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르만 헤세 지음/ 안인희 옮김/ 문학동네

데미안 (에밀 싱클레어의 청춘 이야기)
헤르만 헤세 지음/ 안인희 옮김/ 문학동네

각성이 일어나면서 익숙한 감정들과 기쁨들이 변질되고 빛이 바랬다. 정원엔 향기가 사라지고, 숲은 유혹하지 않고, 내 주변의 세계는 낡은 상품의 떨이판매같이 김빠지고 자극이 없고, 책들은 종이, 음악은 소음이 되어버렸다. 가을 나무 주변으로 그렇게 잎사귀가 떨어진다. 나무는 그것을 느끼지 못하고, 비가 나무에 내리고, 햇빛이나 서리도 내리지만, 나무는 천천히 가장 내밀하고 가장 깊은 속으로 점점 더 움츠러든다. 나무는 죽지는 않는다. 기다린다. _p. 81~82
사랑은 이제 내가 맨 처음에 두려워하며 느끼던 동물적인 어두운 충동이 아니었다. 그리고 베아트리체의 모습에 바치던 경건하게 정신화된 예배도 아니었다. 사랑은 두 가지 모두였다. 두 가지 모두이면서 동시에 그 이상이었다. 사랑은 천사의 모습이며 악마이고, 하나가 된 남자이며 여자이고, 인간이며 동물이고, 최고의 선이며 극단적인 악이었다. 이를 겪는 것이 내게 주어진 일이었고, 이를 맛보는 것이 내 운명이었다. 나는 운명을 향해 동경과 공포를 품었지만, 운명은 언제나 거기 있었고, 언제나 내 위에 있었다. _p. 114

4개의 통장
고경호/ 다산북스

통장 4개를 이용해 돈의 용도를 구분하여 자동으로 돈이 쌓이고 불어나게 하는 통장 관리의 기술을 소개하고 있는 책이다. 이 책은 소중하게 번 돈을 모으고 묶고 굴리며 진짜 부자의 길을 걷게 하는 비법을 제시하고 있다.
국제공인재무설계사CFP이자 ‘돈 관리 코칭 전문가’인 저자는 많은 사람들이 직업과 나이, 재산과 소득이 천차만별이고 희망하는 부富의 수준이 서로 달랐지만 직장과 일을 위해서는 많은 시간을 소비하고 고민하지만, 자신의 돈을 관리하기 위해서는 그렇게 하지 못한다는 공통점을 발견하고 이에 대한 해법으로 저축을 제시하고 있다. 이 책은 지출 관리, 예비자금 관리, 투자 관리라는 3단계 준비를 거쳐 4개의 통장으로 용도에 맞추어 내 돈의 흐름을 관리하는 시스템을 소개하고 이를 어떻게 활용할 것인지 설명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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