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부, 부작용이 적고 시술성공률이 높은 차세대 항암치료 기대

미래창조과학부(장관 최양희) 기초연구지원사업(개인연구, 집단연구)등의 지원으로 연구를 수행한 서울대 민달희 교수 연구팀은 빛에 반응하는 화학물질인 광감작제를 활용해 암세포만을 골라서 없애는 기능성 2차원 ‘광감작제와 나노시트 복합체’를 최초로 개발했다고 밝혔다.

2차원 ‘광감작제와 나노시트 복합체’는 암세포만을 선택적으로 없애기 때문에 정상조직의 손상을 최소화할 수 있으며, 기존 광역동 치료에 비해 난용성 광감작제 투여량을 10분의 1로 줄여도 치료효과를 가진다.

또한 암세포 치료 후 복합체가 체내에서 분해되기 때문에 독성이 적다. 개발한 복합체의 치료효과를 동물 실험을 통해 확인했고, 광역동 치료에 적용이 기대된다.

민달희 교수 연구팀의 연구는 응용화학 분야 국제학술지인 투디 머티리얼즈(2D Materials) 4월 11자에 게재됐다.

△논문명과 저자 정보는 다음과 같다.

논문명 : Functional Manganese Dioxide Nanosheet for Targeted Photodynamic Therapy and Bioimaging In Vitro and In Vivo

저자 정보 : 민달희 교수(교신저자, 서울대, ㈜레모넥스 최고책임기술이사), 김성찬 연구원(제1저자, 서울대), 안성민 연구원(공저자, 서울대), 이지선 연구원(공저자, 서울대), 김태식 연구원(공저자, 서울대)

△논문의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다.

연구팀은 기존 광역동치료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혈액 내 안정성이 높고 암세포 내 환경에서는 쉽게 분해되는 이산화망간 나노시트에 주목하여, 암세포에만 선택적으로 광감작제를 전달할 수 있는 기능성 나노시트를 개발하였다.

많은 암세포에는 엽산 수용체*가 과다 발현되어 있기 때문에, 엽산을 도포한 나노시트를 사용하면 선택적으로 암세포에만 나노시트가 전달되고 축적이 가능하다는 아이디어를 기반으로 엽산이 도포된 이산화망간 나노시트를 합성하였다. 1) 넓은 표면적을 가진 시트 표면에 난용성 광감작제를 효과적으로 적재하고, 2) 체내 투여 시 혈액 내에서 분해나 분리되지 않고 안정성을 유지하여 무분별한 광감작제의 방출을 억제하고, 3) 일단 암세포내로 들어간 나노시트는 암세포 내에 높은 농도로 존재하는 글루타치온(Glutathione, GSH)*에 의해 완벽하게 분해되면서 적재된 광감작제가 방출되는 것을 종양 동물 모델을 통해 확인하였다.
* 엽산 수용체 : 엽산을 선택적으로 인지하여 결합하는 수용체로 암세포에서 과다 발현함.
* 글루타치온 (GSH): 대표적 항산화물질로 체내에서 산화환원반응을 통해 생체항상성에 기여

생쥐 실험에서 기존의 광감작제 투여량 대비 10%만 혈관 투여하여도 뛰어난 항암효과를 보였으며, 암세포 표적 광역동치료 효과를 획기적으로 개선하였다.

3. 연구 성과

정상세포의 손상을 최소화하면서 암세포만을 표적 치료하는 생체적합한 기능성 2차원 나노시트를 개발하였다.

기능성 나노시트의 특성을 활용하여, 항암제의 투여량을 획기적으로 낮추면서 부작용이 적고 효과적인 치료가 가능한 신개념의 항암치료 제형으로 사용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며, 동물모델에서 확인된 우수한 항암효과 결과를 기반으로 앞으로 임상시험을 통해 항암제 시장에 진입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특히 피부암, 폐암, 식도암, 자궁경부암 등에 대한 광역동치료 시술 성공률을 크게 향상시킬 것으로 기대한다.

민달희 교수는“이 연구는 정상세포의 손상을 최소화하면서 암세포만을 표적 치료하는 생체적합적인 2차원 나노시트를 개발한 것이다. 폐암, 식도암, 자궁경부암 등 다양한 난치성 암 치료에 적용할 수 있을 것이다. 부작용이 적고 시술성공률이 높은 차세대 항암치료 기술로 발전시키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연구의 의의를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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