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평원, ‘척추측만증’ 진료인원 40% 이상이 10대, 성장기인 13~16세에 주로 발견

최근 5년간(2011년~2015년) 매년 10만명 이상이 ‘척추측만증’으로 진료 받고 있으나, 진료인원은 감소하는 추세를 보였다.

2015년 입원환자의 1인당 평균 진료비용은 약 391만원, 평균 입원일수는 15.0일이며, 외래환자의 1인당 평균 진료비용은 약 8만원, 평균 내원일수는 3.4일인 것으로 분석됐다.

 

‘척추측만증’진료인원 중 가장 많은 연령대는 10대로, 2015년에는 전체 진료인원 중 44.4%(50,848명)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 중 10대, 20대 진료인원을 1세 연령단위로 나눠보면 성장기인 13세 ~16세 진료인원이 많았으며, 비교적 사춘기가 빨리 시작되는 여자가 남자에 비해 병원 진료를 받는 시점이 이른 것으로 나타났다.

‘척추측만증’이란 척추가 정상적인 형태를 보이지 않고, 옆으로 휘는 상태를 말한다.

정상적인 척추는 정면에서 보았을 때 일직선이며, 측면에서 보았을 때는 흉추(가슴 부분)가 뒤로 나오고, 경추(목 부분)와 요추(허리 부분)가 앞으로 들어가는 이중 S자 모양으로 돼있다.

그러나 ‘척추측만증’은 척추를 정면에서 바라봤을 때 옆으로 휜 것 뿐만 아니라 추체 자체의 회전 변형과 동반돼 옆에서 보았을 때에도 정상적인 만곡 상태가 아닌 3차원적인 기형상태이다.

또한 ‘척추측만증’은 골성장이 완료될 때까지 진행되기 때문에 어린 나이에 발병될수록 만곡이 더 심해질 수 있다.

척추측만증은 발생 원인이 정확하게 알려진바 없고, 측만증만으로는 별다른 통증이 나타나지 않아 신체검진 등을 통한 조기발견이 중요하다.

가장 간편한 신체 검진 방법은 상체의 전방 굴곡 검사로, 의학적 지식이 없는 일반인도 쉽게 시행할 수 있다.

심평원 박희전 심사위원은 “모든 사람의 척추가 같은 모양(각도)을 이루고 있지는 않아 만곡 정도에 따라 증상을 느끼지 못 하는 경우도 많지만, 측만증이 있는 경우 정기적인 관찰이 필요하며, 측만의 진행 정도에 따라 보조기 착용, 수술 등의 치료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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