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인찬 지음/ 민음사

희지의 세계
황인찬 지음/ 민음사

그래도 우리는 걸을 거야 서울의 밤거리를 자꾸만 걸을 거야 아무래도 상관이 없어서 그냥 막 걸을 거야 우리 자주 걸을까요 너는 아직도 나에게 다정하게 말하고 나는 너에게 대답을 하지 않고 이것이 얼마나 오래 계속된 일인지 우리는 모른다 -종로사가 中 에서-

 

 

 

소록도의 마리안느와 마가렛 : 우리 곁에 사랑이 머물던 시간
성기영 지음/ 예담

다음날 새벽 5시, 마리안느와 마가렛은 이미 깨어 있었다. 그들은 40여 년 동안 늘 한결같이 이른 시간에 하루를 시작해왔다. 오늘도 둘은 서둘러 국립소록도병원으로 내려갔다. 오랫동안 계속해온 아침의 중요한 일과가 있기 때문이다. 커다란 주전자에 물을 끓이고 우유를 타서 환자들의 컵에 따라주는 일이다. 3년 전부터 관사에서 그녀들과 함께 살고 있는 문옥녀 씨도 가끔 이 일을 돕는다. 일흔 살이 넘은 마리안느와 마가렛은 어느 때부터인가 20리터 무게의 우유 주전자를 들고 따르기가 힘들어졌다. 이제는 은퇴할 때가 되었나보다. - 책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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