출을 지원하고 있다.  

다양한 수출지원 사업 추진
우리나라에서도 글로벌 헬스케어를 신성장동력으로 삼고 정책지원을 하고 있다. 기획재정부가 의료기관의 해외진출 등 서비스산업의 글로벌화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최근 의료기관 해외진출 및 해외 환자 유치에 성과를 내고 있어 2015년 경제정책방향발표에서 국제사업지원법 제정을 통해 체계적으로 지원할 방침이라고 밝힌 바 있다. 보건복지부에서는 의료서비스와 건설, 제약, 의료기기 등 제조산업이 융합한 K-메디 패키지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한국의료기기산업협회에서는 정부의 이런 지원방안에 맞춰 의료기기업계의 수출지원을 위한 업무를 수행하고자 하며, 산업육성본부의 각 부서에서 △국산 의료기기의 경쟁력 강화 △해외진출지원 △인적역량강화에 중점을 두고 사업을 진행하고자 한다. 

의료기기 경쟁력 강화 사업
산업진흥실에서는 국내 의료기기의 경쟁력강화를 위해 핵심 의료기기의 조기 국산화 지원을 위한 연구사업과 기술사업화 R&D 지원을 통한 제조업체의 기술역량 제고에 중점을 두고 있다.

기술사업부에서는 의료기기 종사자의 역량강화를 위한 인허가 기술지원 상담사업을 실시하고, 국내 의료기기의 우수성을 알리고 수출증대를 위한 해외진출 지원사업을 개발하고자 한다. 교육사업부에서는 의료기기 업계의 인적역량 강화를 위해 지속적으로 교육 기회를 확대하고 다양한 교육서비스를 제공하고자 한다.

 

산업진흥실에서는 국산화 핵심 의료기기 평가 가이드라인을 마련하고자 한다. 산업통상자원부에서 국내 의료기기산업 보호를 위해 13개 핵심 의료기기 전략품목을 선정하고, 기술개발에서 임상 및 제품화 단계까지 지원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핵심 의료기기의 조기 제품화 지원을 위해서 해당 품목의 안전성 및 유효성을 과학적으로 평가할 수 있는 항목과 기준을 마련할 예정이다. 

또한 수요자 요구에 특성화된 국내외 의료기기 시장 및 기술정보 서비스를 제공해서 제조업체들이 맞춤형 R&D를 기획하고, 신제품 개발 및 해외시장 진출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자 한다.

이외에도 수요자 중심의 R&D 연계 기술사업화를 지원한다. 출연(연)의 우수한 연구성과물 중 중소기업의 수요에 맞는 기술을 발굴해서 연구개발과 제품화를 연계하는 동반성장 R&D 생태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협회 주도의 기술사업화 지원사업은 출연(연)의 사후성과 확산을 촉진하고, 중소기업의 기술역량을 제고하는 데 기여할 것이다. 나아가 의료기기 수요자인 병원을 중심으로 병원-기업-연구소 상시연계 R&D 시스템 구축을 통해 병원과 공동연구개발에 참여하는 방안도 계획 중이다. 

기술사업부에서는 의료기기업계의 해외진출을 지원하고자 한다. 국내 의료기기 업체는 낮은 브랜드이미지와 진출 경험부족으로 해외진출에 어려움을 겪고 있어, 해외전시사업 참여 및 수출입찰사업 등 새로운 협력사업 모델을 발굴해 업계를 지원하고자 한다. 

2015년에는 터키 이스탄불전시회에 국내업체가 국고지원을 받아 제품 홍보를 할 수 있도록 협회에서 지원하고자 한다. 이 외에도 수출정보제공, 수출입찰 협력모델을 개발해 해외시장 진출을 도모할 계획이다.

또한, 인허가 관련 업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의료기기 업계 종사자를 대상으로 인허가 등 필요한 분야를 파악해 적극 지원하고자 한다. 

현행은 1,2 등급 의료기기의 기술문서 및 시험검사 규격 설정, 보험 분야이던 것을 15년에는 1,2,3,4 등급 의료기기 GMP, 해외인증, 임상 등을 추가해 운영할 계획이며, 대상도 회원사에서 의료기기 제조·수입업체로 확대함으로서 협회에 대한 인지도 및 만족도를 높이고자 한다. 

교육사업, 인적 역량 재고
교육사업부에서는 2014년 국가인적자원개발컨소시엄사업 전력분야 인력양성 교육사업을 시작해 업계에서 필요로 하는 실습위주의 교육을 제공했다. 이를 통해 다수의 의료기기 종사자들에게 무료로 교육기회를 제공했으며, 2015년에는 기초, 실무, 전문 교육과정을 개발, 교육생 수준별 교육을 제공하고자 한다. 

아울러, 공정경쟁규약이나 건강보험 등의 온라인 교육프로그램을 제공함으로써 접근성이 떨어졌던 지방소재 업체 교육생을 대상으로 교육기회를 확대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의료기기 유통관리기준이 도입됨에 따라 의료기기를 임대 및 판매하는 업체의 종사자들의 자체이수교육을 돕기 위해 교육프로그램을 마련해 제공할 방침이다.

한국의료기기산업협회에서는 의료기기산업이 2020년 세계 7대 의료기기 강국으로 진입할 수 있도록 다각도로 의료기기 업계를 지원함으로서 국민보건향상 및 산업발전에 기여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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