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위험성 병원체와 감영병 발생 증가 따라, 생물안전 분야 전문가 양성 중요성이 증가돼

건국대학교 대학원은 국제백신연구소(International Vaccine Institute, IVI)에서 생물안전책임자로 근무하고 있는 이경민 박사(일반대학원 의학과. 지도교수 장원종)를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생물안전 분야 박사로 배출했다고 지난 11일 밝혔다.

▲ 건국대학교
생물안전분야
이경민 박사

국내 생물안전 분야 1호 박사인 이씨는‘실험실 생물안전관리 강화를 위한 생물안전교육에 관한 연구’논문으로 지난 2월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미생물을 취급하는 실험실에서 잠재적 감염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 생물안전 지식수준 강화를 위한 방안 중 하나인 생물안전교육의 중요성을 제시하고 그 효과를 연구논문으로 입증했다.

2015년 메르스 사태로 생물안전에 대한 사회적 필요성이 대두되고 사스, 지카 바이러스 등 전 세계적으로 유행을 일으키는 고위험성 병원체와 감염병의 발생이 증가하면서, 실험실 안전관리를 체계적으로 담당할 수 있는 생물안전 분야 전문가 양성의 중요성이 증가하고 있다.

건국대는 지난 2008년 1월부터‘유전자변형생물체의 국가 간 이동 등에 관한 법률’이 시행됨에 따라 국내 대학 중 처음으로 생물안전위원회를 구성하고 교내 생물안전 연구시설을 관리하는 등 생물안전관리에 각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국내 생물안전 분야 1호 박사를 배출한 것도 생물안전분야에 대한 중요성을 일찍이 인지하고 관련 분야 인력과 전문적인 교육프로그램 개발의 필요성을 절감했기 때문이다.

이 박사는 건국대에서 학·석사 과정을 마친 후 국제백신연구소에서 생물안전책임자로 근무하던 중 생물안전분야의 중요성과 전문적인 지식의 필요성을 느껴 대학원 의학과에 진학했고 의학전문대학원 장원종 교수의 지도 아래 이번 생물안전 분야 연구 논문을 작성하기 시작했다.

이 박사는 건국대 생물안전위원회에서 생물안전 실무를 맡아 생물안전교육, 생물안전 3등급 연구시설 허가, 관련 정부 부처의 신고 및 실사 등의 다양한 업무를 수행했다. 또 생물안전 연구시설 안전관리 경험을 바탕으로 2014년 생물연구시설 안전관리 노하우 경연대회에서 미래창조과학부 최우수 장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이 박사는“실험실에서 감염가능성이 높은 잠재적 미생물과 병원체가 지역사회로 유출될 경우 심각한 영향을 초래할 수 있어 생물안전 전문가 양성이 시급하다”며“이를 위해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교육프로그램이 개발 된다면 국내 실험실의 생물안전 환경 개선과 국민건강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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