융합바이오세라믹 소재센터와 연계한 고부가가치 산업육성

충청북도(도지사 이시종)는 오송에 유치한 바이오세라믹 전문 연구기관인 ‘융합바이오세라믹 소재센터’가 지난 일부터 본격 시험 가동에 들어갔다고 17일 밝혔다.

소재센터는 세라믹 종합연구기관인 한국세라믹 기술원(산업부 산하)에서 설치한 기관으로 바이오분야로 특화된 곳은 국내에서 오송 소재센터가 유일하다.

세라믹은 인위적으로 열을 가해 만든 비금속 무기재료를 총괄하는 것으로, 이를 원료로 사용하거나 생산 공정에서 세라믹 소재를 활용해 의료, 생명공학 등 ‘바이오산업 관련 제품’을 제조하는 것을 융합바이오세라믹 소재산업이라고 한다.

세라믹과 다양한 바이오콘텐츠 융합이 가능하기 때문에 고성능, 신기능의 고부가가치 혁신제품을 창출할 수 있으며, 실례로 미국에서 개발된 초고속 암세포 진단기는 자성세라믹 소재를 활용해 만든 제품으로 10분내 암 진단이 가능하다.

또한, 독일에서 개발된 자가치료형 임플란트의 경우 기존 6개월 이상 소요되던 골재생시간을 2개월내로 단축시켰는데 이는 약물을 담지 할 수 있는 다공성 세라믹 소재의 성격을 이용한 것이다.

소재센터는 앞으로 진단, 조직재생, 뷰티 케어 등 다양한 산업분야의 핵심소재 개발과 양산화 기술연구를 통해 국내 바이오세라믹 분야의 거점기관의 역할을 담당 할 것이다. 더불어 독성 검사 등 제품의 안전성·유효성 평가 기능까지 더해져 관련 기업이 제품개발부터 제품인증을 위한 신뢰성 확보까지 원스톱으로 지원받을 수 있다.

충북도는 센터 유치에 그치지 않고 소재센터 정상가동시 도내 자원과 즉각 연계시키기 위해 2016년 ‘융합바이오세라믹 소재산업 종합육성 계획’을 수립하고 도내 지역별 특색 있는 부존자원의 소재 사업화 방향을 제시했다.

△영동군 일라이트(복합기능성 화장품, 기능성섬유 등), △충주 맥반석(선도유지포장재, 힐링테라피 등), △제천시 장석(천연유기농 비료 등) △보은군 황토(고순도실크단백질, 실크화장품 등), △옥천군 견운모(아토피 화장품, 감염병 진단키트 등), △단양군 석회석(기능성임플란트, 3D 프린팅 소재 등)

충청북도는 각 시·군에 지역별 부존자원을 활용해 고부가가치 소재사업화 할 수 있는 아이템을 올 상반기까지 발굴 요청했으며, 추후 소재센터와 함께 심도 있는 검토를 통해 본격적인 사업화 전략을 마련할 계획이다.

충북도 바이오산업과장(임헌동)은 “바이오세라믹 소재산업은 단순한 돌덩어리를 몇 배, 몇 십배 가치 있는 자원으로 만들 수 있는 사업으로, 소재센터가 그 중심에서 충북에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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