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TRA, 김하민 러시아 모스크바무역관

[KOTRA_해외시장동향_2017.05.29]

[유망] 러시아 의료기기 시장동향

□ 러시아 의료기기 시장 회복세 돌입, 해외수입 규모 확대
ㅇ BMI에 따르면, 전반적인 경기침체 여파로 러시아 의료기기 시장 규모는 2016년에 다소 위축됐지만, 2017년에는 약 10% 증가할 것으로 전망됨. 2017년 러시아 의료기기 시장 규모는 2706억 루블(약 480억 달러, 2017년 5월 24일 환율 기준)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며 2020년에는 3154억 루블(560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

ㅇ 1억4000만 명의 인구, 확대되는 노인 인구 비중(2016년 전체 인구의 13.6 % 차지)와 증가하는 기대 수명이 러시아를 중동 및 동유럽 최대 의료기기 시장으로 만든 주요 요인으로 평가됨. 이와 함께 여전히 높은 수준의 대외 수입 의존도도 외국 기업에는 기회로 작용하고 있음. 러시아의 의료기기 수입 규모는 2015년 34.8% 하락한 이후 2016년에는 2.76% 증가해 회복세를 보임.

□ 진단용 이미지 기기, 치과기기의 시장 비중이 높음
ㅇ 2016년 전체 의료기기 시장에서 '진단이미지기계(diagnostic imaging)'가 32.9%, '치과제품(dental products)'이 23.3%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 2017년에는 '진단용이미지기계'의 시장 규모가 9억9000만 달러, '전기진단장치(electrodiagnostic apparatus)'가 4억6000만 달러, 방사선기기(radiation apparatus)가 1억6000만 달러의 시장 규모를 보일 것으로 예상. '진단용이미지 기기'들은 소모품이나 부품 중심으로 시장 성장세가 빠른 것으로 나타남.

□ 러시아의 의료기기 수입 현황
ㅇ 러시아의 최대 의료기기 수입 대상국은 독일로, 2016년에 러시아는 독일로부터 약 4억 달러 규모의 의료기기를 수입했으며, 그 뒤를 미국, 중국, 일본, 이탈리아가 잇고 있음. 상위 3개국인 독일, 미국, 중국은 2014년과 2015년에도 동일한 순위였음.

ㅇ 품목에서 2016년에 수입 규모가 가장 높았던 품목은 '외과 및 치과용 기기 및 기구'였으며 카테터 및 캐눌러, 초음파 스캐닝 장비 등의 수입 규모가 높게 나타남.

□ 정부 정책
ㅇ 러시아 의료기기 시장은 공공병원 비중이 높아 공공조달이 약 60%를 차지함. 러시아 정부는 '2013~2020년 의료 개발 프로그램' 추진을 위해 26조6000억 루블을 할당했으며, 2015년 한해 의료분야 공공조달 총 계약 규모는 1664억 루블에 이름.

ㅇ 또한 러시아 정부는 의료기기의 높은 수입시장 의존율을 낮추기 위해 자국 의료기기 산업 육성 정책을 추진하고, 2015년에는 외국기업의 공공조달 참여 제한 조치를 발표했음. 2016년 기준 러시아 의료기기 시장에서 외국기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약 80%에 이름.
- 2015년 4월, 러시아 산업통상부는 의료기기 분야 수입 대체를 위한 5개년 계획을 승인했는데 이 계획은 2020년까지 111개사의 러시아 의료기기 회사들의 수입 의존도를 낮추고자 하는 것이 주요 목표임. 2015년의 수입 의존도를 100%로 했을 때 인데 반해 2020년에는 35%까지 줄이는 것이 목표로 설정됨.
- 2015년 러시아 정부는 두 차례에 걸쳐 외국기업의 공공조달 참여 제한 조치를 발표했음. 이 조치에 따라 러시아에서의 의료분야 공공입찰에서 EAEU(유라시아경제연합) 회원국의 제조사가 최소 2개사 이상 해당 입찰에 참여할 경우 외국 회사의 입찰 참여가 제한됨. 이렇게 외국기업의 공공조달 참여가 제한되는 의료 품목은 총 80개로, 엑스레이, 심전계, 단층촬영스캐너, 수술용 바늘 등이 포함됨.

□ 러시아의 한국 제품 수입 규모와 트렌드
ㅇ 한국의 의료 제품은 가격대비 우수한 품질이란 시장의 인식이 있으나, 점유율은 아직 그리 높지 않은 편으로 2016년 러시아의 의료 기기 수입 대상국가 중 한국은 10위를 차지함(2014년 7위, 2015년 9위).

ㅇ 러시아 시장에 수출하고 있는 한국 기업으로는 Samsung Medison, Intrarich, Mis Co., Dongmun, Ecotron, Vericom, Saeshin, Shinhung, Dmetec, Intraros 등이 있음. Samsung Medison은 1992년에 러시아 '의료기기공학연구소'와 합작 회사를 설립해 현재까지 활동하고 있음.

□ 치열한 시장경쟁
ㅇ 러시아에 약 1200개의 의료기기 제조사가 있지만, 완전히 의료제품만 생산하거나 다양한 종류의 제품을 대량 생산할 있는 대기업은 아직 많지 않음. 2016년 기준 약 2만 종류의 의료 제품이 러시아에 등록돼 있으며 이 중 1만2000종류가 러시아에서 제조된 것임.

ㅇ 이외 주요 제조사로는 Cardex(patient monitoring systems), Conmet Holding(special beds rehabilitation equipment, orthopaedic & prosthetic products, etc.), Elamed(pulsed electromagnetic field therapy devices, tonometers, etc.), ELEPS(endosurgical equipment), Krylo(devices for gynaecology, surgery, urology and oncology), Polyus Research & Development Institute(light therapy apparatus for the treatment of varicose veins, erysipelas disease, neuropathy and arthritis) 등이 있음.

ㅇ 이밖에 미국, 유럽, 일본의 유력 의료기기 기업들이 시장에 진출해 있어 경쟁이 치열함. 러시아 시장에 진출해 있는 외국 의료기기 기업들은 다음과 같음.
- GE Healthcare(USA), Medtronic(USA), ATES Medica Device(Italy), BTL(Great Britain/the Check Republic), Chest(Japan), Mitsubishi(Japan), Fukuda M-E(Japan), Labtech (Hungary), Comen(China), Abbot Medical Systems(USA), Atmos (Germany), Biocare Medical(USA), Mirage Heath Group(UK), Nihon Kohden(Japan), Toshiba Medical Systems, Siemens Healthineers(Germany), Fresenius Medical Care(Germany), Royal Philips Electronics(the Netherland)

□ 시사점, 진출전략, 유의사항
ㅇ 러시아 의료기기 시장은 약 500억 달러 규모의 거대 시장으로, 경쟁이 치열하고 글로벌 기업들이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측면이 있지만, 러시아의 의료 여건이 낙후돼 있어 발전 잠재력이 매우 크며, 미국 및 유럽산 제품과 중국산 제품 사이의 틈새시장이 존재해 우리 기업이 놓쳐서는 안되는 시장임.

ㅇ 제품과 회사에 대한 신뢰도 확보가 중요한 품목 특성상, 러시아 현지에서 구매력을 갖추고 장기간의 거래가 가능한 우수 디스트리뷰터를 발굴해 협력해나가는 것이 중요하며, 일정 기간 수출이 안정적으로 이루어지면, 지사나 법인 설립을 통해 현지 시장에 진출하는 방안을 검토할 필요가 있음.
- 대규모 전문 학회나 병원 세미나에 연사, 부스 형태로 참가하거나 Zdravookhranenie, Dental Expo 등 유력 전시회에 꾸준히 참가해 제품과 회사를 알리고 현지 기업들과 폭넓게 교류하는 것도 좋은 마케팅 방법이 될 수 있음.

ㅇ 중장기적인 측면에서는 러시아 정부의 제조업 육성정책을 기회로 활용해 러시아 제조사와 협력해 공동생산 체계를 구축한다거나, 기술 협력 등을 추진하는 방법도 검토할 필요가 있음.

ㅇ 러시아의 의료분야 인증제도는 매우 복잡하고, 규정 해석에 따라 인증기간이나 비용이 크게 달라지는 측면이 있으므로 현지 인증 전문 기관이나 회사, 복수의 바이어들에게 사전에 세부적으로 문의해볼 필요가 있음. 짧게는 수개월 길게는 2~3년까지 소요되는 제품 인증 과정에서 소요되는 비용이 예상을 크게 넘어 어려움을 겪는 국내기업도 존재.

□주요 디스트리뷰터

□ 참고(수입관세 및 인증, 관련 전시회 정보)
ㅇ 의료기기 수입관세는 품목에 따라 0%에서 7%까지 다양함(세부내역은 다음 표 참조). 러시아의 제품 부가세는 보통 18%이나, 2015년 발표된 러시아 법령(Government Decree N 1042 of September 30, 2015)에 의해 특정 의료기기에 대해서는 부가세가 면제되므로 수출 사전에 정확한 부가세율을 전문기관이나 복수의 러시아 기업들로부터 확인해볼 필요가 있음.

ㅇ 모든 의료 기기는 정부 등록 및 인증이 필수로 요구됨. 의료기기의 수입, 유통, 판매 및 운영은 등록 절차를 거친 후 허용됨. 등록 증명서로 의료 기기의 등록 사실을 확인할 수 있음. 의료 기기의 등록은 러시아 보건부(Roszdravnadzor)가 주관하며 제품의 품질, 안전성 등을 확인함. 등록 절차 후 인증을 신청해 받을 수 있음. Roszdravnadzor에 등록된 인증서를 취득한 제품만 러시아로의 수출이 가능함.
- 러시아 인증은 매우 복잡한 편으로 통상 바이어나 인증 전문 업체가 인증절차를 진행함. 인증 비용을 누가 부담할지는 수출기업와 수입기업의 협의하에 결정할 수 있는데, 통상 수출기업이 비용을 부담하는 경우가 많음. 한국에 지사를 두고 있는 대표적인 러시아 인증전문 회사 연락처는 다음과 같음.
· Sercons 대한민국 지사: tel) 02-544-0233 http://www.sercons.co.kr/
· 한국SGS: tel) 02-709-4500 http://www.sgsgroup.kr/

ㅇ 관련 전시회 정보

자료원: Business Monitor International 외 KOTRA 모스크바 무역관 자체 보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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