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7일 OECD 보건장관회의 참석 계기로 보건산업 해외 진출 지원

보건복지부(장관 정진엽)는 지난 17일에 프랑스 파리에서 개최된 OECD 보건장관회의에 참석했다. 이 회의는 2004년 처음 개최 이래 7년 주기로 열리고 있으며 OECD 사무총장(Mr. Angel Gurria)과 34개 OECD 회원국 보건부 장관, WHO·World Bank 등 국제기구 관계자들이 모여 미래의 보건개혁에 관해 논의했다.

또한, 정진엽 장관은 동 회의 참석을 계기로 칠레와 독일의 보건부 장관과 별도 회담을 갖고 원격의료 진출, 제약·의료기기 수출, 항생제 내성 등 글로벌 보건 위기에의 공조 등 상호 관심사를 교환했다.

OECD 보건장관회의

이번 보건장관회의는 “차세대 보건개혁(The Next Generation of Health Reforms)”이란 주제로 한정된 보건 재정 하에서 최근의 만성질환과 다(多)질환 증가, 높은 보상을 요구하는 기술 혁신, 그리고 항생제 내성과 같은 전 지구적 위협에 대해 어떻게 효율적으로 대응해 나갈지를 논의했다.

오전 세션에서 참여 회원국들은 환자들에 대한 과잉 진료나 처방, 신약에 대한 과도한 지출과 진료비 허위 청구 등으로 의료의 질과 무관한 불필요한 보건재정이 지출되고 있음에 공감하며, 각국의 정책적 대응 현황을 공유했으며, 정진엽 장관은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한 환자 진단 및 의료비 청구의 전자화, 의약품 안전사용 서비스를 통한 처방약 중복 및 병용 금지 사전 점검, 만성 질환자의 사전 건강관리와 의료 접근성 제고 등 국민 중심의 우리의 보건시스템을 발표해 각국의 주목을 받았다.

오후 세션에서는 날로 지속되는 기술혁신과 보건시스템과의 조화를 위한 실천과제로써 신약 개발 등 의료 혁신에 있어 비용 효과성 담보, 미래 보건전문가 역량 강화, 건강데이터를 활용한 보건 서비스 질 제고 방안에 대해 분임 토의를 진행했다. 금번 장관회의에서는 이번 논의결과를 기반으로 의료서비스 전달에 있어 환자 안전을 높이면서 비효율과 낭비를 줄이고, 환자 개개인의 니즈와 선호를 반영하며, 혁신 의약품과 빅 데이터 등 기술혁신의 효과적인 활용 등을 담은 장관 선언문을 채택했으며, 차기 보건장관회의 때까지 관련 과제를 진행해 나가기로 했다.

독일·칠레 보건부 장관 양자 회담

정진엽 보건복지부장관은 보건장관회의 전날인 16일(월)에 칠레 까르멘 지셀 가스띠요 따우쳐(Carmen Gisele Castillo Taucher) 보건부 장관과 2015년 4월 체결한 MOU의 이행을 위한 ICT 기반 원격의료 시범사업 추진과 한국 의약품 수출에 관해 논의했다.

보건복지부는 올해부터 칠레 공공의료분야 원격의료 역량 강화를 위해 칠레의 당뇨, 고혈압 등 만성질환 환자를 대상으로 ICT 기반 원격진료 및 만성질환 모니터링 시범사업을 실시할 예정으로, 양국 보건장관은 칠레 사례가 ICT 기반 보건의료 협력의 모범사례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기로 약속했다.

정진엽 보건복지부 장관은 최근 칠레 정부가 추진 중인 희귀 의약품에 대한 국민 접근성 제고 정책에 맞춰 한국의 우수한 제네릭 의약품을 소개했으며, 칠레가 한국의 우수한 개량신약, 줄기세포 치료제, 바이오시밀러, 희귀 의약품 등을 활용하면 의료비 부담을 낮추고 의료 접근성을 향상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독일 헤르만 그뢰(Hermann Grӧhe) 보건부 장관을 만나 올해 5월 개최될 G20 보건장관회의 의제에 대해 논의했다. 이번 G20 보건장관회의는 감염병, 항생제 내성 등 보건안보 문제 상황에 대응하기 위해 처음으로 개최되는 회의로, 올해 G20 정상 회의 개최국인 독일이 의장국 역할을 수행한다. 올해 GHSA 선도그룹 의장국인 한국은 독일과 G20 보건장관회의 및 정상회의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도출하기 위해 보건의료 분야 상호 공조를 강화하기로 합의했다.

한편, 정진엽 보건복지부장관은 독일 뒤셀도르프에서 개최되는 의료기기 박람회에 한국 의료기기 기업들이 많이 참여하고, 독일 시장에 한국의 유망 신개발 의료기기의 접근성이 향상될 수 있도록 독일 보건부 장관의 지속적인 관심과 지지를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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