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질관리 철저, 전직원 손길 닿은 제품 환사 사용 책임감 무거워

치과 임플란트업계에 새로운 강소기업이 나타났다. (주)네오바이오텍이 그 주인공이다. 이 회사는 2000년에 설립됐으나 기술과 마케팅 부재로 미래가 불투명했다. 하지만 2007년 두 사람을 만나고서 폭발적인 성장을 하게 된다. 그중 한 명이 김인호 대표이다. 이듬해 매출은 두 배를 기록, 시장 친화적인 임플란트 및 시술기구를 출시하면서 회사의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지난해에는 5백만불 수출의 탑 수상, 임플란트 국내 점유율 2위, 매출액 437억원을 달성하며 세계 임플란트 시장을 향해 당당히 나아가고 있다.
첨단 기술과 혁신적인 제품을 선보이며 네오바이오텍을 이끌고 있는 김인호 대표를 만나 성장비결을 들어봤다.

▲ 김인호 (주)네오바이오텍 대표이사

네오바이텍의 경영을 책임지게 된 계기는?
취직하고서 직장생활은 5년만 경험해 보자라는 생각을 했다. 왜냐하면 사업하는 게 꿈이었다. 그런데 결혼도 하고 자식도 생기다보니 십 몇년을 다니게 됐다. 보통사람인 거다. 그런데 치과의사인 허영구 회장이 네오바이오텍을 인수해서 키워보자는 제안이 오면서 경영자의 길을 가게 됐다. 꿈을 이룰 기회가 생긴 것이다. 선택에 망설임조차 없었다. 사업은 연구하고 제조하고 판매하는 것으로 본질은 같다고 생각했다. 오히려 의료기기사업은 미래유망사업이어서 더 잘됐다고 생각했다.

2007년 인수 후 얼마나 성장했나?
인수 첫해 매출이 20억원, 직원은 30명이 안됐다. 하지만 이듬해에 72억 매출, 2009년 140억, 2010년 280억원, 2011년 366억원, 지난해엔 437억원을 기록했다. 임직원 수도 300명에 이르렀다. 20배 이상의 매출규모 성장과 10배 이상의 고용창출을 하며, 국내에서 점유율 2위, 국내 임플란트 시장의 선두주자로 자리매김해 가고 있다.

많은 임플란트 경쟁사 사이에서 성장할 수 있었던 비결은?
첫 번째는 현장에서 시술하는 의사 입장에서 좋은 제품을 개발한 것이다. 세상에 없던 완전히 독창적인 컨셉트의 상악동 시술기구를 세계 최초로 출시했다. 두 번째는 직원들의 공이 크다. 전직원이 단합하고 좋은 문화를 만들어가고 함께 회사 비전을 향해 달려 갔다. 마지막으로는 빠른 의사결정이다. 실패를 두려워 하지 않고 새로운 것을 시도하며 도전했다. 이 세 가지가 합해져 빠른 성장이 가능했던 비결이다.

생산 제품 구성과 히트 제품은?
주력 제품 구성은 임플란트, 시술기구, 보철소재 및 가공기기, 치과용 생체재료로 나눌 수 있다. 이중 임플란트가 약70% 차지하며, 차례로 각 제품군들이 14%, 13%, 3%를 차지하고 있다.
히트 제품은 상악동 시술기구(SCA, SLA Kit)로, 상악동 거상술을 도와주는 기구세트다. 위턱 구치부(어금니 등)에 임플란트를 심기가 싶지 않다. 즉, 상악동을 들어올리면서 둘러싸고 있는 맨브레인(얇은 막)을 다치지 않고 쉽고 빠르게 뼈를 이식해서 임플란트를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장치이다. 까다로운 시술을 손쉽게 도와주니, 전 세계적으로 엄청난 호평과 히트를 쳤다. 이 제품이 인지도와 성장 발판이 됐다. 또 차례로 오래된 임플란트가 문제 생겼을 때 그걸 빼내는 도구를 개발했고, 뼈를 채취하는 도구, 뼈 이식을 쉽게 하는 멤브레인, 즉시 보철을 올릴 수 있는 시스템을 출시해 고객의 만족도를 높여 왔다. 또 임플란트 자체도 특허를 등록하며 독자 기술력을 확보해 사람의 치아와 잇몸상태에 맞게 대략 2000여 종류의 제품 라인업을 갖추고 있다. 또 디지털 관련 제품들, 밀링머신, 지르코니아 블록, 치아재료 소재, 스캐너, 생체제료에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

10월중 세종대에서 심포지엄을 크게, 성황리에 개최했는데, 어떤 성과를 거뒀나?
참여인원이 국내 치과의사 1천명, 기공사, 위생사, 해외의사까지 하면 2천명 정도 됐다. 심포지엄은 매년 유저들에게 신제품들을 소개하는 의미가 있다. 네오바이오텍이 어떻게 하고 있고, 이제 어떤 제품들이 좋은지 파악하는 기회를 준다. 또 해외 의사들에게는 우리 제품 시스템을 설명하고, 기공사들은 밀링머신, 기공용 소재들, 제품 성능을 살펴보고. 위생사들은 우리 제품을 어떻게 쓰는 것인지 알리는 자리가 된다.
또 해외 수출국 딜러를 통해 해외 연자를 초대해 임상 발표를 하게 하며, 제품에 관한 피드백 정보를 확보한다. 특히 의사들 중 코어맴버는 ‘글로벌 임플란트 아카데미’라는 이름으로 관리한다. 코어멤버들이 강의도 하고 미팅도 하고, 임상도 하면서 온라인상에서 네트워크를 구축해 임상자료들을 공유하고 소통하는 장을 마련하고 있다.

중요하게 여기는 가치와 강조하는 바는?
직원들이 일에서 행복을 찾아야 한다. 그리고 회사와 함께 성장하고 발전해야 한다. 그래서 자기가 성장하고 있다는 느낌을 가지는 게 중요하다. 직원들이 회사에서 급여만을 목표로 하는게 아니라 내적 성장도 같이 할 수 있도록 환경과 계기를 만들어 주는게 경영자로서 역할이라고 생각한다.
또 가장 강조하는 것은 품질관리의 중요성이다. 검사 부분은 정확히 실시되고 정해진 규정을 철저히 지켜야 한다. 전직원의 손길이 거치는 제품 하나하나가 환자의 몸에 적용되기 때문에 우리의 책임감이 정말 무겁다. 하나하나 철저히 검사하고 본 것도 다시보자는 식으로 재차 강조한다.

추구하는 비전과 목표는?
회사 미션이 ‘인류에게 치아가 예쁜 미소와 음식 섭취의 행복을 선사하는 것’이다. 그 바탕에는 우리 회사의 ‘혁신적인 임플란트와 치과재료’를 통해 이룰 수 있도록 기여하는 것이다.
그래서 2025년 1조원 매출을 달성해 글로벌 탑 치과 임플란트 회사로서의 위치를 갖는게 우리의 목표이다. 현재 유럽, 미국의 회사들이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하지만 임플란트, 임플란트 시술기구, 디지털화기기, 생체재료 분야에 연구개발을 집중하며, 사용편의성, 안정성, 치유기관 단축 등의 개성을 지닌 제품으로 글로벌 기업의 아성에 도전한다면 충분히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한다.                          

 

저작권자 © 의료기기뉴스라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