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맹목적 신앙'은 이미 신앙이 아니다. 신앙은 맹목적인 생각에서 나와 열린 세계로 나가는 과정이다. 배철현은 육체도 훈련되지만 정신도 꾸준히 훈련하여 더 높은 정신의 단계에 이를 수 있다고 말한다. 그는 삶을 자신의 임무, 자신의 의미를 찾고 충실해 가는 여정이라고 소개한다. 삶을 더 깊게 이해하려고 종교, 신앙, 영성을 추구한다. 종교학자로서 배철현은 종교, 신앙, 영성을 신적 대상에게 향하는 것이 아니라 진정한 자신을 향하고, 찾아 가는 길이 되어야 한다고 말한다.이 책은 자신의 임무, 의미를 찾기 위한 네 단계를
도덕적 감정과 직관 도덕적 결정의 순간에 무엇이 옭은 것인가를 판단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대부분 결정권자의 경우 오래 걸리지 않을 것이다. 예를 들어 보자. 사람들이 다니는 도로에 쓰레기가 있다고 가정하면 이것을 주워야 하는가 지나쳐야 하는가에 대한 문제는 현대에서는 고민의 대상 조차 되지 않지만 불과 80년대만 해도 초등학교 교실에서는 이에 대한 해답을 교육을 통해서 가르쳤던 시절이 있었다.5살된 어린 아이가 길가의 차도로 걸어 가고 있다고 가정하자 주변에 사람은 아무도 없다. 그 상황을 방기하고 이어지는 결과를 보
막스 베버 이 사람을 보라 학문과 지식은 어떻게 세상을 바꾸는가? 이 책의 표지에 있는 문장이다. 교양이나 철학 시간에 한번쯤은 들었을 만한 막스 베베는 정치나 경제가 아닌 인간적인 측면에서의 연구를 통하여 사회를 규명하고자 한 법률학자이자 경제학자이다.막스 베버(Max Weber,1864~1920)의 본명은 “칼 에밀 막시빌리언 베버”이다. 독일 튀링겐주에서 태어 났으며 막스의 부모 역시 시민계급이었고 아버지는 법률가로서 시의회에서 일하고 어머니는 전령적인 칼뱅주의 신앙의 소유자로서 금욕주의를 실천하며 살아갔다. 베버는 사회학자로
죄의식 - 일말의 양심 우리가 살아가는 사회는 다양한 가치가 어우러져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절대 용인 되지 못하는 행위들이 존재하며 사회는 필요에 따라 비난과 격리 등의 조치를 취하여 이를 제어한다.이와 같이 하지 말아야 될 행위를 저질렀을 때 우리는 다양한 반성의 감정을 갖는다. 일부 정신질환을 가진 경우를 제외하고 실수나 자의에 의한 행위를 저질렀을 경우 환경과 상황에 따라 여러 감정의 기제가 작동하는데 이는 정서를 바탕으로 후회, 쑥스러움, 수치심, 자존심, 혐오, 죄의식 등 양심의 가책을 가지게 된다.이와 같은 양심의 가
광기의 역사 지금으로부터 먼 옛날의 이야기이다. 어둠이 내리는 저녁 도움을 요청하는 병자가 집의 문을 두드렸다. 문을 연 집주인은 아픈 병자를 그 자리에서 쫓아 내고 빠른 죽음에 이르는 하는 것이 덕목이라고 생각하는 시대가 있었다. 교회조차 이를 신의 은총이라고까지 장려했으며 공덕으로 평가하기까지 하였다.외신을 전하는 뉴스에서 보듯이 인도의 명예 살인이 가족을 통해 자행되고 동네 친지나 주민들의 동조나 방임을 보며 문화가 갖는 시각적 차이 이상의 집단광기를 경험하고 있다.그리 멀지 않은 과거 우리 선조조차 가문의 명예를 더럽혔다는
가족의 기원 결혼이 갖는 신성함은 진실일까? 일부 지역에서 일부다처제 (Polygamy)에 대한 우리의 시각은 바른 것일까? 남녀차별은 언제부터 시작된 것이며 그 이유는 무엇일까? 인류의 대부분이 선택한 일부일처(Monogamy)는 어떤 의미가 있는 것일까?얼마 전 간통죄에 대한 많은 논란이 종지부를 찍고 헌법재판소는 위헌 판결을 내렸다. 이로 인하여 많은 여성들이 피해를 입을 것이라는 해석의 중심에는 현실이 안고 있는 남성중심적 사회구조가 밑바탕에 있다.“가족의 기원”은 앞의 질문에 대한 답을 매우 분석적으로 설득력 있게 제시한다
우리의 가장 위대한 유산 대승불교의 보살 자카타의 499화에 “두 눈의 보시한 시비왕 전생담” 편을 소개하고자 한다, 과거 보살은 시비국 왕의 아들로 태어났었다. 그는 도시를 돌며 바른 정치와 기부로서 많은 이들의 구휼에 힘썼지만 뭔가 부족함을 느낀다, 외적으로 많은 것을 베풀지만 내적으로 부족함을 자책하던 차 자신이 세운 한 보시처로 간다. 보시란 불교에서 남에게 베푸는 것을 의미한다. 이때 불교의 수호신 제석천이 그를 시험하고자 눈먼 바라문으로 변장하여 그에게 다가가 눈을 하나 달라고 간청한다. 자기에게 눈을 하나 주면 둘 다
헤겔, 아이티, 보편사 제목만큼이나 난해한 내용을 담고 있다. 헤겔과 아이티라는 국가 그리고 보편사는 우리에게 익숙지 않는 단어의 조합 일 수 있다. 하지만 이 세 단어를 분리시킨다면 사실 그리 낯이 설지 않은 단어다.우리는 누구나 권력에 대한 욕구를 가진다. 권력이란 남이 자기 뜻대로 행동하게 하는 보이지 않는 힘이다. 고대 노예제에 주인의 뜻에 따르는 노예의 입장에서 명령에 대한 거부는 곧 죽음을 의미한다. 그렇다면 이 노예제가 없어진 구체적 사건은 무엇이었을까? 그 답이 이 책에 존재한다.아이티란 나라에 대하여
차별이란 무엇인가? 차이와 차별에 대한 구분은 쉬워 보인다. 하지만 차별이 정당성을 갖거나 혹은 비하를 동반 할 경우 이에 대한 사회적 합의가 그리 쉽지는 않다. 본 저서는 차별에 대한 구분과 개념적 해석을 통하여 사회 정의를 이야기 하고 있다.중소기업청에서 중소기업적합업종에 대한 지정 대상을 논의하며 의료기기를 선정 논란이 된 적이 있다. 중소기업적합업종으로 지정되면 대기업의 진출이 제한되고 일부 관공서 입찰에서 우대를 받을 수 있는 이점이 있다. 이 사안에 대하여 많은 의료기기회사는 차별이라 정의하고 환자의 편익을
아이를 잘 키운다는 것 아이를 잘 키운다는 것은 무엇일까? 그리고 어떻게 하면 아이를 잘 키울 수 있을까? 라는 질문은 이 땅의 모든 부모가 갖는 질문 중 하나이다. 하지만 실상에서 아이와의 의견 충돌에 힘들어 하고 때론 비이성적 훈육 책을 선택하는 것이 어떤 인과관계를 갖는 것인지에 대하여 신중한 고민이 필요하다.자식이 부모의 소유라거나 일방적 소통의 대상이라고 여길 수 있지만 이런 손쉬운 선택의 유혹은 아이에 대한 양육에 그리 도움이 되지 못 할 수도 있다. 어려울 수도 있지만 부모는 아이가 삶의 동반자이며 대등한 인격체로서 이
여자의 영혼은 뇌에서 길들여진다 남여가 공동 생활하는 공간에서 여성이 갖는 특징 중 남성의 이해 부족 중 하나가 신체의 잦은 고통이다. 이를 남성적 시각에서 단지 건강의 이상이나 신체상 불편으로 여기는 경우가 있다면 슐츠의 저서는 해답을 주고 있다.유사 이래 인간이 갖는 성적 정체성은 생산양식의 발달과 더불어 몇 차례 변화를 겪어 왔다. 엥겔스의 "가족의 기원"에 따르면 사유재산의 발생으로 인한 변화 중 원시모계회에서 부계사회로의 이동이 생기고 이를 통한 부계 중심의 사유재산 상속은 성차별에 대한 원인을 제공한다고
그 사람이 나를 도와 주는 진짜 이유 길을 잃어 어려움에 처한 사람을 만났을 때, 어린아이가 횡단 보도를 혼자 건너려는 모습을 볼 때, 혹은 넘어져 다친 아이를 바라보는 사람의 마음은 공통점을 갖고 있다. 조금 더 범위를 넓힌다면 아이를 넘어 지게 한 돌부리를 걷어 내고 길을 잃지 않도록 이정표를 만들고 횡단보도에 서서 교통정리를 한다고 하면 이때부터는 나의 희생을 통한 남에게 편익을 주는 것이니 이타심이라고 말한다. 인간이 갖는 이타심에 대하여 동서양을 막론하고 최고의 선으로 가치를 매긴 이유는 여러 이론적 해석이 존재 있다. 우
청진기가 사라진다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유전정보에 대한 이용과 소유 권한에 대하여 여러 의견들이 상존하고 있다. 개인의 정보이므로 개인이 가져야 한다는 것과 그 결과를 알 수 있는 의료기관이나 담당의가 가져야 한다는 것 그리고 이를 통하여 필요한 정보를 축적 하려는 유전자 정보회사들간의 논란이 있다. 환자가 개인정보에 대한 동의서에 서명을 하는 순간 정보의 소유에서 보관되는 위치 등에 따라 민감하게 교차 되는 것이다. 이유는 간단하다. 유전정보가 곧 자산이 되는 시대가 왔기 때문이다.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투약은 식 후 30분이
세계 5대 제국- 흥망의 역사 인간이 생로병사의 끊임없는 쳇바퀴를 돈다면 문명 또한 같은 주기를 갖고 있다. 어느 조직이나 시간이 지남에 따라 권위적이 되고 활동이 줄어들며 이기와 사리가 우선하고 종국에는 예기치 않는 사고를 겪고 사라지게 돼 있다. 기업이나 사회 조직도 마찬가지다. 많은 조직들이 선배와 후배들 간의 세대교체를 준비하고 인정 할 때 그 조직은 가치를 실현 할 수 있고 발전적 결과물을 산출 할 수 있으나 현실에서 그런 일을 보기가 쉽지는 않다. 역사는 이런 교훈에 대하여 이미 많은 사례를 남겼다. 흔히
오너쉽 솔루션 사회가 추구하는 가치가 개인보다는 공동을 우선하던 시대가 있었다. 그리 멀지 않은 그 시대에는 마을의 연장자가 최종 갈등에 대한 결정을 하며 양심의 소리에 귀를 기울인다. 명문화 되지 않았지만 그 결정은 존중되며 공동체의 구성원은 이의를 달지 않는다.현대에 와서 공동체는 붕괴되었고 개인의 익명성은 제도적 보호 속에서 보장되며 사회는 다양한 가치를 존중한다. 공동의 가치가 개인의 가치에 우선하는가에 대하여 그 결정이 유보적일 수 밖에 없다. 그렇다면 사유재산의 경우는 어떨까? 존 로크는 인류가 자연상태에서
히포크라테스는 모른다 히포크라테스 선서는 어느 무엇보다도 환자의 이익을 위하여 일해야 한다는 의사로서 윤리적 가치를 다짐하는 것으로 대부분의 의과대학 졸업식의 공식 행사이기도 하며 일반인들도 이에 대하여 잘 알고 있다.이 선서가 최초로 도입된 것은 1508년 독일의 위텐버그대학에서 시작되었으나 1804년까지 다른 대학에는 그리 큰 영향을 미치지 못하였다. 하지만 2차 세계대전 당시 나치의 잔혹한 의료윤리에 대한 배신을 계기로 하여 북미에서부터 보편화되어 지금은 의사가 지켜야 하는 직업윤리로서 자리 잡고 있다.저자는 환
전략의 탄생 삶은 선택의 연속이다. 순수하게 개인적 취향에 따른 만족감을 얻기 위한 것을 제외 한다면 대부분 결정은 의도하던 의도하지 않던 전략적 숙고를 거치게 된다. ‘전략’이란 배를 타고 목적지를 향해 가는 방향과도 같은 것이다. 모터보트를 타던가, 노를 저어 갈 것인가를 선택하는 것은 전술적인 부분이다. 본 저서는 선택의 상황에서 어떤 결정의 체계를 거치는 것이 가장 유리한지를 게임이론을 통해 설명한다. 게임이론두 적수가 만났다. 그들은 서로 싸우기에도 지쳤기에 그 중 한 명이 쉬운 제안을 한다. 잔 두 개에 술
결혼과 도덕에 관한 10가지 철학적 성찰 이 책의 저자 버트란트 러셀(Bertrand Russell)은 노벨 문학상 수상자이자 베트남 반전운동, 핵무기 반대를 몸소 실천한 이 시대 대표적인 행동하는 양심이었다. 94세에 핵무기 반대를 이끌다 투옥을 당한 전력이 있는 그를 타임지는 합리주의자, 불가지론자, 정치학자, 사회학자, 자유주의자, 진보주의자 그리고 천재적 섬광이 번뜩이는 사상가로 칭한 것만 봐도 그의 삶이 얼마나 치열했는지를 가늠할 수 있다.그는 대학에서 두 번 추방당한 전력이 있다. 한
차별받은 식탁 ‘세계 뒷골목의 소울푸드 견문록’ 우리나라의 내장탕이나 순대국 혹은 보신탕은 다른 문화권에서 매우 이질적으로 보는 음식 군들이다. 약간 시선을 달리하면 사실 우리가 많은 거부감으로 갖고 있는 다른 나라의 음식도 상당하다. 민족이 갖는 여러 환경은 문화에 영향을 미치고 이에 따른 음식에도 지역, 문화 혹은 세대 간에 차이가 있다. 문화는 비교 할 수는 있지만 우위를 논하기 어려운 점이 역사와 지리적 환경의 교차점이기 때문이다.소울푸드라는 것은 소울음악이라는 것과 같은 의미가 있다.
역동적 복지국가의 논리와 전략 최근 정부의 규제를 면밀히 살펴보면 시나브로 이전과 다른 변화들이 생겨나고 있다. 대표적인 규제개선인 웰니스에서 시작해 위해도가 낮은 제품에 대한 인증제 그리고 각종 시험검사에 대한 제조 혹은 수입자의 입증책임을 강화하고 있다.이 모든 변화의 중심은 개별회사의 책임을 강화하고 정부의 개입은 작게 하며 사후관리에 대한 법적 권한을 강화하는데 있다. 우리가 흔히 들어 오는 신자유화라는 새로운 사조가 이미 의료기기산업에도 큰 영향을 끼치고 있음을 알 수 있다.신자유화란