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의료전문가와 환자에게 과학과 미학이 조화된 가치 제공

■ 한국엘러간 - 김은영 대표이사

“한국엘러간, 한국 안팎에 타의 모범이 목표”
보건의료전문가와 환자에게 과학과 미학이 조화된 가치 제공

한국엘러간㈜은 1995년 엘러간 한국법인으로 설립됐다. 메디컬 에스테틱 사업부, 안과 사업부, 보톡스 치료 사업부에서 다양한 질환 카테고리에 대한 우수한 제품을 지속적으로 공급하고 있다. 대표 제품으로는 메디칼 에스테틱 사업부의 보톡스, 쥬비덤(Hyaluronic Acid 필러), 네트렐(Breast Implant)등이 있다. 이번 신년특집호에서는 한국엘러간을 3년째 이끌고 있으며 지난해 새롭게 협회 이사회 임원으로 의료기기산업계의 대표 일원으로서 활동중인 김은영 대표를 만나 인터뷰했다. <편집자주> 

다양한 회사에서 약사 출신 CEO가 있을듯 한데, 본인이 CEO가 될 것이라 생각했는지?

되고 싶었다. 약사 출신이지만 맨처음에 병원 약국에서 2년 동안 근무를 하다가 제약회사에서 일을 하기 시작했다. 영업사원을 하다보니 회사에서 하는 일을 즐거워하다 보니 지금에 이르게 됐다.

회사가 굉장히 많은 부서들로 이뤄져 있고, 다양한 부서에서 일을 하면서, 너무 신비로웠다. 하나의 제품이 장기간 동안 많은 연구와 돈의 투자를 통해 이렇게 환자에게 가게 되는 과정을 겪고 이해하는 것이 흥미롭고 보람도 있었다.

보톡스, 필러, 가슴보형물 이 세가지가 주력제품인 것으로 알고있는데, 아름다움과 삶의 질 향상에 대한 의료제품을 공급하는데 있어 여성 CEO로서 강점이 있나?

강점이 있다고 생각한다. 메디칼 에스테틱부에서는 의약품인 보톡스, 의료기기인 필러와 가슴보형물을 취급한다. 에스테틱은 주요 소비자층이 여성들이다. 그리고 그 소비 여성들의 연령이 예전에는 국한 됐는데 지금은 굉장히 넓어지고 있다. 글로벌 엘러간에서는 한국을 포함해 매년 대규모 ‘소비자 이해 시장조사’를 하는데, 그 조사결과가 나오면 어떤 식으로 마케팅을 할 것인지, 어떤 신제품이 앞으로 미래에 필요할 것인지에 대한 연구를 많이 한다.

CEO이지만 여성이고 에스테틱에 관심이 많은 한 명의 소비자로서 다가가 빠르게 변화하는소비자의 욕구를 파악하고 흥미롭게 고민을 한다. 그런 정보를 다루는 것 자체가 재미가 있고 좋아하는게 장점인 것 같다. 고객이나 직원과 소통할 때도 여성 CEO가 훨씬 신뢰를 많이 주는 것 같다.

글로벌 엘러간에서는 여성CEO가 꽤 많이 활동한다. 아시아·태평양에서 보면 한국, 중국, 대만, 태국 사장도 여성이다.

경영철학으로 소통을 강조 하고 있다. 실제적으로 직원들하고는 어떻게 소통하고 있는지?

회사의 규모가 그다지 크지 않고 140명 정도 근무하고 있다. 반은 회사 내에 근무하고 있고 반은 회사 영업부 직원이다. 그래서 직원들과 대면을 많이 하려고 한다. 새로 들어온 직원들, 영업부의 고성과자들 또는 새로 승진한 사람들, 기회가 있을 때마다 같이 점심을 먹으며 소통한다. 무엇보다 사장실 문은 항상 열려 있다. 직원들은 오다가다 들어와서 물도 마시고 커피도 마시면서 이야기하고 제안도 한다.

분기마다 정기미팅도 있고 또 매달 뉴스레터도 보내는데 뉴스레터의 맨 밑에 보면 ‘혹시 당신이 부서장이나 혹은 누구한테 이야기하지 못하지만 회사에 정말 제안하고 싶으면 이야기 하라’라는 무기명 이메일도 있다. 다양한 채널들을 통해 직원들과의 공식적 비공식적 소통을 하려고 한다. 그리고 엘러간만의 강점 중에는 누구든지 자유롭게 자기 의견을 개진할 수 있는 문화인 것 같다. 소통이 잘 이뤄지기에 형성되는 문화라 여기고 그 부분에 신경쓰고 강점으로 가져가고 싶다.

메디컬 에스테틱 제품을 보유한 기업으로서 중요하게 여기는 가치는?

고령화 인구 증가에 따른 안티에이징에 대한 관심과 수요에 부응하고자 과학에 기반을 둔 폭넓은 제품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고 보건의료전문가와 환자에게 과학과 미학이 조화된 가치를 제공함으로써 ‘The science of rejuvenation’을 실현을 목적하고 있다. 과학과 미학이 조화된 가치라 함은 ‘예쁜 외모’보다는 개인의 약점을 보완하고, 강점을 이끌어 낼 수있는 자연스러운 시술법으로 스스로에 대한 자신감과 당당함을 추구하며 자신의 삶을 더욱 가치 있게 살아나가는데 도움을 주는 기업이 되는 것이 엘러간의 가치라고 생각한다.

세계 필러시장 점유율 44%, 가슴보형물 점유율 42%인 제품이 있는데 국내에서의 점유율은 어떠한가?

국내에는 사실 의료기기 마켓 데이터가 없다. 재작년 마케팅 조사업체에서 최초로 필러시장에 대해서 조사를 했었다. 그 발표에는 엘러간이 1등으로 나왔다. 가슴보형물도 압도적으로 마켓리더십을 지키고 있고, 보톡스는 공식적인 자료가 없어서 자세히 알 수 없지만 우리나라가 다른나라 보다 시장경쟁이 많은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글로벌 마켓은 80%를 항해한다. 점유율이 높다는 것은 신뢰가는 품질력에 기인한다. 안전성 및 효능과 관련한 다수의 의학 연구자료를 보유하고 있다.

또 글로벌 메디컬 에스테틱 리더로서, 지속적인 제품 및 시술 교육을 통해 소비자들이 원하는 결과를 낼수 있도록 의료진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는데 ‘엘러간 메디컬 인스티튜트(Allergan Medical Institute)’라고 부른다. 전세계의 유수한 의료진 뿐만 아니라 다수의 우수한 강사진이 참여하고 있다.

대표를 맡은 후 2년 동안 자신을 평가한다면 그리고 직원과는 어떤 목표를 공유했나?

2015년에는 회사에 들어오면서 안과사업부는 비교적 익숙했는데, 의료기기는 처음 일을 해봤다. 에스테틱을 익히느라 시간을 많이 보냈다. 그간 스스로의 배움의 과정이었다. 2016년에는 ‘비즈니스와 개인 커리어의 동반성장을 이루자’는 것이 회사 모토였다. 결과적으로는 두 가지를 잘 이뤄낸 것 같다. 2016년에는 내부에서도 작지 않은 변화가 있었다. 타회사의 엘러간 합병이 무산된 굉장히 큰 사건을 겪었지만 마켓에서의 리더로서 발돋움할 수 있는 계기를 가질 수 있었다. 올해에는 타의 모범이 되는 회사 조직을 만들자는 비전을 세웠다. 한국 내에서 다른 회사에 타의 모범이 될 뿐만 아니라 엘러간 내에서도 한국이 다른 나라 법인에 타의 모범이 될 수 있는 조직. 이것은 향후 몇 년간의 목표이자 비전이 될 것 같다.

협회 회원사에 한 말씀 전한다면?

의료기기산업이 정부에서도 육성하고자 하는 관심분야이고, 또 아직 의약품에 비해서 규모는 작지만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의료기기 내에서 같은 일을 하고 있는 수입사와 제조사는 각자 할 수 있는 역할이 비슷하지만 다를 수 있을 것 같다. 그래서 분명히 상생 협력할 수 있는 방법들이 있을 것 같다. 한국의료기기산업협회 회원들 사이에서 상생해 나가고 같이 성장해 나갈 수 있는 방법을 계속 찾아 나갈 수 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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