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상부서 및 PA부서 신설, 차별화된 경쟁력 확보 노력

■ CEO 인터뷰- 한국알콘 김미연 사장

“알콘, 아이케어(Eye care) 최고 기업 위해 매순간 최선”

임상부서 및 PA부서 신설, 차별화된 경쟁력 확보 노력

한국알콘은 1993년 설립됐다. 아이케어(Eye care) 전문기업으로서 국내입지를 다져오며 안과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알콘은 백내장, 녹내장, 망막, 라식, 라섹 수술장비와 그 제반 기구, 인공수정체, 콘택트렌즈, 용액까지 눈 건강과 치료에 집중하는 기업이다. 올해 70주년을 맞는 알콘은 2011년 노바티스와 합병, 더 발전하기 위한 변화의 길을 가고 있다. 전세계 알콘에서 한국알콘은 어떤 변화의 모습을 보여줄지 김미연 사장을 만나 이야기를 들어봤다.<편집자주>

 

알콘과 한국알콘, 어떤 회사인가?
미국 텍사스 출신 약사 둘이서 1945년에 세운 회사다. 로버트 알렉산더, 윌리암 코너, 자기 이름 첫 자를 사이좋게 붙여‘알콘’이라 이름 지었고, 현재 100억 달러 매출 규모를 자랑하는 아이케어(Eye care) 부문 최고 기업으로 꼽힌다.‘인류를 더 잘 볼 수 있게 하고 나아가 삶의 질 향상’을 위한 혁신적인 제품을 공급하기 위해 매 순간 노력하고 있다.

알콘은 1982년 국내에서 렌즈관리용품 판매를 시작으로, 이듬해 수술용품을 공급한다. 그리고 1993년 한국알콘이 정식으로 생겼고 2013년 한국시바비젼(주)를 합병하면서 용액과 더불어 콘택트렌즈를 포함시켰다.

1월 한국알콘 사장으로 선임됐다. 이후 행보는 어땠나?
아이케어, 제약, 서지컬 및 비전케어 디바이스 등 새로운 영역을 배우고 회사의 재도약을 위한 터닝포인트의 시점에서 우리가 나아갈 방향을 잡고, 계획을 세우고, 실행 전략을 짜고 실천하고자 알찬 시간을 보내왔다.

알콘이 추구하는 혁신과 함께 고객에게 최대 만족을 줄 수 있는 파트너로 거듭나기 위한 고민이 많았다.

의료기기와의 인연과 그간의 경력을 소개한다면?
의료기기와의 인연은 이제 시작이다. 한국알콘에 합류하기 전, 한국노바티스에서 심혈관질환사업부 총괄책임자로 전략기획과 브랜드 영업 마케팅을 비롯한 전반적인 사업부 관리를 맡아, 당뇨병치료를 위한 DPP-4 억제제‘가브스 (Galvus, 성분명 빌다글립틴)’의 두 자리 수 성장세를 이끈 동시에 만성 심부전 치료제‘엔트레스토(Entresto, 개발명 LCZ696)’의 론칭 플랜을 진두지휘했다. 그전엔 화이자제약에서 약 11년간 근무하면서 전략기획, 브랜드마케팅, 사업부 관리에 탁월한 역량을 쌓아왔고 이는 성장의 발판이 됐다. 광고, 홍보 일을 하면서, 고객사의 비즈니스전략과 마케팅에 관심을 갖게 된 것이 계기가 됐다. MBA 이후 제약분야가 남과 나에게 삶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분야라고 여겼다.

혁신적인 제품을 꼽는다면?
알콘은 백내장 수술 관련 토탈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는 CRS(Cataract Refractive Suites)를 통해서 최첨단 기술의 집약체를 제공할 수 있다. 손이 아닌 레이저를 통해 정확하면서도 안전한 절개가 가능한 LenSx와 Verion 장비를 통해 컴퓨터 가이드 수술도 가능케 하며 백내장 수술 중 안압변화를 자동센싱해 일정하게 유지하는 백내장 수술장비인 Centurion이 있다.

또한, 모든 백내장 노안 및 난시환자에게 환자의 라이프스타일에 따른 맞춤형 치료를 할 수 있는 AcrySof ReSTOR Family가 있다. 망막 수술 장비인 Constellation은 망막 수술시 안압을 일정하게 유지할 수 있는 기능과 분당 7,500번의 컷팅이 가능해 망막의 원하는 부위만 정확하게 시술이 가능하다.

혁신적인 제품으로는 일회용 렌즈 중에서 가장 높은 산소투과율을 자랑하는 세계 최초의 복합구조재질을 가진‘Dailies Total 1’과, 높은 산소 투과도로 한달동안 눈을 건강하게 지켜주며 세계 최초로 혁신적인 보습성분인 하이드라글라이드를 결합해 탁월한 촉촉함을 자랑하는 에어옵틱스 하이드라 글라이드(Air Optix Hydraglyde)가 있다. 특히 IT업체 구글이 개발하겠다 나서서 유명해진 당뇨병 환자의 혈당치를 측정하는‘스마트 콘택트렌즈’를 알콘과 협력해 개발하고 있다.

최근 주목할만한 성과가 있다면?
“고객의 경험을 새롭게 한다”라는 목표로 안과 전문의과 안경대리점과 만나는 행사를 진행했다. 서지컬팀은 4월 전국안과전문의 130여명과 모여‘SynergEYE’주제로 열띤 토론과 배움의 시간을 가졌다. 참석자들은 안과 영역의 최신 지견과 함께 임상 경험을 공유하는 심포지엄을 가졌고, 알콘의 최신 기술 전반과 새 장비인 백내장 수술장비 Centurion, LenSx를 직접 경험해 볼 수 있었다.

비전케어팀은 일회용 렌즈‘Dailies Total 1’을 위시로 DT1 세미나를 진행해 전국의 수백여 안경점에 입점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런 성과는 새로이 강화된 PA팀을 통해 입점 세미나, 매장별 제품 세미나를 활발하게 펼쳤으며, 안경사 대상의 현장 교육, 특히 알콘 인증과정을 거쳐야만 DT1을 입점할 수 있다는 전략이 주효했다.

이밖에 원활한 제품 공급은 물론, 고객 서비스 개선을 통해 신뢰받는 비즈니스 파트너가 되기 위한 노력을 기울였다.

시장 창출을 위한 노력은?
과학적인 정보제공, 고객만족도 향상, 안정적인 제품 공급, 윤리적 비즈니스 실행 등이 모든 것은 고객과의 접점에서 이뤄진다. 특히 제품 혁신은 알콘의 근간이 된다. 혁신이 담긴 과학적인 가치를 공유하고 데이터를 만들고 그것을 많은 고객과 나누는‘Scientific engagement’는 알콘만의 강점이자 경쟁력이다. 이 목표를 위해 올해 처음으로 임상부서(C l i n ic a l Development and Medical Affairs), PA(Professional Affairs) 부서를 신설해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하고자 한다. 특히 한국알콘이 제안한 안과임상연구와 의학적 데이터의 확보를 위한 임상연구사업이 진행 중이다. 또한 인공수정체에 대한 고객의 믿음을 극대화하는 노력과, 내년에는 신제품 PanOptix, Ultrasert를 출시할 예정이다.

앞으로의 비전과 목표는?
10년 후 알콘을 위한 비전을 직원들과 세우며 이를 성장동력에 집중하고자 미래를 함께 만들어 갈 인재를 뽑고, 함께 하고자 한다. 직원들과“무엇”을 하는 것이 아니라“왜”하는지 라는 경영 신념을 공유해 성과 이상의 성과를 얻고자 한다. 경영자라면‘사람’이 회사의 가장 중요한 자산이라고 꼽기를 주저하지 않을 것이다. 그 인재들과 세상을 볼 수 있는 눈건강을 책임지는 기업으로서 최고가 되고자 한다. 이를 위해 열정으로, 서로를 존중하고 배려하고, 고객에게 귀 기울이면서 환자의 건강을 생각하는 알콘이 되겠다.

안과시장 성장을 위해 한 말씀?
현재 건강보험의 저수가체계에서 포괄수가제도(DRG)는 환자에게 할 수 있는 의료행위의 제한이 있고, 수술에 소모되는 치료재료의 질이 떨어지거나, 검사에 제한이 있을 수 있다. 특히 안과의 대표질환인 백내장 수술의 경우 DRG도입 이후 매년 지속적으로 질병군수가가 하락해 새로운 백내장 의료기술이나 최신의 의료장비에 대한 환자 접근성이 떨어지고 있다. 정부는 의료기기산업이 미래성장동력산업으로 성장을 기대하는 것과 달리 보험수가와 상충하는 상황을 개선하려는 노력이 부족하다. 업계와 정부, 의료계가 지속적인 논의를 통해 제도의 문제점을 진단하고 개선해 나갈 것을 희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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