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부, 지난 22일 의료취약지 시범사업 참여 보건의료기관 워크숍 개최

보건복지부(장관 정진엽)는 “의료취약지 원격협진 시범사업 참여기관 워크숍”을 지난 22일 오후 2시부터 서울 PJ호텔에서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는 지자체(인천시청, 충남·전남 도청) 관계자, 보건소(보건지소)·보건진료소 소속 의사·간호사 및 사회보장정보원 담당자등 약 70여명이 참석했으며, 올해 추진 중인 의료취약지 시범사업 서비스 제공사례를 공유하고 발전방안을 논의했다.

복지부는 지자체와 함께 신안·진도·보령·완도·장성·옹진 등 6개 지역 50개 보건의료기관에서 시범사업을 실시중이며, 지자체의 의견을 수렴, 도서벽지 지역의 보건진료소(간호사)와 보건소·보건지소(의사)간 원격협진하는 방식으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 날 워크숍에서는 지자체별로 다양한 사례를 소개하며, 사업수행시 애로사항과 제도개선 방안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주요 사례 (장성군)

85세 서○○(여) 환자는 고혈압을 앓고 있으며, 병원에 가는 것이 경제적․시간적으로 부담스러워 평생 한 번도 의사를 만나보지 못함. 최근 들어 혈압이 잘 조절되지 않아 진료소를 방문하였고, 원격협진를 통해 의사의 처방까지 받으면 더 좋겠지만, 상담만으로도 건강관리에 큰 도움이 되었다며 만족감을 표시

61세 박○○(여) 환자는 복합 만성질환을 앓고 있으며, 보건진료소장의 수차례 권유에도 병원에 가지 않아 혈압이 조절되지 않았으나, 원격협진을 통해 의사지시에 따라 병원을 방문, 적합한 약을 처방받고 혈압을 조절하게 됨

80세 최○○(남) 환자는 피부질환을 앓고 있으며, 피부질환이 나아지지 않아 보건진료소를 방문, 환부를 화상카메라를 통해 보건지소 의사에게 보여주고, 적절한 의료자문을 받아 피부질환을 개선함

완도군 보건소장은 보건진료소 등을 기반으로 시범사업을 함에 따라, 상호 소통과 협업이 강화되면서 신뢰감이 더욱 높아졌다고 했다.

이 과정에서 보건진료소장이 의사와의 협진, 간단한 진단 장비(예: 총콜레스테롤 검사장비, 전자청진기 등)가 지원된다면 더욱 내실 있는 서비스가 가능해질 것이라고 제안했다.

신안군 보건진료소장은 만성질환을 앓고 계신 어르신이 배를 타고 육지로 나가지 않아도 의사의 진료를 받게 돼, 지역주민의 만족도가 높아짐을 느끼며, 도서벽지 주민 중 일부는 한 번도 병원을 방문한 적이 없는 분도 있는데, 이런 분들이 가장 크게 혜택을 받을 수 있다고 밝혔다.

강원도청 담당자는 원격의료가 의료사각지대를 메울 수 있는 서비스로 자리 잡기 위해서는, 지역 특성에 맞는 서비스 모형을 개발하는 등 지자체의 주도적 역할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보건복지부는 의료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원격의료가 하나의 대안이 될 수 있다고 하면서, 보건의료기관 등 지역사회 자원을 활용해 서비스 제공시 국민의 의료 접근성과 형평성 제고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했다.

또한 향후 서비스 제공 과정에서 지자체가 실질적으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현장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필요한 지원도 아끼지 않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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