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의료장비 신뢰도 높아, 의료기기 90% 외산

베네수엘라 당뇨 및 성인병 인구가 증가하면서 한국산 혈당측정기등 자가 의료진단장비 수출이 기대된다.

현재 베네수엘라는 인구 3,100만명 중 200만 명(7%)이 당뇨병을 앓고 있는 것으로 추산되고 성인질환도 증가하는 추세다. 하지만, 2013년 이후 시작된 경제위기로 의약품과 의료장비의 수입이 크게 위축되고, 병원 치료가 어려워진 상황이다. 베네수엘라 국민은 질병의 예방과 특정 보유질환의 측정을 위해 혈압측정기, 혈당측정기, 체온계 등 자가진단장비를 구매하는 경우가 증가하고 있다.

특히, 베네수엘라는 자가진단장비를 생산하지 않아 전량 수입에 의존하고 있으며 수입 규모는 2015년 기준 총 510만 달러 수준이다. 이중 절반 정도인 220만 달러는 보건 분야에서 협력관계를 맺고 있는 쿠바로부터 들여오고 있지만 대부분 중국산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자가진단장비 수입은 쿠바, 미국, 중국에 이어 한국, 핀란드가 4, 5위를 기록하고 있다.

베네수엘라는 2014년에만 당뇨질환으로 2만 명, 심장질환으로 4만5,000명 이상이 사망한 것으로 집계되면서, 현재 성인질환 예방을 국가적인 공중보건 과제로 다루고 있다. 이에 ‘내분비-신진대사 보건 프로그램ʼ을 추진, 공공의료기관을 통한 치료와 관련 자가진단 장비의 공급도 병행하고 있다.

하지만 외화부족으로 정부의 공급이 매우 부족하고, 또 정부가 공급하는 중국산 진단기기는 품질이 낮은 것으로 인식되면서, 당뇨 질환을 앓고 있는 국민이 진단 장비를 자비로 구입해야 하는 실정이다. 베네수엘라 카라카스 무역관에 따르면 “한국 의료기기가 베네수엘라보건업계에서 품질을 인정받고, 초음파기기, 엑스레이, ICU, 일회용제품, 마사지기 등이 호평을 받고 있으나 현지 수출 타진을 위해서는 베네수엘라 수입업자가 주로 방문하는 독일 메디카 박람회를 활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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