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마렌 레키, 역자 김세나, 출판사 서돌

부하 직원이 당신을 따르지 않는 10가지 이유

고대 노예제가 존재하던 시절 노예에 대한 대우는 동물과 같은 취급을 받았다. 존재하지 않는 인권 앞에 물리적 폭력과 생존에 대한 위협만이 노예를 다루는 유일한 수단이었으며 비참한 생활 만큼 삶은 피폐했다. 하지만 동물조차 가족의 일부로서 대우받는 시대적 상황과 반려동물이라 칭하며 적절한 권리를 주장 할 만큼 사회는 발달했고 천부 인권에 대한 우리의 인식이 넓혀졌을 때 우리는 사람과 동물뿐 아니라 자연과 만물에 대한 소중함을 깨달았으며 이러한 주변에 대한 소중함은 우리의 삶을 윤택하게 할 것이라 믿고 있다.

폭력은 인간관계에서 가장 저급한 설득의 방법이다. 물리적 폭력과 언어 폭력에 대한 차이는 사실 그 피해의 정도로 볼 때 상대의 인격을 무시하고 파괴한다는 측면에서 우열을 가릴 수 없을 만큼 잔인하다. 결국 폭력은 피해자와 가해자 모두를 파멸로 이끌기 때문이다.  

우리나라는 특히 군대의 병영 문화가 확산 되어 있다 보니 모든 폭력에 대하여 지나치게 관용적이다. 주폭은 심신미약상태라 이해해야 하며 언어폭력은 그나마 다친 곳이 없으니 참을 만 하고 물리적 폭력은 살아가면서 그럴 수도 있다고 자위시키며 성폭력조차 피해자의 자세에 문제가 있다는 공범적 시각이 퍼져있다.

더불어 이런 폭력을 이해하고자 하는 자세는 그릇된 행위에 대한 대중의 묵시적 동조임에도 불구하고 양비론이 갖는 모호함으로 인한 자기 가책을 정당화 한다는 점에서 널리 통용 되고 있다. 결국 사회는 그리고 동료들은 폭력의 연속성과 순환에 대하여 무기력할 뿐이다.

자기와 일하는 동료 직원에 대한 불만으로 가득 차 있는 사람들의 특징은 항상 직원들이 자기를 이해 하지 못한다고 불만을 토로한다. 그 이유는 직원의 능력이 낮기 때문이라던가 성실하지 못하며 보고조차 제대로 하지 않고 독단적이며 판단의 미숙함으로 인하여 실수만을 한다는 것이다. 이제 이러한 불만으로 돌려서 생각해보자.

자기를 이해하지 못한다는 분노를 표현하기 전에 내가 설명을 잘하고 있는지를 먼저 살펴봐야 할 것이다. 때론 인간이 갖는 다양성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다. 새가 지져 귀는 것을 노래한다고 느끼는 문화와 운다고 표현하는 사고와 시각의 다양성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동쪽으로 가라고 했는데 서쪽으로 가는 직원이 있다면 동서남북을 모를 경우일 테니 이에 대한 지식을 확인하고 알려 주는 것은 상사의 책임이기 때문일 수 있기 때문이다. 물론 대부분은 상사조차 그 방향을 모르는 경우가 많다.

부하직원이 당신을 따르지 않는 다면 그 이유는 상사의 지도력에 있을 것이다. 본 저서는 조직문화에 어려움 중에 상사로서 가져야 하는 덕목에 대하여 열거 하였다.

인간적인 모습을 보여 주지 않는 상사는 설득의 한계를 가질 수 밖에 없다. 서로에 대한 믿음이 부족하다면 부하직원은 실패나 지적에 대한 회피로 업무를 일관할 것이다. 더불어 충성심의 의심하고 항상 의심만 한다면 직원의 업무에 임하는 자세는 수동적이 될 수 밖에 없다. 또한 권위는 없고 권위적 이기만한 상사라면 직원과 공감을 할 수 없고 존중이 없으니 반발을 반발과 반목으로 일관되는 소모적 관계일 수 밖에 없을 것이다.

지나치게 방임적인 상사라도 본인의 책임에 대한 도피수단으로서 오해 받기 때문에 직원의 업무에 대한 헌신을 기대하기 힘들다고 한다.

일반적으로 업무의 전문성을 과시하고픈 욕구는 동료에 대한 지적과 실수를 확대 해석한다. 시기와 질투가 많은 상사는 동료직원의 업적에 대하여 인정하지 않으려고 하며 의심은 잦은 간섭을 나타내며 상대의 실수를 유인하고 이에 대한 작위적 실수의 지적으로 자기 존재감을 과시한다.

책상을 내리치는 물리적 폭력이나 인격비하의 언어적 폭력은 악의 평범성에 대한 이중적 잣대를 인지하지 못하거나 잠재의식 속에 숨겨진 피해의식의 표현일 수도 있다. 폭력이 폭력을 낳는 다는 악순환의 연장 선상이나 가학적 행태에 기인 할 수도 있다. 인간의 폭력과 잔인성은 본능일 수도 있지만 이성이 갖는 합리적 노력을 통하여 억제되어야 하며 그렇지 못한 경우 사회적 제제의 대상으로 통제되어야 한다.

저자는 리더의 덕목으로서 인맥관리와 정보에 대한 관리를 들었다. 이 두 가지는 리더가 가져야 하는 업무능력에 대한 핵심적 내용이다. 리더가 전문적일 필요는 없다고 하더라도 인맥을 통한 부서간 협력에 매개가 되어야 하며 정보의 취합과 판단을 통한 합리적 결정의 근거를 가져야 한다는 것이다.

조금 더 나아간다면 자신이 하는 일에 대한 진정한 가치에 대한 성찰이 부가되어야 할 것이다. 내가 하는 일에 대한 사회적 가치는 나의 헌신과 사명으로 전환되고 결국 성취에 대한 동기가 팀단합에 대한 확실한 동기로 작용 할 것이기 때문이다.

사회 생활을 하며 겪는 부서내의 리더쉽에 대한 고민과 적절치 못한 관계 속에 나타나는 심리적 육체적 고통은 우리의 결속을 파괴하며 사회를 피폐하게 할 것이다, 도를 벗어나는 폭력적 행위에 대하여 개인적 성찰을 벗어나 주변과 조직의 적극적 개입이 필요하다, 동료직원에 대한 강제적이고 폭력적 도태를 강요하는 사회는 결코 성공 할 수 없을 뿐 아니라 성과를 낼 수도 없기 때문이다.

지은이 마렌 레키 (Maren Lehky)는 1962년 생으로 독일 함브르크에서 사회학 경제학 심리학을 공부하고 오랜 인사책임자 경력과 더불어 독일지방정부의 노동청 관리국에서 6년동안 노동재판관 활동을 하였다. 그녀는 사회활동을 기반으로 2002년 함브르크 레키 컨설팅 회사를 창립하고 개인관리 및 기업에 대한 조력자로서 많은 연구와 도움을 주고 있다. 옮긴이는 김세나님으로서 한국외대 독일어 전공과 독일 괴팅겐 대학에서 독문학화 염문학을 전공하였으며 많은 책을 번역하고 계시다. 도서출판 서돌에서 책을 펴냈으며 2009년 3월 초판이 세상에 나왔다. 

[기고자 소개]
이태윤
자유와 방임을 동경하고 꾸준한 독서가 아니면 지능이 떨어진다고 믿는 소시민이며 소설과 시에 난독증을 보이는 결벽주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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