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수의 health policy insight : 향후 5년간 340억 달러가 걸려 있으며 기존 기업의 비즈니스 모델 변경이 시급히 필요함

Health Policy Insight-제66호

의료기기 산업의 파괴(disruption)는 필연적
향후 5년간 340억 달러가 걸려 있으며
기존 기업의 비즈니스 모델 변경이 시급히 필요함

 

▲ 이 상 수
메드트로닉코리아
대외협력부상무

역사적으로 의료기기 산업은 높은 매력도와 평균 5%의 연간성장률과 23~25%의 영업이익률(operating margin)을 보여 왔고 주가수익률(price-to-earnings ratio)은 Standard & Poor’s 500 index보다 높다. 그러나, 미래는 이와 매우 다르며 파괴적 변화(disruptive change)가 진행 중에 있다. 시장은 성장하겠지만 2020년에 영업이익률은 8%까지 감소될 것이다 (그림1). 

임상적 특징과 새로운 의료기기를 판매하여도 보다 높은 수익을 창출하지 못하고 추가적 매출과 수익을 유지하기 위해 새로운 분야, 특히 새로운 양단간 솔루션(end-to-end solutions)을 살펴보아야 한다. 상업적 모델(commercial model)은 변하여 계약결정은 중앙 집중화되고 구매는 점차 효능의 비교가치 및 근거(comparative value and evidence of efficacy)에 입각하여 이루어질 것이다. 2014년초 A.T. Kearney는 전세계 20개 의료기기 기업의 30명 이상의 임원과 인터뷰를 실시하였다. 이들 기업은 800억 달러의 매출과 의료기기의 주요 부문, 지역 및 기업규모를 대표한다. 임원들에게 의료기기산업 다이나믹(dynamics)과 파괴력(disruptive forces) – 특히, 의사의 선호 부문, 달리 말하면 의사가 구매 의사결정에서 중요한 영향력을 갖는 제품 - 에 대한 견해를 물었다. 

의료기기산업 지형을 변화시키는 5가지 파괴력(disruptive forces) (그림2)

1. 보험자 및
의료공급자로의 권력 이동
(power shift to payers and providers)
·근거 중심 케어(evidence-based care)가 의사결정 요인으로서 의사 선호도를 몰아내고 있음
·많은 보험자와 의료공급자가 안전성 및 유효성에 기초하여 의료기기를 통계적으로 평가하고 있으며 비용(cost)와 가치(value) 또한 점점 더 고려되고 있음 
·2013년 기준, 50% 이상의 정형외과의사는 독립 개원이 아니라 병원에 고용되어 있음(2000년에는 약 25%였음)
·책임케어조직(accountable care organizations, ACOs)은 의사, 병원, 의료공급자가 함께 좀 더 조정되고 더 낮은 비용으로 케어를 제공(better-coordinated, lower-cost care)하고 있음
·과거 5년간 약 20%의 병원이 M&A 활동에 참여하였고 병원은 통합되고 있으며, 더 큰 규모의 의료공급자와 네트워크화 되고 있으며 케어경로(care pathway)를 조정하고 좀 더 면밀히 비용을 모니터링 하는 중앙 기능을 설립하고 있음
·과거 수년간 의료기기 가격인하 압박은 증가하고 있음
·유럽은 입찰(tender)에 의한 공공병원 장비 구매가 표준으로 되어 있음
2. 높아진
규제 감시
(heightened regulatory scrutiny)
·매년 의료기기 리콜(recall)이 미디어에 헤드라인을 장식하고 있으며 규제당국은 현행 규정과 조사를 극적으로 강화하고 새로운 규정을 만들고 있음(그림3)
·2007년 UDI(Unique Device Identifier) 요구조건과 규정이 만들어졌고 의료기기 기능과 이상반응에 대한 더 높아진 투명성을 요구하고 있으며 최종 규칙은 2013년도 발표되었음
·과거 12개월간 US FDA 감사는 40%까지 증가하였고 경고서신(warning letters) 발급 건은 과거 2년간 24%까지 증가함.
·강화된 규제 조치는 기업의 비용을 증가시키고, 제품 디자인을 억제하고, 인허가 기간을 지연시키고, 투자 회수를 좀 더 어렵게 함
·인허가 및 품질관리 기능은 주요 "기업운영 비용(cost of doing business)"에서 더 빠르고 탁월해야 하는 기업의 "경쟁적 차별화 원천(source of competitive differentiation)"이 되어 가고 있음
3. 혁신의
불명확한 원천
(unclear sources of innovation)

·2013년 미국 FDA의 PMA(pre-market approval) 신청이 감소되었고 과거 10년간 추세와 일관된 모습을 보이고 있음
·10년간 신청건수는 30%이상 감소하였고 기허가 제품의 변경 허가 신청은 매년 평균 10% 증가하였고 혁신의 초점이 새로운 치료영역에서 경미한 변경(line extensions and increments)으로 변화되고 있음 
·이러한 추세 변화는 증가되고 있는 규제 환경(regulatory landscape) 부담에 일부분 관련이 있음
·보험급여 중요성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음
·1달러 R&D 투자로부터 발생하는 가치는 35%감소 (2005년 39달러 → 2012년 25달러)
·스타트업(start-up) 기업의 벤처자본(venture capital)에 대한 접근성이 급격히 악화됨: 미국의 경우 2009년 의료기기산업이 벤처자본의 15%를 차지하였으나 2012년은 10%, 2013년은 7%로 감소

4. 새로운
헬스케어
딜리버리 모델
(new healthcare delivery models)
·더 많은 케어를 병원에서 더 비용이 저렴한 플랫폼(platform)으로 전환되고 있음: 과거 전문화된 시설(specialized facility)에서 실시되던 많은 시술과 추적관찰 검사가 외래센터(ambulatory center), 1차 의료(primary-care physician;s office), 혹은 심지어 환자 자택에서 실시되고 있음(그림4)
·제품 디자인과 제조부터 마케팅, 영업, 유통, 서비스 묶음(bundling), 파트너십 관리 및 분석까지 전체적으로 새로운 역량이 요구됨 
5. 낮은
사회경제적
계층에 대한
니즈 충족(need to serve lower socioeconomic classes)

·2008~2013년 동안 아시아 지역의 의료기기시장은 성숙한 일본시장을 포함하여 연강 평균 10% 성장하였고 아프리카와 남미는 9%성장함
·"서구(Western)"비용 구조로 신흥국가에서 제품을 판매하기 어려우며 매우 상이한 비즈니스 모델(business model)로 운영하는데 있어 도전과제에 직면하고 있음
·성장을 추구하는 기업은 목표로 하는 특정 대상인구와 성장 부문에 더 많은 관심을 기울여야 함. 신흥경제에서 진정한 성장 기회가 대중 시장(mass market)에 있듯이 이류(second-tier)병원 - 선진 서구 및 전세계에서 - 은 헬스케어 투자의 많은 부분을 유인하고 있음
·미국 가용케어법(Affordable Care Act,ACA)은 전통적으로 서비스 제공이 불충분한(underserved) 사회 인구통계학적 인구에 대한 접근성 제공에 초점을 맞추고 있음 

새로운 주제, 전략 및 역동성(dynamics)은 M&A 활동 초점의 변화를 수반한다. 

• 그림6에서 언급된 새로이 등장하는 비즈니스 모델은 작고, 혁신적인 의료기기 기업이 아닌 서비스 기업을 목표로 한 인수(acquisitions)를 포함하고 있음
• M&A 시장의 양극화(polarization)가 예상되며 인접 부문(adjacent sectors)과 서비스로 빠르게 팽창하고 미래 혁신과 투자 비용을 상쇄하기 위해 필요한 규모를 달성하기 위해 대규모 인수 증가가 예측됨. 다른 말단의 스펙트럼에서 종자 투자(seed investments), 인큐베이터(incubators) 및 개방형 혁신(open innovation)은 자기자본 보유(equity holding), 다수의 소규모 인수 그리고 초기 단계의 기업 라이프사이클에서 비즈니스 모델 통합을 위한 필요성을 이끌어냄
• 기업이 인수를 통해 새로운 시장 접근을 모색하면서 점차 거래는 지역적 근거(geographic rationale)를 갖게 될 것임 

시 사 점

• 의료기기산업 지형의 급격한 변화는 피할 수 없음
• 파괴력의 영향을 시급히 평가하고 미래 경쟁력을 갖출 수 있는 독특한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할 역량과 자원을 결정한 정보를 이용해야 함 

논문 출처 : Disruptive Change. Medical Devices: Equipped for the Future?
Tim Durst, et al. The A.T. Kearney Medical Device Disruptors Team. October 2014
https://www.atkearney.com/health/medical-devices/full-report

"본 컬럼은 의료기기를 비롯한 헬스케어 분야의 국내외 학회지에 발표된 논문 및 연구보고서를 살펴봄으로써 우리나라 의료기기 관련 보건의료정책 마련에 통찰력을 제공하기 위한 목적으로 매주 발표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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