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혈병 치료방법 결정, 이식 조정비용’ 주제 심포지엄

한국백혈병환우회(대표 안기종)는 16일 오전 10시부터 국회 의원회관 2층 제9간담회실에서 ‘환자와 의사가 함께 백혈병 치료방법을 결정하는 문화 조성 및 조혈모세포(골수)이식 조정비용 국가 지원’을 주제로 창립 15주년 기념 심포지엄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최근 의사가 사전에 치료방법을 환자에게 충분히 설명한 후 동의를 받는 기존 방식(Informed consent)을 넘어 환자와 의사가 함께 최적의 치료방법을 결정하는 새로운 방식(Sharing Decision Making: ‘SDM’)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즉, ‘SDM’이란 의사가 환자에게 여러 치료방법의 다양한 의과학적 정보를 충분히 제공하고, 환자의 의사·의견과 선호도 등을 취합해 환자와 함께 가장 적합하다고 판단되는 치료방식을 결정하는 새로운 협력치료의 일종이다.

급성백혈병의 경우 조혈모세포이식 또는 항암치료 중 하나의 치료방법을 선택해야 할 때 또는 만성골수성백혈병의 경우 글리벡, 스프라이셀, 타시그나, 슈펙트 등 여러 종류의 표적항암제 중에서 하나를 선택해야 할 때가 있다.

‘SDM’ 환경이 조성되면 환자는 의사의 치료에 더 잘 순응하게 되고 만일 치료가 실패해도 의료분쟁으로 이어지는 비율이 현저히 적어진다.

이러한 이유로 백혈병환우회는 백혈병 환자 대상으로 SDM 인식도 및 요구도 조사를 했고, 그 결과를 기초로 합리적으로 환자와 의사가 함께 최적의 치료방법을 결정하는 문화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또한 조혈모세포이식에 필수적인 조정비용을 백혈병 환자 1인당 722만원을 이식조정기관에 지불하고 있다. 그러나 조혈모세포이식은 백혈병 등 혈액암 환자가 완치를 위해 받는 치료법이고, 이를 위해서는 이식조정 과정이 필수적이다.

이제 백혈병환우회는 검색비, 코디네이션비, 재확인검사비, 골수채취비, 골수운송료 등의 조정비용도 의료비에 포함시켜 건강보험 적용을 시키거나 장기기증 활성화 차원에서 국고에게 지원하는 것이 타당하다고 입장을 밝히며 심포지엄을 통해 의견을 갖는 자리를 마련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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