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리 돔을 통한 온도 조절로 혹서의 기후에도 관광객 유인

[KOTRA 해외시장정보_2014.08.06]

쇼핑과 레저시설 연계된 종합 엔터테인먼트 장소로 거듭나
□ 두바이, '몰 오브 더 월드' 개발계획 발표
UAE 국영 투자기업인 두바이 홀딩은 지난 7월 5일, 세계 최초의 온도조절이 가능한 인공도시인 ‘몰오브더월드(Mall of the World)’의 개발 계획을 발표함.

두바이의 통치자인 셰이크 모하메드에 의해 기획된 이번 프로젝트는 총 4800만㎡(약 135만 평) 규모로 800만㎡(약 22만5000평)의 쇼핑몰과 유리돔으로 둘러쌓인 세계 최대 규모의 실내 놀이동산 등을 포함.

개발계획에 따르면, 유리돔을 이용해 실내온도를 조절해 50°C를 넘나드는 한여름에도 꾸준히 관광객을 유치하고, 14~23°C인 선선한 겨울에 돔을 열어 야외에서 생활하는 것과 같은 색다른 분위기를 연출할 예정

쇼핑몰과 놀이동산 이외 호텔, 의료시설 및 문화공간 등을 포함하는 몰오브더월드가 완공되면 매년 1억 8000만 명의 방문객이 찾는 두바이의 중심지로 부상할 것으로 기대됨.

쇼핑몰은 기존 두바이의 실내 쇼핑몰과는 다른 컨셉인 산책로를 따라 상점이 들어서는 형태로 건설될 예정임. 공연장 및 행사장, 2만 여 개의 객실을 보유한 100여 개의 호텔 및 주거단지가 동시에 조성될 예정

자료원: 두바이 홀딩 유튜브 채널 캡쳐

□ 소매업 활황 예고
이미 글로벌 브랜드의 진출지로 각광받는 두바이의 소매업은 이번 인프라 확장을 통해 제2의 전성기를 맞을 전망. 세계 최대 규모로 건설될 몰오브더월드의 쇼핑몰 외 두바이 내 신규 쇼핑몰 건설이 줄지어 예정됨. 현존하는 세계 최대 쇼핑몰인 두바이몰을 비롯한 대표 쇼핑몰 또한 확장 공사를 진행 중

모든 공사가 완료되면 그간 쇼핑몰 입점을 위해 수 개월에서 수 년간 대기해야 했던 어려움이 일부 해소돼 더 많은 글로벌 브랜드가 두바이에 진출할 것으로 예상됨.

아울러 패션과 디자인 산업 육성을 위한 디자인 디스트릭트가 2015년 본격 가동되면 소매업 중심지로 두바이의 입지는 더욱 견고해질 전망
 

주: 2014년 7월 기준
    자료원: Cluttons
자료원: Nakheel 공식홈페이지


□ 쇼핑몰, 종합 엔터테인먼트 장소로 재탄생
몰오브더월드가 완공되면 관광객은 7km 반경에 위치할 모든 시설을 날씨와 관계없이 이용할 것으로 보임. 도시 한 켠에 조성될 문화지구(Dubai Cultural District)는 UAE와 외국을 아우르는 각종 문화축제의 장소로 문화지구와 쇼핑몰을 잇는 거리로는 바르셀로나의 람블라스를 표방한 셀러브레이션 워크(Celebration Walk)가 들어설 예정

세계 뮤지컬의 양대 산맥인 런던의 웨스트엔드나 뉴욕의 브로드웨이와 견줄만한 극장과 건강·미용 관련 의료서비스가 제공될 300만㎡ 규모의 건강지구(Wellness district)도 예정됨.

각종 엔터테인먼트 시설과 5만 석의 주차 공간이 마련될 몰오브더월드를 찾는 관광객은 승용차를 타거나 도시를 떠나지 않고도 1주일의 시간을 보낼 것으로 알려짐.

한편 쇼핑몰은 단순히 쇼핑을 위한 장소가 아닌 가족과 시간을 보내거나 각종 문화생활을 즐기는 종합엔터테인먼트의 장소로 변모할 전망. 쇼핑은 이미 두바이의 주요 산업이며, 중동 교역의 중심지로 거듭나는데 핵심 역할을 담당함.

기존의 쇼핑몰이 주로 쇼핑장소로 국한된 역할을 담당했다면 최근 몇 년간 실내스키장인 스키 두바이, 실내 스카이다이빙이 가능한 ifly, 두바이 아쿠아리움 등으로 쇼핑과 레저가 결합된 엔터테인먼트 공간으로의 변화를 시도했음.

이러한 측면에서 몰오브더월드는 쇼핑, 레저, 휴양이 결합된 종합엔터테인먼트 장소로 두바이 쇼핑몰이 나아갈 새로운 방향을 제시하는 것으로 평가 받음.

□ 많은 투자기회에도 신중한 접근 필요
셰이크 모하메드는 가족 수 증가와 소매업 붐을 통한 관광객 증가는 몰오브더월드와 같은 신규 인프라구축이 꼭 필요하다는 주장을 뒷받침한다고 밝힘. 이를 통해 두바이를 문화, 관광, 경제의 허브로 재도약할 것이라는 강력한 의지를 역설함.

쇼핑몰, 대규모의 호텔, 의료시설 및 레저시설을 포함하는 이번 프로젝트는 전 세계 투자자의 이목을 끌고 있으며, 건자재 납품에서 소매업자, 의료기기 생산자, 각종 레저업체에 이르는 다양한 분야의 한국업체도 UAE에 진출하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 분명함.

아울러 이번 프로젝트는 두바이 정부의 건축물 가이드 라인(Dubai Green Building Codes)에 따라, 에너지 소비를 줄이고 환경 친화적으로 건설될 예정임. 따라서 관련 기업의 주시가 필요함.

그러나 아직 사업 구상 단계로 자금 운용부터 세부 건설 계획까지 확정된 바는 없으며, 과거 미비한 기반시설과 천문학적 액수의 건설비용 등의 문제로 수 차례 번복되거나 중단된 프로젝트가 있음에 주목해야 함. 각종 투자 시 신중한 접근이 요구됨.


자료원: 걸프 뉴스, KOTRA 두바이 무역관 자료 종합

[작성자]박미진(두바이무역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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